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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노르웨이산 레드백 나온다' 노르웨이, 한국과 장갑차 공동개발 합의

by greengate 2022. 6. 26.

노르웨이 육군은 레오파드 2A4 전차를 대체하기 위해 차세대 전차 도입 프로그램 외에도 보병 전투차와 다연장 로켓 시스템 개발을 계획중에 있습니다.

이를 위해 노르웨이의 방위사업청은 새로운 보병 전투 차량에 대한 정보제공 의뢰서(RFI)를 발행했으며 올해 말에는 다연장 로켓 시스템에 대한 정보제공 의뢰서(RFI)를 발행할 계획입니다.

노르웨이는 다연장 로켓 시스템 개발을 위해, 유로사토리 이공이이에서 한국의 한화시스템과 개발협력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노르웨이 육군은 레오파드 2A4를 대체하기 위해 차기 전차 도입 프로그램을 시작했습니다.

올해 1월 혹한기에는 독일이 제안한 레오파드 2A7NO와 한국이 제안하는 K2NO가 실사를 벌여 주목을 받았는데 한국이 제안중인 K2NO는 노르웨이 콩스버그사가 개발한 통합전투시스템과 RWS 통합 및 노르웨이 현지 기후에 맞춘 강력한 난방시스템과 보조동력장치(APU) 추가

그리고 노르웨이 육군이 원했던 이스라엘제 액티브방호시스템(APS)이 추가된 노르웨이 육군에 맞춘 모델입니다.

한국 방산업계와 노르웨이 콩스버그사와의 협력관계는 K2NO 전차만의 이야기가 아니며 K9의 해외수출 모델 즉, 노르웨이와 핀란드 및 에스토니아와 호주 수출 모델에도 NATO 규격에 맞춘 콩스버그사의 화력지원시스템인 ODIN이 채택되어 있습니다.

또한 레드백이 호주 육군에 제안한 현지 제조 컨소시엄에도 노르웨이의 콩스버그사는 참여하고 있습니다.

즉 노르웨이 육군이 2025년에서 2026년 사이에 도입예정인 보병전투차와 다연장 로켓시스템의 수요를 겨냥해 두 회사는 보병전투차 레드백과 다연장로켓시스템 천무를 기반으로 노르웨이 육군 모델을 공동 개발하기로 합의했다는 의미일 것입니다.

노르웨이 기업들은 이미 90년대에 CV90 보병 전투차를 도입하여 자국에 맞게 업그레이드 시킨 적이 있습니다.

노르웨이 육군은 1993~1994년에 이루어진 보병전투차 사업에서 CV90ASCOD, 브래들리 전투차 등의 여러 모델을 심사했으며 결국 스칸디나비아의 가혹한 기후에 적합한 CV90을 채택했습니다.

하지만 주포를 더 작은 30mm로 바꾸는 대신에 방어력과 화력 통제 시스템을 업그레이드 해줄 것을 요구했습니다.

이에 따라 노르웨이가 도입한 Mk 1에서는 노르웨이의 요구대로 장갑판이 추가되어 전면부 방어력이 30mm 철갑탄을 방호할 수 있도록 개선되었으며 이에 맞추어 스웨덴의 사브사도 당시로는 진보적인 디지털 화력통제 시스템을 개발했습니다.

이렇게 업그레이드 된 방어력과 화력 통제 시스템은 이후 다른 CV90 개량형에도 적용되었고 특히 방어력이 계속 개량되어 IED에 대한 하부 방어와 탑어택 공격에 대한 방어까지 고려한 Mk 3의 경우 35톤까지 무거워졌습니다.

참고로 2018년에 BAE 시스템스는 최신형 CV90 Mk 4를 공개하였으며 이 모델은 호주군의 차기 보병전투차 사업에도 제시되었으나 2019년에 독일의 링스와 한국의 레드백에 밀려 일찍이 탈락하면서 아직까지 실제로 도입된 물량은 없습니다.

하지만 같은 스칸디나반도에 위치한 스웨덴이 개발한 CV90 개발 및 제조권은 영국 자본인 BAE로 넘어갔으며 때문에 콩스버그사로선 이미 여러 차례 협력관계를 구축한 한국 업체들과 손잡고 CV90 보병 전투차량을 대체하기 위한 새로운 보병 전투차를 추진하고 우리나라의 한화시스템도 "레드백과 천무를 노르웨이에 판매하기 위해선 현지 업체와의 협력이 필수적이다"고 생각한 것입니다.

덧붙여서 말하면 유로사토리에 출품중인 레드백에 대해서도 폴란드 이외의 유럽 국가들도 상당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외신에서 밝히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침공을 본 유럽 국가들은 '대전차무기 보호능력'을 갖춘 전투차량에 주목하고 있으며 대전차 미사일 등 화학에너지탄을 무력화하는 액티브 방호시스템인 Iron Fist, 단열 기술로 열상감시장비 및 열추적 미사일을 회피할 수 있으며 차량 내부 온도를 낮추는 효과적인 솔라 시그마 쉴드(Solar Sigma Shield) 시스루 장갑 개념을 구현해 상황 인식을 확장시키는 'Iron Vision'을 갖춘 레드백은 이번 유로사토리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고 미국의 DefenseNews는 보도했습니다.

이러한 흐름에서 레드백에 대한 러브콜을 보낸 유럽의 첫 나라는 노르웨이였이며

노르웨이는 이미 한국에서 K9 자주포를 수입하여 사용하고 있으며, 차세대 전차 도입을 위해 역시 한국의 K2를 테스트중이며 CV90 보병 전투차량을 대체하기 위한 차세대 보병 전투차 도입사업 및 다연장 로켓 시스템 사업에서도 한국과 협력을 기반으로 개발하려는 의지를 나타내어 노르웨이는 한국을 파트너 삼아 지상 전력을 강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한화시스템과 노르웨이 콩스버그가 시스템 개발협력을 합의한 것만으로 개발계약을 체결한 것은 아니여서앞으로 두 나라간의 협력을 주목해서 바라봐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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