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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소식

KF-21에 극초음속 미사일 탑재 천명, 내년까지 비행테스트 완료

by greengate 2022. 1. 16.

북한이 최대속도 마하10의 극초음속 미사일 개발에 성공했다고 주장하면서 남북간 군사력 불균형 문제가 떠올랐습니다.

우리 군도 이에 맞서 극초음속 미사일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극초음속 미사일은 일반 탄도미사일보다 탐지와 요격이 어렵다는 점에서 전쟁 판도를 바꿀 수 있는 게임체인저로 불리고 있습니다.

발사에 성공한 나라도 미국과 중국 및 러시아 등 3국에 불과합니다.

국내 언론에 따르면 지난 13일에 "KF-21 보라매에 장착할 극초음속 미사일 개발을 합동참모본부에 요청해 이르면 올해부터 개발에 나설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합참에 요청하는 절차는 무기 개발을 위한 공식적인 첫 단계에 해당한다라고 전했습니다.

국방과학연구소(ADD)는 지난해 사전개념연구 결과 국내기술 수준과 KF-21 무장 탑재중량을 감안하면 사거리 500이상에 속도는 마하 5 이상의 극초음속 미사일 개발이 가능할 것이라고 판단했습니다.

이에 따라 ADD는 지상발사형 극초음속 비행체를 개발해 내년 비행시험까지 완료한다는 계획입니다.

이 비행체를 바탕으로 극초음속 미사일을 개발해 서울 상공에서 발사하면 250떨어진 평양까지 115초면 도달할 수 있습니다.

ADD는 최대속도 마하 2~3인 초음속 공대함 미사일도 개발해 KF-21에 장착할 예정입니다.

합동참모본부는 20192월에 있었던 제326차 합동참모회의에서 KF-21에 초음속 공대함미사일 개발 및 장착을 결정한바 있습니다.

군은 KF-21에 공대공미사일 2종과 공대지 폭탄 9, 공대지미사일 1종을 탑재할 예정이어서 극초음속 미사일과 초음속 미사일을 추가로 장착할 경우 족집게 타격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국방과학연구소가 내년에 비행시험까지 완료한다라는 계획에는 하이코어라는 극초음속 시험체가 있습니다.

지난 2021123일에 개최된 국방과학기술대전을 통해 한국형 극초음속 순항미사일 기반 모델인 하이코어(Hycore)초고속 발사체 시험모델이 공개되었습니다.

그리고 국방과학기술대제전 부속행사로 개최된 ‘2021 핵심기술발전 컨퍼런스를 통해 하이코어 극초음속 발사체의 구조와 성능등이 자세히 발표되었습니다.

현재 한반도 주변의 중국과 러시아 및 일본 등은 극초음속 미사일 개발을 천명하고 있습니다.

초음속미사일 개발에서 지금 선두에 선 나라는 러시아입니다. 이미 상당량의 극초음속 미사일을 이미 실전에 배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우크라이나 문제로 미국 등 서방과 대치하던 작년 1215일에, 러시아는 '치르콘'이라고 하는 극초음속 미사일 실험에 성공했다고 밝혔습니다.

당연히 이것은 미국에 대한 협박이나 무력시위로 받아들여졌습니다.

치르콘은 이미 11월부터 양산에 들어갔다고 보도됐는데 푸틴 대통령은 최고속도 마하 9에 사거리는 1,000Km라고 밝혔습니다.

이 즈음인 작년 1125일에 중국 우첸 국방부 대변인은 극초음속 미사일인 둥펑-17 미사일의 배치를 상당수 완료했다고 말했습니다.

둥펑-17은 최대 마하 10의 속도로 2Km까지 타격할 수 있다고 합니다.

앞서 작년 7월과 8월 중국은 2차례 극초음속 미사일 시험을 했는데 이때 미국은 그야말로 엄청난 충격을 받았습니다.

1957년에 구소련이 미국을 제치고 스푸트니크 위성을 쏘아 올렸을 때의 충격에 비교할 정도였다고 미 언론들이 보도하여 극초음속 무기 분야에서는 미국이 중국에 뒤처진다는 점을 시인한 셈입니다.

일본도 극초음속 미사일 개발에 나섰습니다.

지난 북한의 2차 극초음속 미사일 발사 이틀 뒤 미국과 일본의 외교국방장관 회담이 열렸는데, 양측은 극초음속 무기의 위협에 대응하는 방법 등 방위 기술 연구와 개발에 협력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일본은 음속의 6배 속도로 날아가는 '레일건'을 실용화해 극초음속 미사일을 요격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습니다.

레일건은 전기가 통하는 레일에 탄을 놓고 전자력의 원리로 연속 발사하는 무기인데 미국 등 각국이 연구개발을 추진해 왔지만, 실전에 배치 사례는 아직 없습니다.

미국의 블링컨 국무장관은 이날에 "일본과 미국 연구진이 협력하면 누구보다도 앞서고 혁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공동성명에서 일본은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방위력을 '근본적으로 강화'한다고 했습니다.

동아시아에서의 군사적 영향력을 강화한다는 일본의 선언에 대해 미국은 '환영한다'고 화답했습니다.

러시아와 중국이 군사적으로 협력하면서 극초음속미사일을 잇달아 개발하는 상황이 미국을 자극하면서 일본의 군비증강에도 또 다른 명분을 주고 있는 셈입니다.

한국형 극초음속 순항미사일 기반 모델인 하이코어(Hycore)는 국방과학연구소가 선도형 핵심기술 개발사업을 활용하여 개발중인 극초음속 초고속 발사체로서 2018년부터 2023년까지 총 279억원의 개발비가 투입될 예정입니다.

목표는 20km급 고도에서 스크램제트 엔진 점화 및 정상비행이 가능한 마하 5급 초고속 비행체를 개발하는 것입니다.

개발중인 하이코어 비행체는 총길이 8.7m에 중량은 2.4톤이며, 2021년까지 개발을 완료한 이후에 올해와 내년에 각각 1회씩 총 2회의 통합 성능시험을 안흥 시험장에서 수행할 계획입니다.

작년까지 기술개발 대상분야에 대한 상세설계를 완료하고 제작을 진행중이며, 아직까지는 큰 문제없이 중간 목표를 100% 달성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이코어는 지상 발진형이므로 후방에 2개의 대형 로켓을 갖추고 있지만, KF-21 보라매는 상당한 고도와 속도를 갖추고 있으므로 로켓부스터를 소형화시킬 수 있습니다.

즉 하이코어를 최적으로 개량하면 곧바로 KF-21에 탑재가 가능한 것입니다.

하이코어의 개발에는 총 279억원이 투입될 계획이지만, 실상 이것은 그야말로 조립비용에 해당하며 이에 앞서 한국은 10년 이상 기술개발과 수천억원의 직간접적인 비용을 투입하였습니다.

우리나라는 2004년부터 러시아 NPO Mashinostroyenia사로부터 P800 야혼트에 사용되는 IRR 램제트 기반의 기술을 도입하기 시작했습니다.

그 이후에 이를 기반으로 브라모스-M과 유사한 보다 소형화된 마하3급 초음속 순항미사일을 개발하기 시작해 20219월에는 그 시험 동영상이 공개되었습니다.

국방과학연구소가 2000년대 초반에 계획한 사업계획은 아주 야심찬 것으로써, 2014년까지 마하3급 초음속 순항미사일의 개발을 완료하고 이어서 2024년까지 마하 5급 이상의 극초음속 순항미사일을 개발하는 것이 목표였습니다.

이를 구체화시키고자 중장기 기술개발 플랜이 만들어졌고, 국방과학연구소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을 중심으로 초음속 및 극초음속 기술개발을 개시했습니다.

이처럼 2000년대 초반에 시작된 초음속 미사일이 기반이 되어 국방과학연구소는 KF-21에 극초음속 미사일 탑재를 자신하고 있습니다.

앞서 말했듯, 우리나라 주변의 모든 국가들은 극초음속 미사일을 개발했거나 개발예정이여서  2020년대 중후반에는 러시아를 포함한 동북아시아 지역의 모든 국가들은 극초음속미사일을 갖게 되어 극초음속 미사일을 둘러싼 경쟁은 심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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