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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유럽에서 한국의 K2와 맞붙겠다“, 독일 KF-51 전차 공개

by greengate 2022. 6. 16.

독일의 라인메탈은 프랑스 파리에서 613일부터 17일까지 개최되는 유럽 최대 국제 방산전시회 유로사토리(Eurosatory) 2022에서 130mm 구경의 주포로 무장한 최신 주력전차인 KF51 Panther를 공개했습니다

흥미로운 점은 KF51 Panther라는 이름이 K2 전차의 Black Panther와 같다라는 것입니다.

KF51은 장기적으로 독일 육군에서 사용되는 Leopard2를 대체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다른 유럽 국가들도 점점 호전적으로 변해가는 러시아의 위협에 맞서기 위해 전차 전력을 재구성하면서 수요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에서의 분쟁은 전 세계적으로 전차의 미래에 대한 새로운 논의를 촉발시켰습니다.

중장갑을 두른 전차는 전통적으로 전장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지만, 드론등 다양한 무기에 대한 취약성도 나타냈습니다.

어떤 면에서 KF51 Panther는 전차가 가지고 있는 현실을 다양한 각도에서 다루려고 하는 것 같습니다.

전반적으로 미래의 전차는 현재의 전차보다 더 가볍고 민첩해야 하며 더 큰 주포를 장착해야 합니다.

또한 전차를 공격할 수 있는 드론 등에 대응하기 위해 주변을 감시하고 공격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KF51은 매우 흥미로운 시기에 나타났습니다.

지금까지 라인메탈은 새로운 전차와 사양에 대한 정보를 거의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번 전시회에서 라인메탈은 KF51의 기본적인 사양을 공개했습니다.

KF51의 무게는 약 65톤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전투시 전체 중량은 70톤 이상입니다.

이것은 독일의 레오파드 전차의 최신 버전인 2A7V와 미국의 M1 Abrams의 최신 버전보다 가볍습니다.

2A7V와 동일한 1,475마력 디젤 엔진으로 구동되는 KF51은 이전 모델에 비해 이동성이 향상되었습니다.

또한 KF51는 레오파드2120mm포에 비해 130mm 활강포를 장착하여 화력이 향상되었습니다.

라인메탈사의 Papperger CEO에 따르면, 130mm 주포는 Leopard 2의 주포보다 "50% 이상 더 효과적"이며 "훨씬 더 긴 사거리"를 제공한다라고 밝혔습니다.

KF51의 다른 무장으로는 12.7mm 기관총이 장착되며, 옵션으로는 원격제어 무기 스테이션(RCWS)이 포함될 예정입니다.

여기에 이스라엘 UVision사의 HERO 120 배회 탄약과 무인 항공기 및 비공개 미사일을 위한 발사 장치도 장착되었습니다.

지금까지 대공 무기에 대한 언급이 없기 때문에 비공개 미사일은 아마도 국지적 대공 방어용 미사일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또한 라인메탈은 KF51 전차에 탑승하는 승무원들은 Leopard 2보다 더 잘 보호되고 능동 반응 및 수동보호 기술의 이점을 얻을 것이라고 주장했지만 KF51의 전차보호 기술에 대한 세부 정보는 거의 없습니다.

외신에서는 라인메탈이 개발한 StrikeShield 능동보호 시스템이 장착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KF51의 탑승원도 기존의 Leopard 2에서 한명이 줄어든 3명이 탑승합니다.

Leopard 2에는 4명의 승무원이 있지만 KF51에서는 주포에 탄약을 공급하는 자동 장전장치의 도입으로 3명으로 줄었습니다.

라인메탈에 따르면 승무원은 전장에서 보다 효과적인 디지털 네트워킹 기능을 제공받을 것이며, 각 병사는 필요에 따라 호출할 수 있는 모든 센서와 무기, 파워팩 및 기타 하위 시스템의 데이터에 접근할 수 있다라고 밝혔으며 또한 각 승무원은 다른 승무원의 작업을 곧바로 인계받을 수 있기 때문에 KF51은 미래에 무인 포탑으로 구성될 수 있으며, 아마도 완전히 무인 버전일 수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외신들은 독일이 프랑스와 함께 유럽의 미래 전차인 MGCS도 개발하고 있기 때문에 KF51이 프랑스의 무기박람회에 나온것에 의아하하고 있습니다.

독일과 프랑스는 독일의 레오파드2 300여대와 프랑스의 르클레르 200여대를 대체하기 위해 차기전차를 공동 개발하는 MGCS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으며 MGCS2025년까지 기술검증용 차량을 제작하고 그 결과로 프로토타입을 만들어, 2035년경에 MGCS의 양산에 들어갈 것이라고 알려지고 있습니다.

MGCS 프로그램에 소요되는 최종 연구 개발비용은 약 15억 유로(2조원)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MGCS 프로그램은 특유의 폐쇄성으로 인해 유럽의 여러 나라들에게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이들 나라의 속내는 제조 분담을 독일과 프랑스가 독점하겠다는 의지가 작용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MGCS 초기에 폴란드와 이탈리아가 참여를 희망했음에도 기술 유출을 이유로 거절당한 바 있습니다

이 같은 독일과 프랑스의 자세에 유럽에서는 비판적인 목소리도 나오고 있는 것입니다.

특히 프랑스는 NATO 회원국들에게 유럽의 방위산업을 지키기 위한 협조를 강력히 주장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차기 전차에 관련된 이익을 유럽 전체에 공유하지 않고 독일과 프랑스만 독점하려는 태도를 비판하는 매체들이 적지 않습니다.

더욱이, 더욱 가관은 독일입니다.

독일은 MGCS 개발과 병행해 레오파드2의 업그레이드를 계속할 것임을 시사하고 있습니다.

MGCS보다 먼저 차세대 전차에 가까운 능력을 갖춘 레오파드2의 후속전차를 개발해 단독으로 수출을 시도할 수 있다고 언급하고 있습니다.

, MGCS에서 습득한 기술을 레오파드2의 후속전차에 적용시켜 단독으로 해외에 수출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번에 독일이 프랑스의 무기 전시회에서 KF51을 전시하자 프랑스와 유럽의 언론들은 의아하다라고 반응하고 있는 것입니다.

더군다나 이번 전시회에서는 MGCS 시제기가 전시되어 있지만 독일은 KF51을 미래에 MGCS와 통합할 것인지 아니면 MGSCKF51을 동시에 개발할 지를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EUROSATORY 2022에 전시된 MGCS

때문에 차기 전차에 관련된 이익을 독점하는 것은 독일과 프랑스가 아닌 독일뿐이라는 설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만약 독일이 MGCS 프로그램을 통해서 기술만을 얻고, 그 기술을 KF51에 사용하여 개발한다면 프랑스로서는 독일을 용납할 수 없을 것입니다.

이런 독일은 프랑스의 간섭에서 벗어나기 위해 영국을 끌어들이고 있습니다.

최근 독일은 영국과 양국간 방위협력 범위를 확대하기로 합의했으며 이 확대된 협력 범위에는 MGCS에 대한 협력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져 주목을 받았습니다.

영국은 지난해 3월에 군 재편성 계획을 발표했으며,

이 계획에는 227대를 보유한 영국의 주력 전차 챌린저2 중에 79대를 퇴역시키고 148대만 업그레이드하기로 했으며 영국은 독일과 프랑스가 공동 개발중인 차기 전차에 옵서버로 참여할 예정입니다.

이런 MGCS에 대해 영국의 목적은 MGCS에 정식적으로 참여하는 것이 아니라 2040년경으로 예정된 근접 전투차량의 업그레이드에 필요한 정보 수집이며, 영국은 MGCS의 개발정보에 접속하기 위한 권리 획득을 위해 옵서버 자격확보에 나선 것입니다.

독일 국방부 대변인은 "MGCS는 독일과 프랑스 이외의 나라가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는 구조를 갖추고 있어 옵서버 자격은 MGCS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나라에 정식 참여국에 해당하는 권리가 주어질 것이라고 대답해 영국의 정식참여에 기대감을 표현했습니다

그러나 영국 국방부는 "여러 글로벌 주력전차 개발프로그램도 주시하고 있다고 말하고 있으며 이것은 MGCS에만 관심이 있는 것이 아니다"고 강조함으로써 독일을 견제했지만,

아무래도 독일과 영국의 협의는 영국의 옵서버 참여를 향해서 순조롭게 진전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프랑스는 MGCS에 참여하는 국가가 확대되는 것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 영국이 MGCS에 참여하게 되면 이해관계가 복잡해지고 MGCS와 밀접한 관계에 있는 차기 전투기 사업(FCAS)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라고 걱정하고 있기 때문에 "영국의 MGCS 참여는 신중히 고려하여 결정해야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특히 EU에서 이탈한 영국의 경우 EU회원국이 주도하는 국방 프로그램에 참여하면 불리한 대우를 받을 수 있는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독일과 프랑스의 MGCS의 옵서버 자격을 얻기 위해 성급히 뛰어들 것으로는 보이지 않습니다

어쨌든 프랑스와 독일이 유럽 방위산업을 지키기 위한 협조를 외치면 외칠수록 MGCS 프로그램에 대한 비난은 거세지고 있으며 그 틈을 이용해 미국이나, 새로운 전차 개발국으로 떠오르고 있는 한국 등에 떠밀릴 수 있으며 그렇게 되면 유럽의 전차 시장은 다른 나라 전차들이 잠식할 것이라고, 유럽의 언론들은 강조하고 있습니다.

그 징조는 조금씩 나타나고 있으며, 나토회원국중에 가장 많은 전차를 보유한 폴란드는 한국의 K2전차의 도입을 검토중이며 북유럽 국가인 노르웨이도 K2전차의 도입을 검토중에 있습니다

이들 나라에서 K2전차의 도입을 확정하면 유럽내에서 한국산 전차는 점점더 확장될 것입니다

, 독일과 프랑스의 폐쇄적인 전차 개발이 역설적이게도 한국에겐 기회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과연 프랑스와 독일의 차세대 전차 계획은 성공할지, 아니면 유럽 전차산업 붕괴의 발단이 될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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