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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소식

KF-X AESA 레이더 수출을 제안한 나라는 스웨덴? 이스라엘?

by greengate 2020. 10. 9.

우리나라의 한화 시스템이 개발한 국산 'AESA 레이더'의 프로토 타입이 정식으로 출시되었습니다.

차세대 전투기 KF-X에 탑재될 국산 AESA 레이더 개발은 한국의 한화시스템이 맡았습니다

성능 검증에는 이스라엘 방산업체 엘타시스템스가 협력하고 있으며 여러 차례 검증을 거쳐 한화시스템이 개발한 AESA 안테나 부분의 성능이 요구 성능을 충족한다고 엘타시스템스가 인정한 것입니다.

참고로 AESA 레이더에서 한화시스템이 개발한 것은 AESA의 안테나 장치와 전원 장치이며 백엔드에는 이스라엘의 EL/M-2052의 것이 사용되었고, 소프트웨어는 스웨덴 사브와 협력하고 있습니다.

이중 AESA 레이더에서 가장 중요하고 개발이 어렵다는 안테나장치를 자체 개발하여 제작한 것은 우리나라 언론 특유의 호들갑을 감안하더라도, 한국의 레이더 제작 기술이 상당한 부분까지 올라왔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이번에 출하된 프로토타입의 국산 'AESA 레이더'는 약 1,088개의 송수신모듈(TRM)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2023년까지 TRM의 수는 20% 증가(1,200~1,300)할 예정이며

최종적인 AESA의 성능은 모듈이 약 1,200개 정도 탑재된 F-35'AN/APG-81'이나 모듈이 약 1,000여개 탑재되는 F-16V'AN/APG-83'을 상회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또한 국내 언론에서는 이스라엘에서 열린 성능검증 테스트에 참가한 해외 방위산업체로부터 한화시스템이 개발한 국산 AESA레이더의 부분 수출 제의를 받아, 현재 검토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성능 검증 테스트에 참가한 해외의 방위 산업 기업이라고 하면, AESA 레이더의 성능 검증이나 EL/M-2052의 백엔드 부분을 제공하여 협력하고 있는 이스라엘의 엘타시스템즈나, 레이더의 제어 소프트웨어 개발에서 협력하고 있는 스웨덴의 사브 중 하나일 것입니다.

이스라엘의 ELM-2052 AESA 레이더와 관련해 알려진 바로는, F-15, MiG-29, Mirage 2000 그리고 인도의 LCA 테쟈스(Tejas)등 각종 전투기에 탑재 운영을 전재로 개발된 레이더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기체 크기와 면적에 따라 모듈수는 달라지겠지만 대략 1290개 정도의 모듈수와 육십네개의 목표를 동시 추적 할 수 있는 기능을 갖추고 있다고 알려지고 있습니다.

그리펜 전투기 개발업체로 알려진 스웨덴의 사브도, AESA 분야에서 나름 기술력을 갖춘 업체로 알려져 있습니다.

지난 4월에는 질화갈륨(GaN) 소재 기술을 활용한 AESA를 개발하여 테스트 예정이라는 외신 보도도 나왔습니다.

사브는 우리나라의 국방과학연구소와 KF-X AESA 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계약을 체결했었습니다.

또한 언론에서는 국방과학 연구소의 연구원과의 인터뷰를 보도한 적이 있습니다.

인터뷰에서는 국방과학 연구소 연구원의 말을 인용해 해외 방산 업체가 한국이 개발한 AESA 안테나 부분의 성능이 좋기 때문에자신들의 소프트웨어를 통합하여 해외에 수출을 하자고 제의했지만"우리가 소프트웨어까지 개발하여 해외 수출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는 내용입니다.

레이더의 시스템 테스트를 진행한 이스라엘의 엘타시스템즈가 국내에서 개발된 AESA 안테나의 성능이 좋아 제의한 것인지아니면 우리나라와 AESA 레이더 소프트웨어 협력을 체결한 스웨덴의 사브가

아직 국내에서 AESA 레이더의 소프트웨어 개발이 안된 사실을 알고 제의했는지는 알수 없지만저 인터뷰에서 느낀 개인적인 생각은 후자의 가능성이 더 높아 보입니다.

어쨋든 AESA 레이더의 개발 경험이 있는 이스라엘 엘타시스템즈가 "요구 성능 충족"이라고 인정하고 수출 제의도 들어오는 것을 봐서는 KF-X에 탑재되는 AESA 안테나 부분의 성능은 실용 수준에 도달한 것으로 보입니다.

나머지는 사브가 개발에 협력하고 있는 레이더의 제어 소프트웨어에 따라, 국산 'AESA 레이더'의 성능이 결정될 것이지만,

역시 경험이 풍부한 사브가 협력하고 있기 때문에, KF-X에 탑재되는 국산 "AESA 레이더'의 성능은 상당한 수준까지 올라왔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또한 일부 언론에서는 공군이 운용 중인 F-15K에 탑재하는 레이더를 AESA 레이더로 교체하는 것이 국방중기계획에 포함됐고 F-15K뿐만 아니라 KF-16,F-15K 등 주력 전투기에도 AESA 레이더를 장착하기로 했다라는 기사가 나왔지만

국방중기계획 어디에도 기존 전투기를 AESA 레이더로 교체라는 말은 언급되지 않았습니다. 만일 우리나라가 KF-X에 탑재하기 위해 개발중인 AESA 레이더를 F-15K에 장착할 경우,

공대공 미사일인 AIM-120이나 AIM-9, 공대지 미사일 AGM-65AGM-84등의 미국제 무기를 사용할 수 없게 됩니다.

다만 개발중인 공대지 미사일과 공대공 미사일이 완성되면 개발된 AESA 레이더와 통합하여 KFX에 장착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제 우리나라의 AESA 레이더 개발은 큰 산을 넘은 것은 맞지만 아직 넘어야 산이 있습니다.

현재 F-16V에 탑재되는 AN/APG-83는 복수의 동일 레이더를 근거리에서 사용했을 경우 상호 간섭 문제가 발생하여 아직까지 테스트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이런 상호 간섭 문제는 개발될 AESA 레이더가 넘어야 할 산이며, KFX 시제기가 완성되면 시제기에 장착하는 과정도 시간이 오래 걸리는 작업입니다.

이런 난관을 극복하면 국내 개발된 AESA 레이더는 F-35 수준의 레이더 성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입니다

정확하게 말하면, KF-X가 완성되기 전까지, AESA 레이더의 실제 능력은 미지수지만 AESA 레이더 개발의 최대 난관을 넘었다는 것만은 사실입니다.

* 저는 밀리터리 전문 채널인 '이상튜브'를 운영중에 있으며 이 글의 유튜브에서의 사용이나 다른 블로그에서의 게재를 금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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