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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FA-50 도입을 두고 찬반 논쟁에 휩싸인 폴란드, 폴란드 언론, “FA-50 찬성과 반대” 분석

by greengate 2022. 6. 16.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무기의 재고분을 우크라이나에 제공한 폴란드 정부는 새롭게 무기를 구입해야 합니다.

이중 한국은 폴란드가 원하는 무기를 만들 수 있는 거의 유일한 국가입니다.

무엇보다 폴란드는 2020년에 미국과 미군주둔 협정을 맺으면서, 미군의 주둔비를 거의 모두 부담하며 미군을 폴란드에 주둔시키는 것에 성공했습니다.

그래서 폴란드가 원하는 무기는 미국산 무기와의 호환이며, 그중 한국은 미군의 주둔 역사가 오래되어 한국산 무기는 미국산 무기와 호환이 잘 된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배경으로 폴란드는 한국의 전반적인 무기개발 능력을 살펴보기 위해 폴란드 군 관계자들이 자주 방한하고 있으며특히 브와슈차크 폴란드 국방부 장관이 지난달 31일에 경남 사천의 한국항공우주산업(KAI) 공장을 방문해 FA-50 48대 구매 의사를 타진했고, 이러한 소식은 폴란드에도 보도되어 많은 찬성과 반대에 대한 기사가 쏟아졌습니다.

이중 611일에 폴란드 방위산업 전문매체인 Defence24폴란드를 위한 한국의 FA-50 찬성과 반대라는 분석기사를 내보냈고 이 기사가 폴란드내의 FA-50 도입 찬반상황을 잘 정리하고 있어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우선 기사의 전문을 살펴보겠습니다.

폴란드가 한국의 FA-50 경전투기의 구매 가능성에 대한 정보는 폴란드내에서 많은 논란을 일으켰고, 무엇보다도 이 아이디어에 대한 비판이 있었습니다.

폴란드 언론들은 폴란드가 5세대 전투기인 F-35을 구입하는 정책을 계속해 나가거나, 아니면 F-16을 추가로 도입해야하며, 가급적이면 F-16의 최신버전인 F-16V를 도입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이 두 대의 전투기중 F-16은 폴란드 공군이 이미 소유하고 있으며, F-35도 조만간 폴란드 공군이 도입할 예정이여서 이 두 대의 전투기를 구매한다면 폴란드 공군의 전투 플랫폼은 늘어나지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미국 공장에서 새롭게 생산되는 F-16F-35는 도입에 오랜 시간이 걸리겠지만, 서유럽에서 사용되는 F-16이 조만간 등장할 것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현재 F-16을 보유중인 국가들중에서 F-35A을 도입한 국가들 대부분은 F-16을 판매했으며 작년부터 F-35를 도입한 벨기에와 덴마크의 F16은 향후 몇 년안에 중고 전투기 시장에 나올 것입니다.

그러나 벨기에와 덴마크의 F16에 대한 구입 가능성은 이미 2016년에 폴란드 국방부에서 조사했으며 벨기에와 덴마크가 보유중인 F16은 재정적으로 수익성이 없는 것으로 파악되었습니다.

유럽에서 중고 F-16을 구매하려는 또 다른 국가는 루마니아입니다.

루마니아는 포르투갈이 보유했던 F16을 여러대 구매했으며, 이젠 노르웨이에서 서비스를 중단한 F16을 다시 구매하려고 합니다.

현재 미국은 F-35 프로그램이 지연되자 F-16을 업그레이드하여 동체의 수명을 연장시켜 도입하고 있으며 따라서 현재 미국에서 양호한 상태의 중고 F-16C/D를 구매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따라서 폴란드 공군이 즉시 사용할 수 있는 서방의 항공기는 잠재적으로 Eurofighter TyphoonGripen C 버전 및 Rafale일 수 있지만, 이런 전투기를 위해 별도의 기반 시설을 만들고 직원을 교육해야 하므로, 전투기의 빠른 배치에는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한국항공우주산업과 록히드마틴이 공동으로 개발한 FA-50은 이와 유사한 인프라 요구사항을 갖추고 있습니다.

FA-50

러시아와의 전쟁 가능성이 존재하는 상황에서 당장 전장에 나갈 수 있는 전투기는 어느 정도 존재할까요?

현재 한국 공군은 60대의 FA50을 보유하고 있으며, T50계열의 항공기는 200여대 넘게 운용하고 있습니다.

, 한국 공군은 T-50 골든이글 훈련기를 FA-50으로 전면 교체할 계획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어떠한 이유로 인해 취소되었음을 의미합니다.

T-50 골든이글 훈련기를 FA-50로 교체하기에는 T-50의 경전투기로서의 잠재성이 너무 적습니다.

또 다른 문제는 한국은 KF-21 보라매 전투기를 개발하고 있으며 이 전투기는 F-5F-4를 대체할 것입니다.

한국은 KF-21을 개발하기 위해 많은 자금 투자하고 있으며, 최대 200대 정도가 생산될 것입니다.

한국은 2012년에 FA-50 시리즈 20대를 1차로 주문했고, 1년 뒤에는 60대를 주문했습니다.

FA-50T-50을 개조해 만든 경전투기로, FA-50 60대를 구입하는데 드는 비용은 10억 달러에 불과했습니다.

그래서 FA-50은 의심할 여지없이 저렴한 가격을 가진 기체인 것은 확실하며, 또한 수출에도 성공했습니다.

지난 20175월에 필리핀에서 주문한 마지막 12번째의 FA-50이 인도되었고, 201911월에는 마지막인 24번째 FA-50이 이라크에 인도되었으며, 이라크는 T-50IQ라고 명명했습니다.

보시다시피 한국의 FA-50은 두나라에서 선택되었습니다.

한국의 FA-50을 개발한 이유는 F-5 Tiger II를 퇴역시키고, 동시에 국내 항공산업을 지원하면서 전투기를 저렴한 비용으로 유지하려는 시도로 볼 수 있습니다.

이라크는 F-16C/D를 보유하고 있지만 운용비용이 너무 비싸기 때문에 운용비용이 저렴한 전투기를 원했습니다.

반면에 필리핀은 재정 여력이 매우 부족한 나라입니다,

필리핀은 지난 10년간 국방예산이 20억 달러에서 40억 달러로 증가했으며, 14만명 이상의 군인이 있고 수많은 수요가 있습니다.

새로운 전투기를 필사적으로 찾고 있던 아르헨티나도 FA-50을 구매하려 했지만, 영국의 반대로 FA-50을 구매하지 못했습니다.

크로아티아도 처음엔 FA-50에 관심을 보였지만 결국 라팔전투기를 구매했습니다.

FA-50은 매력적인 가성비와 가격으로 크로아티아를 유혹했지만 결국은 선택을 받지 못했습니다.

이 두 나라는 공군의 전투 핵심이 될 비행기를 찾고 있었습니다.

한국은 이제 FA-50에 관심을 보이는 말레이시아와 콜롬비아 및 전투기를 보유하지 않은 브루나이와 슬로바키아에 진출하려하고 있습니다.

슬로바키아의 경우 FA-50F-16C/D Block 70의 잠재적인 대체 전투기로 여기지만 오히려 폴란드의 경우는 M-346 전술 훈련기를 보유하고 있어, 의미가 없는 훈련 및 경전투기로 여기고 있습니다.

보시다시피 콜롬비아를 제외하고 FA50은 잠재적인 적이 없는 곳이나 훈련 및 전투기로 제공되고 있습니다.

FA-50F-16과 비교해 짧은 항속거리를 가지며 무기 탑재량에서도 뒤처지고 있습니다.

FA-507개의 포인트에 4.5, F-167개의 포인트에 7.5톤 이상의 무기를 실을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FA50은 여전히 MiG29와 수호이22보다 500kg의 무기를 더 탑재할 수 있으며 이것은 FA-50의 무게를 생각하면 그렇게 나쁜 결과가 아니라는 점입니다.

또한 기본 버전의 FA-50에 탑재되는 무기는 F-16C와 비교하면 화력면에서 약합니다.

205발을 공급하는 20mm General Dynamics A-50 기관포와 Hydra 70 비유도 미사일 트레이, AIM-9 Sidewinder 단거리 공대공 미사일과 AGM-65 Maverick 정밀 공대공 미사일 외에도 지상 미사일과 JDAM 세트를 포함하여 Mk8283을 탑재할 수 있으며, GPS/INS 항법 및 CBU-97/105 집속 폭탄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무장 능력은 현재 우크라이나에서 전투중인 Su-25와 여러면에서 비교할 수 있는 경전투기에 불과하며 단거리 공대공 미사일만을 장착할 수 있는 FA50은 다목적 전투기가 될 수 없습니다.

하지만 FA-50에 탑재가능한 무기 수는 Block 10로 업그레이드하면서 증가했으며, 아마도 모든 한국 FA-50이 이미 업그레이드되었을 것입니다.

또한 한국이 주장하는 것처럼 FA-50의 업그레이드는 "동체 구조를 방해하지 않고 소프트웨어 변경에만 기초한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여기에 AN/AAQ-33 스나이퍼 조준 카트리지를 장착하여 표적을 설정하고 레이저로 유도할 수 있게 되었고

GBU-12 Paveway II도 장착할 수 있어, 이것은 전장 지원능력이 향상되었음을 의미합니다.

진정한 혁명은 FA-50 블록 20으로의 업그레이드입니다.

FA-50AIM-120 AMRAAM 레이더 유도 미사일로 공중 목표물에 대응할 수 있도록 만들 계획이며 독일과 스웨덴이 공동 개발한 Taurus KEPD 350 공대지 순항미사일 노르웨이의 NSM 대함 미사일과도 통합할 예정입니다.

이러한 것들이 통합된다면 FA-50을 경전투기 또는 경량 다목적 전투기로 만들어줄 것입니다.

이러한 미사일의 통합과 함께 레이더도 한국이 개발한 AESA 레이더로 교체할 계획입니다.

현재 FA-50 Block 10에는 이스라엘 엘타사의 EL/M-2032 레이더가 탑재되어 있습니다.

EL/M-2032 레이더와 한국이 개발중인 에이사레이더는 현재 폴란드 F-16에 탑재된 AN/APG-68 (V) 9 레이더와 F-16에 장착된 기계식레이더를 대체할 목적으로 개발한 AESA급 레이더인 SABR보다 더 현대적인 레이더입니다.

이러한 레이더들은 기존의 F-16에서도 사용 가능하며, 미래에는 폴란드의 항공기에도 탑재될 수도 있습니다.

FA-50AMRAAM 미사일을 통합하고 현대적인 레이더를 탑재한다면 폴란드가 보유한 MiG-29 전투기를 훨씬 능가할 것입니다.

그리고 FA-50이 폴란드에서 전투를 한다면 자체 레이더에 어느 정도 의존해야 하는지, 폴란드의 F-35A 및 지상 시스템을 포함한 동맹국 항공기의 정보에 어느 정도 의존해야 하는지는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FA-50에는 이미 나토의 군사전술 교환 네트워크인 Link-16이 탑재되어 있어 폴란드의 명령 시스템을 기반으로 한 전투가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한국은 FA-50에 훨씬 더 무거운 레이더를 설치할 수 있다고 주장하며, 이러한 맥락에서 앞서 언급한 SABR도 고려됩니다.

FA-50은 잠재적으로 F-16과 동일한 레이더를 탑재할 수 있지만 문제는 비용이 얼마나 들 것인가입니다.

마지막으로 FA-50의 도입비용은 3000만 달러로 추정되며, 중형 전투기의 가격이 6000~9000만 달러인 점을 고려할 때 매우 저렴합니다.

운영 비용도 상대적으로 낮습니다. 데이터에 따르면 FA-50의 비행시간은 시간당 5,000달러입니다.

이것은 F-16을 사용하는 것보다 훨씬 저렴한 비용으로 정찰 업무를 완료하고, 많은 훈련 비행도 수행할 수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러나 FA-50를 도입하게 된다면 완전히 새로운 유형의 항공기 도입과 관련된 비용이 추가됩니다.

이것은 물류에 대한 추가적인 문제가 될 것이며 인프라와 예비 부품 및 직원 교육에 대한 비용도 지불해야 합니다.

그러나 무장은 F-16F-35와 거의 동일합니다.

훈련과 관련해서도 FA-50은 구소련제 전투기에 익숙했던 조종사들을 F-35 F-16에서 적응할 수 있도록 해줄 것입니다.

폴란드의 테스트 파일럿중 한 명이 최근 Defence24.pl와의 인터뷰에서 말했듯이, 구소련 전투기에서 서방의 전투기로 전환하는 것은 많은 문제를 야기시킵니다.

결과적으로 FA-50은 폴란드 조종사들이 서방의 전투기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며, 동시에 특정 전투에서 가치있는 역할을 할 것입니다.

이상이 기사의 전문이였습니다.

과거에 우리나라도 해외에서 전투기 도입을 놓고 찬반논쟁을 여러번 겪었지만 우리나라의 전투기가 해외에서 찬반논쟁을 일으키고 있다는 것에 세상이 많이 변했다는 것을 느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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