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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이탈리아, 아리에테 전차 업그레이드 버전 공개, “폴란드에서 한국의 K2 전차를 잡겠다”

by greengate 2022. 2. 8.

이탈리아에서는 지난달 27일에 주력 전차인 아리에테의 업그레이드 모델이 완성되어 이탈리아 육군에 인도된 것으로 보도된 바 있습니다.

이탈리아 육군을 위해 개발된 54톤의 주력 전차인 아리에테는 1995~2002년까지 총 200대가 실전 배치되었습니다.

하지만 현재 미국의 M1 전차의 최신버전인 M1A2SEP63.2톤이지만, 당초의 M1 전차의 톤수는 54.5톤으로 미국의 M1 에이브람스는 1,500마력의 엔진을 탑재하고 있으며

독일의 레오파드2 A7버전 또한 66.5톤으로 1500마력의 엔진을 탑재하고 있는데 반해 아리에테 전차에 탑재된 엔진은 1,300마력으로

이는 양호한 중량 출력비를 유지하기 위해 중량을 60t 미만으로 낮춘 결과물이지만, 장갑의 두께가 얇아져 전쟁터에서의 생존에 대한 불만이 남게 되었습니다.

따라서 아리에테 장갑 두께가 얇아져 전쟁터에서의 생존성에 불만이 이탈리아 육군에서 지속적으로 제기되었으며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이탈리아의 이베코사는 커먼레일식 연료분사 시스템과

더블 터보차저를 채용한 신형 엔진(1,578마력)을 완성했지만 재정적인 문제로 인해 엔진 교체에까지 이르지는 못했습니다.

이어 C1 아리에테의 발전형에 해당하는 C2 아리에테도 개발계획이 중지되어 결국 아리에테 전차의 생존성 문제의 해결은 아리에테의 업그레이드까지 기다려야 했습니다.

하지만 지난달 27일에 업그레이드된 아리에테가 1대가 이탈리아 육군에 인도됐다는 보도가 나와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이번 아리에떼 전차의 업그레이드에는 1,578마력의 신형 엔진이 탑재되었으며, 유압 태렛 드라이브에서 전동 태렛 드라이브로 변경되었으며

장탄통을 포함한 철갑탄에 대응할 수 있고 차세대 조준 시스템을 장착했습니다.

또한 레이저 경고 수신기와 전차에 탑재된 컴퓨터의 CPU 교체, 그리고 새로운 전투관리 시스템으로의 통합 등이 포함되어 있으며 앞으로 총 3대의 프로토타입의 아리에테 전차가 제조될 예정입니다.

하지만 이번에 이탈리아 육군에 인도된 아라에테 전차의 첫 프로토타입은 신형 엔진으로의 교체 이외의 부분은 6월 이후에나 가능하기 때문에 매우 어중간한 상태로 이탈리아 육군에 인도된 것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일단 아리에테 전차의 업그레이드 버전은 장갑의 두께부족을 보충하기 위해 임무에 따라 2종류의 추가 장갑패키지도 공급되고 있다고 하는데

장갑의 근본적인 개량이나 능동방어 시스템(APS)의 추가와 같은 생존성 강화에는 손을 대지 않고 있기 때문에 아리에테의 업그레이드 내용은 어딘가 빗나간 듯한 느낌을 주고 있습니다.

어쨌든 이번 아리에테 전차의 업그레이드는 차기 전차를 계획중인 폴란드 시장을 겨냥한 것으로도 볼 수 있습니다.

이탈리아가 차기전차의 공도개발을 폴란드에 제안했다라는 내용은 지난 2020년 말에 폴란드 국방부가 보도하여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이탈리아와 폴란드의 차세대 전차의 공동개발에 대한 제안은 Leonardo Poland와의 인터뷰에서 Leonardo Poland의 사장인 Marco Lupo2020년에 처음으로 언급했습니다.

그의 제안은 Leonardo와 폴란드의 PGZ Group이 제공하는 첨단 기술을 바탕으로 새로운 MBT가 공동으로 개발 될 것이라는 가정하에 말했습니다.

Lupo CEO는 또한 이탈리아 군대가 이미 C-1 Ariete MBT를 대체할 필요성을 표명했다고 언급했습니다.

그는 새로운 전차는 이탈리아의 차세대 전차가 될 것입니다

스페인은 이탈리아의 MBT와 관련된 협력에서 고려되고 있는 또 다른 나라입니다

폴란드의 Defence24는 스페인 군부대가 이탈리아의 제안에 대한 사전 검토를 위해 폴란드와 접촉한 사실을 알아냈습니다.

이탈리아가 제안한 차세대 MBT 프로젝트의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폴란드 PGZ 그룹은 여전히 ​​국제 협력을 통해 새로운 MBT 개발을 목표로하는 프로그램에 참여할 준비가 되어 있다는 사실을 강조했습니다.

방향과 업무분담을 정의하기 위해 파트너 선정은 정부 차원에서 이루어져야합니다

“PGZ 그룹은 이 분야에서 여러 잠재적인 파트너들과 대화에 참여하고 있지만 방향 선택은 업계의 손에 맡겨지지 않았습니다라고 PGZ 그룹은 말했습니다.

이탈리아와 폴란드는 독일과 프랑스가 개발하는 차세대 전차 프로젝트인 MGCS 프로그램의 일부가 되기를 원했다는 사실을 상기해야합니다.”

지금까지 이러한 노력은 가시적인 결과를 얻지 못했습니다.”

“20198월에 있었던 브와스츠차크 폴란드 국방부 장관과 독일측 파트너와의 회담에서 폴란드 국방부 장관은 이 프로그램의 속도를 높여야하고, 폴란드가 이 프로그램의 일부가 되어야 한다고 제안했습니다.“

폴란드가 주장한 가속화는 특히 프랑스와 독일이 채택한 일정에 따라, 새로운 MBT2035년에 제공된다는 것과 관련이 있습니다

이 스케줄은 레오파드 2 및 르클레르 전차를 운영하는 독일과 프랑스에게 적합한 것입니다

그러나 폴란드가 노후화된 T72 PT91 전차를 이른 시간내에 교체할 경우에, MGCS의 개발 스케줄은 폴란드에게 최적의 스케줄이 아닙니다.

이런 이유로 MGCS 프로그램은 폴란드에게 최적의 조건을 만들어 낼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폴란드는 한국이 K2PL을 제안한 울프 프로그램에서 대체 경로를 찾고 있는 것입니다.

또한 이탈리아의 제안은 국제적으로 협력 파트너를 찾고있는 폴란드의 울프 프로그램에 대한 또다른 제안인 것입니다.

이탈리아도 육군의 주력 전차인 C-1 아리에테를 업그레이드하기 위한 차기 전차가 필요하며

같은 차기 전차를 필요로 하는 NATO 회원국들과 공동으로 국제개발을 하는 프로그램 구성을 검토중이며 폴란드와 스페인에 전차의 공동개발을 타진한 것입니다.

폴란드 언론은 제안을 받은 폴란드 국방부가 정밀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보도했으며 폴란드 국영 방산업체 PGZ는 우리는 국제협력을 통해 새로운 주력전차를 개발할 준비가 돼 있지만

이탈리아가 제안한 공동 국제개발에 참여할 국가의 선택이나 워크쉐어에 대해서는 정부차원의 협의에 맡겨져 있어 우리에게는 결정권이 없다면서

이 같은 국제 프로젝트의 성패는 규모가 중요하고, 경제적으로도 실행가능하며 수익성이 높은 프로젝트여야만 한다며 최소한 23개국이 개발에 관여해 개발된 전차를 채용할 것을 보증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단지 폴란드 PGZ사는 우리나라의 현대로템과 공동으로 K2PL 현지생산을 제안해 높은 평가를 받고 있어 이탈리아의 제안에 발목을 잡히지는 않을 것입니다.

한국의 K-2전차를 재설계한 K2PL10t 이상의 장비와 장갑을 추가할 수 있고 폴란드에서 개발한 자체 센서와 통신 및 전투 관리 시스템을 채택할 수 있습니다.

또한 폴란드의 K2PL에 대한 해외 수출권과 모회사인 현대자동차그룹의 폴란드 직접투자 그리고 한국 정부의 융자가 결합된 종합 패키지로

폴란드 산업에 안정적인 고용과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혀, 폴란드 현지 언론의 평판이 아주 높습니다.

이런 한국의 K2PL에 대한 제안과는 다르게 이탈리아가 제안한 차세대 전차 공동 개발은 폴란드에게 그다지 유리하지 않습니다.

이탈리아 및 스페인과 공동 개발한 차기 전차가 개발국 이외에서도 팔리면 폴란드 방위산업에도 혜택이 크겠지만,

이탈리아와 폴란드 그리고 스페인의 차기 주력 전차 수요는 1,000~1300대 정도이며 이중 500대에서 800대에 이르는 수요, 즉 절반이상이 폴란드 육군의 수요로 충당될 것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이탈리아나 스페인 방위산업에 있어서는 전차 공동개발이 구미가 당길지 모르겠으나

폴란드 방위산업에 있어서는 자국의 수요를 다른 나라에 나누어 주는 셈이 되기 때문에 그렇게 좋은 사업이라고 할 수 없습니다.

더구나 폴란드 국방부는 러시아의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차기 전차의 배치를 서두르고 싶어합니다.

하지만 전차의 공동개발은 참여국들과 이해조정에 시간이 걸려, 아예 주력 전차를 신규 개발하자는 이탈리아의 제안에 흥미를 나타내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남은 것은 정치적으로 폴란드 정부가 어떻게 판단하느냐에 달려 있지만 이탈리아가 제안한 차기 전차의 국제 공동개발은 폴란드 육군의 수요가 기반이기 때문에 뭔가 특별한 제안을 폴란드측에 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탈리아는 전차를 공동 개발하여 자국의 전차를 업그레이드하고 해외에도 판매하려는 묘수를 냈지만

미국의 M1A2 전차

폴란드는 미국에서 M1A2 전차를 도입하여 현재 울프프로그램은 후순위로 밀려 한국과 이탈리아의 제안에 반응을 보이고 있지 않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이탈리아가 아리에떼 전차의 업그레이드 버전을 선보인 것은 폴란드 및 스페인 시장을 노리고 선보인 것으로 보입니다.

어느 쪽이든 경쟁자가 없었던 폴란드의 차기 전차사업 계획인 울프 프로그램에 새로운 도전자가 업그레이드 된 전차를 선보인 것은 확실한 것이여서 우리나라로서는 폴란드의 상황을 계속해서 주시할 필요가 있습니다.

하지만 앞서 말했듯, 이탈리아는 장갑의 근본적인 개량이나 능동방어 시스템을 추가로 탑재할 계획은 없는 것으로 보이며,

현대 전차에 필수적인 생존장비에는 관심을 보이고 있지 않기 때문에 아리에테 전차가 업그레이드 버전을 선보였지만 유럽에서는 그렇게 크게 관심을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탈리아가 이번에 아리에떼 전차의 업그레이드 버전을 선보인 것은 폴란드와 스페인과의 공동개발을 염두에 두고 프로토타입을 개발한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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