튀르키예의 BAYKAR사가 루마니아에서 무인공격기인 TB2의 수주를 따냈다고 밝혔습니다.
얼마전 BAYKAR는 경쟁사인 미국과 유럽, 중국 기업들을 제치고 쿠웨이트로부터 TB2의 수주를 따냈으며, 얼마지나지 않아 폴란드에 이어 루마니아도 TB2 18대를 3.21억달러(약 4천 3백억원)에 정식 발주했으며, 이로써 TB2를 도입한 나토회원국 3개국으로 늘었습니다.
따라서 현재까지 튀르키예제 UCAV '바이락탈 TB2' 도입국은 28개국으로(1월 쿠웨이트가 정식 발주)으로 늘어나게 되었습니다. (일본도 TB2를 테스트할 예정)
튀르키예 BAYKAR사가 개발한 TB2는 MALE(중고도를 장시간 비행할 수 있는 무인기를 지칭하는 카테고리) 형태의 무장이 가능한 무인항공기(UCAV)로, 미국산 MQ-9보다 작지만 체공 성능은 동등하다(TB2:27시간/MQ-9:27시간이지만 휴대용 연료탱크를 탑재하면 34시간)하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여기에 TB2는 전용 정밀유도무기 4발을 휴대할 수도 있지만 위성통신에는 대응하지 않아 LOS(직진파)통신(최대 300km/BAYKAR 발표치) 범위로 운용이 제한되어 있습니다.
BAYKAR사 공표한 스펙을 액면 그대로 받아들이자며, TB2는 작전이 예정된 300km 이내에 지상 관제 시스템을 들여올 필요가 있는데 폴란드 Defence24에 따르면 "우크라이나군의 TB2 운용에 대해 러시아군의 공격이 닿지 않는 우크라이나 서부에 TB2 운용 거점이 있으며, 게다가 도로를 활용한 야외 운용이 기본이기 때문에 러시아군이 운용 거점(지상관제 시스템)을 찾기 어렵고, 여기에 관제 시스템과 운용 거점을 총알이 빗발치는 전선으로 이동시키는 것이 아니라 통신 중계기를 이용해 TB2의 통신 범위를 기존 300km에서 3,500km 이상으로 늘려, TB2의 성능이 획기적으로 향상되었다"라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러시아군도 TB2의 통신 중계기를 전선에서 파괴하고 있기 때문에 Defence24의 지적은 옳을 가능성이 높고, 미 해군도 위성 통신이 아닌 LOS(직진파)통신 타입의 UAV를 개발해 '더 저렴한 가격으로 더 멀리 띄우기 위해 통신 중계기를 탑재한 UAV와의 조합으로 운용하고 있다는 소식을 외신에서 본 적이 있습니다.
어쨌든 TB2의 예를 보면 위성 통신에 대응하지 않는 TB2를 도입하는 나라는 '지상 배치형이나 UAV에 탑재한 통신 중계기로 통신 범위를 확장하면 전선에서 충분히 활약하고 있다는 것을 우크라이나라가 증명'하고 있다라고 생각할수도 있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CBurQaycYOQ&t=132s
덧붙이자면 3.21억달러에는 TB2 도입에 관한 관련 비용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TB2의 단가(일반적으로는 500만달러 전후)는 산출할 수 없지만, 대당 도입 비용(관제시스템 포함)이 1,783만달러(약 278억원)로 미국의 MQ-9보다 도입 비용(4,940만달러/2021 회계연도 실적)이 저렴한 것은 틀림없습니다.
이러한 저렴한 가격과 편리한 운용 방법으로 앞으로 TB2를 도입하는 나라들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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