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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레오파르트 2 전차는 누구의 것인가?' 독일 법정에서 싸우고 있는 KMW와 라인메탈

by greengate 2023. 5. 3.

독일을 대표하는 방산업체인 KMW와 라인메탈은 '러시아와의 전투에 투입이 결정된 레오파르트2' 개발 및 제조에서 협력관계에 있지만 양사는 독일 법정에서 '레오파르트2는 누구의 것인가'로 다투고 있습니다.

레오파르트 2A4

독일과 프랑스는 레오파르트2(약 300대)와 르클레르(약 200대)를 갱신하기 위해 차기 전차 개발 프로젝트인 MGCS 개발을 공동 추진하고 있으며, 이 계획에는 독일에서 KMW과 Rheinmetall이, 프랑스에서는 넥스터 등 3개사가 참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KMW과 Rheinmetall이 분쟁할 수 밖에 없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유럽의 차세대 전차인 MGCS와 경쟁할 수 있는 KF51 판터를 리인메탈이 독자적으로 개발한 것입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fTBA5tQsDbE 

KF51 판터

이에 격분한 KMW사의 랄프 케첼 CEO는 지난해 말에 "MGCS 파트너에서 라인메탈을 제외시켜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케첼 CEO는 "MGCS 개발체제에 Rheinmetall은 끼어들었는데 라인메탈은 이와 경쟁할 수 있는 판터를 발표해 버렸습니다. MGCS 개발에 관여하는 라인메탈이 MGCS와 경쟁할 수 있는 레오파라트2의 후속 모델을 독자적으로 제시한 것입니다. 이것은 MGCS 개발체제의 틀을 깨는 행동이기 때문에 MGCS 파트너로는 남을 수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고, 이어 Rheinmetall은 KMW와 공동으로 푸마장갑차를 개발했는데도 독자적으로 링스(Lynx)를 개발해 두 기업은 경쟁관계에 빠져버렸습니다. Rheinmetall은 KMW와의 협조관계를 무시하고 있습니다"라고 비판했습니다.

MGCS

여기에 라인메탈 CEO인 아민 파파거는 지난 3월에 "레오파르트 2A4까지의 권리는 회사에 있다"고 발언하자 KMW가 또다시 격분하고 발언 철회를 요구했으나 이를 라인메탈이 거부하자 이 문제는 법정으로 넘어가 '레오파르트 2는 누구의 것인가'를 다투고 있습니다.

라인메탈의 아민 파파거 CEO는 "1980년대에 생산된 레오파르트 2A4는 뮌헨, 카셀, 킬에서 생산되고 있으며, Rheinmetall은 킬의 생산거점을  Maschinenbau Kiel로부터 인수받았기 때문에 라이센스로 생산된 레오파르트 2A4는 자사의 권리를 기반으로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스페인은 지난 1995년에 "레오파르트 2의 권리는 누가 소유하고 있는가?"라고 당시 독일의 연방조달청에 문의해 "시스템 전체 지적재산권은 KMW가 소유하고 있다(각 구성요소의 지식재산권은 개발기업이 소유)"고 답변한 적이 있습니다.

따라서 외신에서는 독일 재판부는 "레오파트2는 KMW의 제품이고 리인메탈은 공급업체의 입장일 뿐"이라고 판단할 가능성이 높으며, 이렇게 되면 레오파트2A4 차체를 사용하는 팬터는 'KMW의 권리'를 무단으로 침해하고 있어 우크라이나에 제안한 '우크라이나에서의 판터 생산'은 무산될 수밖에 없는 실정입니다.

덧붙여서 이번 사건을 보도한 쥐트도이체 차이퉁은 "최고의 전차가 러시아군을 상대로 어떤 싸움을 펼칠지 세계가 주목하는 가운데 레오파르트2를 공동으로 생산하는 KMW와 Rheinmetall은 전차 권리를 놓고 싸우고 있다"라고 비꼬고 있습니다.

https://www.nzz.ch/international/krauss-maffei-wegmann-und-rheinmetall-streit-um-den-leopard-2-ld.1734940?reduced=true&mktcval=Twitter&mktcid=smsh 

 

Krauss-Maffei Wegmann und Rheinmetall: Streit um den Leopard 2

Im Interview mit der NZZ reklamierte der Chef von Rheinmetall die Rechte an Deutschlands weltbekanntem Kampfpanzer. Nun hat ihn der Panzerhersteller Krauss-Maffei Wegmann auf Unterlassung verklagt.

www.nzz.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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