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의 숄츠 총리가 미국이 제공을 포기한 MLRS의 우크라이나 제공을 검토한다고 밝혀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독일 숄츠 총리는 지난 1일에 미국과 긴밀히 협력해 '러시아를 공격할 수 있는 로켓 시스템의 우크라이나 제공에 대해서도 검토를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31일에 러시아 영토를 공격할 수 없는 중거리 로켓 시스템을 우크라이나에 보낼 것이라고 말했으며 미 행정부의 고위 관계자도 독일이 제공하는 로켓 시스템으로 러시아내 표적을 공격하지 않을 것이라는 확증을 우크라이나 측으로부터 얻었다고 보도되고 있습니다.
미 백악관 고위 당국자는 1일에 발표될 7억달러 규모의 우크라이나 지원 패키지에는 HIMARS가 포함될 것이라고 밝혀 이제야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요청한 다연장 로켓 시스템이 우크라이나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독일의 숄츠 총리도 지난 1일에 단거리 방공시스템 IRIS-TSL과 PzH 2000을 연계할 수 있는 대포병 레이더 'COBRA'를 제공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여기에 미국과 긴밀히 협력해 '러시아 영토에 닿지않는 사거리를 가진 로켓 시스템' 제공에 대해서도 검토하겠다고 밝힌 것입니다.
바이든 대통령과 숄츠 총리가 강조하는 러시아 영토에 닿지 않는 로켓시스템이란 MLRS와 HIMARS에서 사용할 수 있는 ATACMS를 가리키며, ATACMS 지대지 미사일의 최대 사거리는 300km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독일은 미국산 MLRS만을 보유하고 있어 이것을 우크라이나에 제공할지를 검토한다는 뜻입니다.
하지만 독일 육군은 PzH2000 자주포의 우크라이나 제공에 반대했기 때문에 40대밖에 보유하지 않은 MLRS의 우크라이나 제공을 탐탁치 않게 여길 것입니다.
독일 의회는 지난 4월 말에 '우크라이나 중장비 제공 결의안'을 압도적 다수로 통과시키며 정부를 압박하고 있기 때문에 숄츠 정부는 군의 반대를 무릅써서라도 우크라이나 지원을 추진할 수밖에 없는 실정입니다.
따라서 독일 정부내 조율에 다소 시간이 걸리겠지만, MLRS의 우크라이나 제공을 단행할 가능성이 높다고 개인적으로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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