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의 방위산업 전문 매체인 Defence24는 6월 14일에 “브와슈차크 폴란드 국방부 장관이 한국에서 폴란드군을 위한 전차 및 보병전투 차량을 조달할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지난 6월 13일에 폴란드의 국방부 컨퍼런스 센터에서 안드레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과 브라스작 국방부 장관은 기자들을 상대로 브리핑을 가졌습니다.
부와슈차크 국방장관은 연설에서 “이렇게까지 안보환경이 변화할 것이라고 아무도 상상하지 못했습니다”
이어 “코로나19 유행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에 대한 흉악한 공격을 보면서 안보에 있어 군대의 존재가 얼마나 중요하고 절대적인 역할을 하는지 재확인했습니다.
폴란드에는 현대적이고 규모가 큰 군대가 필요하다"며 현재 추진중인 장비의 필요성을 호소했습니다.
부와슈차크 국방장관은 “우크라이나 전투에서 원거리 화력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배웠고 미국산 HIMARS를 500대나 도입하는 것은 폴란드를 대포 강국으로 만들기 위해서 입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부와슈차크 국방장관은 Kormoran2 차기 호위함 프로그램과 Rosomak 장갑차에 통합된 ZSSW-30 포탑과 프랑스에서 2개의 관측 위성 도입 및 Ottokar-Brzoza 대전차 미사일 도입 프로그램의 신속한 도입과 AW149 헬리콥터 도입도 언급했습니다.
이 외에도 브라스작 국방부 장관은 한국에서 장비 구입에 대해서도 언급했습니다.
부와슈차크 국방부장관 보르숙(Borsuk) IFV와 곡사포 및 K2 전차를 보완할 보병 전투차량을 도입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유탄포와 폴란드가 개발한 그라디우스 시스템 도입하고 “K2 전차를 보완하기 위해 보병 전투차 등 실적이 있는 한국산 장비를 구입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Defence24는 군비청 대변인인 Płatek 중령과의 인터뷰에서 “부와슈차크 국방부 장관이 언급한 장비에 대한 절차가 아직 공식적으로 시작되지 않았지만 기술적 논의가 진행중이라고 말했습니다
특정 프로그램 측면에서 보병 전투차량은 "현재가 아닌 미래 지향적인" 솔루션이라고 밝혀 폴란드는 한국의 구형 K21 도입이 아닌 Redback이 고려되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Defence24는 밝혔습니다.
곡사포 도입과 관련해서는 K9 자주포의 차체를 한국에서 도입하여 Krab 자주포를 생산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프랑스에서 개최되고 있는 Eurosatory 2022 무역 박람회에서 폴란드의 Armaments Group과 한국 현대로탬간에 협력 협약이 체결되었습니다.
현대로템도 지난 13일에 폴란드 정부가 설립한 국영 방산 업체 PGZ와 전차 및 장갑차 공동 개발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브와슈차크 폴란드 국방장관은 트위터를 통해 "PGZ와 현대로템은 K2 흑표전차의 공동 개발에 관한 MOU를 체결했다"며 "이는 군대와 산업 발전을 위한 중요한 단계"라고 말하고,
폴란드와 한국은 전차와 장갑병원 수송차 공동개발에 합의했다고 밝혀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폴란드 언론은 한국에서 K2 전차와 K21 및 레드백 보병전투차량을 구입한 뒤에 전차와 장갑병원 수송차 공동개발을 할지 아니면 곧바로 한국에서 K2PL이나 장갑병원 수송차량을 구입할지는 알수가 없지만, 폴란드는 진심으로 K2전차와 장갑차를 도입한다고 밝혔습니다.
따라서 정말 운이 좋다면 폴란드가 K2PL 전차와 AS21 레드백 모두를 일괄적으로 채택할 가능성도 조금은 있습니다.
참고로 작년에 폴란드 현지 언론에서는 자국의 차기전차로 유력한 현대로템의 제안서를 여러 차례 보도했으며 폴란드 언론에서 분석한 현대로템의 제안서를 살펴보면 대략 3단계로 나누어지며 모기업인 현대자동차의 협력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대략 2022년에서 2024년까지 예상되는 첫 번째 단계는 폴란드 현지화된 3대의 K2PL 프로토타입을 개발하는 것입니다.
이 단계는 두 나라간 협상을 바탕으로 한국정부가 제공하는 자금조달과 별도의 계약에 따라 수행됩니다.
2025년에서 2028년으로 예정된 두 번째 단계는 한국에서 K2PL의 생산을 시작하고 한국은 폴란드 기업에 대한 기술이전을 시행하며 폴란드내에서 양산을 시작할 수 있도록 준비하는 것입니다.
이 단계에서 폴란드는 한국에서 기술이전 받은 전차기술을 내재화 하고, 동시에 폴란드 육군은 새로운 전차를 인수받을 것입니다
폴란드 육군이 새로운 전차를 인수받고 전투준비를 마치면 T-72와 PT-91 전차는 퇴역을 시작할 것입니다.
대략 2028년 이후에 계획된 세 번째이자 마지막 단계에서는 폴란드내에서 새로운 전차의 양산이 시작되며 폴란드 방위산업이 울프 프로그램을 인수받는 것입니다
이 단계가 되면 폴란드는 전차를 독립적으로 생산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해외 수출을 시도할 수도 있습니다.
3단계가 마무리되면 한국은 차세대 전차 분야에서도 폴란드와 협력을 시작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것은 폴란드 산업에 새로운 기회를 열어줄 것입니다.
한국측은 계약 체결 및 K2PL 프로그램이 진행된다면 세계 5위의 자동차 기업인 현대가 폴란드 측과 긴밀한 협력을 시작할 준비가 되어 있음을 시사하고 있습니다.
이는 무인기술과 같은 전략적인 영역뿐만 아니라 고속철도와 자율주행 자동차 및 전기와 수소로 구동되는 대체연료 자동차와 마지막으로 수소를 통한 에너지 생산에도 적용됩니다.
융자 부분에서도 한국은 연구개발 단계에서부터 우선적으로 자금을 지원합니다.
대부분의 비용은 정부간 협상을 바탕으로 합의된 수출신용을 제공함으로써, 수출 신용기관을 통해 한국당국이 부담할 수 있습니다.
K2PL 전차의 제안은 폴란드의 조건에 최대한 맞추고 있으며, 생산의 자율성과 제3시장 진출을 위한 새로운 공동개발을 보장하고 있습니다
이상이 폴란드 언론이 분석한 현대로템의 대략적인 제안서입니다
한국산 무기 도입을 공식 발표한 폴란드가 과연 한국산 무기를 얼마나 구입할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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