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국방 관계자는 "패트리어트 시스템이 러시아군의 극초음속 미사일 요격에 성공했다는 주장에는 신뢰가 간다"며, 킨잘 극초음속 미사일을 사용하기만 하면 '확실히 목표를 파괴할 수 있다'는 러시아의 계산이 깨졌다고 지적했습니다.
우크라이나의 방위산업 매체(DEFENSE EXPRESS)는 "최근 키이우에서 발견된 미사일 잔해는 X-47(킨잘)이며, 패트리어트 시스템 운용이 이미 시작된 점을 감안할 때 지난 4일 밤에 러시아의 극초음속 미사일 요격에 성공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습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의 이그나트 대변인은 "지난 4일 밤에 키이우 상공에서 탄도미사일은 탐지되지 않았다"며, X-47 요격을 부인했지만 올레시추크 우크라이나 공군사령관은 지난 6일 "킨잘 초음속 미사일 요격은 사실이며 이는 역사적 쾌거"라고 밝혀 큰 주목을 받았습니다.
우크라이나군이 보유한 S-300PT/PS/PMU(추정 28세트/런처 200기)는 탄도미사일을 요격할 수 없으며, 탄도미사일을 요격할 수 있는 S-300V1(추정 3세트)은 수가 적은 데다 요격탄 잔여량이 소진됐을 가능성(2월 시점의 잔수 55발/유출된 기밀문서 수치)이 높습니다.
원래 9M82 요격탄은 간단한 탄도 코스로 비상하는 물체를 요격하기 위한 것으로, 요격을 회피할 능력을 갖춘 러시아의 이스칸데르 타입(탄도 코스에 변화를 주는 기동이나 미끼 방출 등)과 목표로 급강하해 오는 Kh-22 대함 미사일을 요격할 수는 없습니다.
이 때문에 우크라이나 공군사령관은 "현재 우크라이나가 보유한 방공시스템으로 탄도미사일 요격은 논리적으로 가능하지만 우리에게 본격적인 미사일 방어 능력은 없다"라고 거듭 주장하며, 패트리어트 시스템과 SAMP/T 제공을 서방 세계에 요구했습니다.
이에 따라 미국은 패트리어트 시스템을 우크라이나에 제공하기로 했으며, 우크라이나의 138대공미사일여단이 4월26일까지 패트리어트 시스템을 운용한 것으로 확인되었고, 더욱이 유출된 기밀자료에 따르면 우크라이나는 이미 GEM-T탄과 PAC-3탄을 미국에서 받아 운용하고 있었기 때문에 우크라이나 공군사령관의 발표는 앞뒤가 맞지 않습니다.
이 발표에 미국 국방당자들이 주목하는 것은 '이론상 가능성'이 실전에서 증명됐기 때문으로, 이스칸데르의 공중발사 버전 인 킨잘을 패트리어트 시스템으로 요격할 수 있었다는 것은 '인터셉트 코스를 계산하는 소프트웨어'와 '탄두미사일 요격탄(PAC-3탄)'의 조합이 지상발사가 아닌 공중에서 발사된 탄도미사일 요격에 성공한 것이여서, 킨잘을 사용하면 '확실히 목표를 파괴할 수 있다'는 러시아의 계산이 깨졌다고 보는 것입니다.
다만 서방의 군사분석가들 사이에서는 '킨잘의 요격 성공'에 대해서는 평가가 엇갈리고 있어, 우크라이나 군이 패트리어트 시스템으로 킨잘 초음속 미사일을 요격시켰다는 것이 사실인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것으로 보입니다.
US officials are confident in Ukraine's claim it used Patriot system to stop a hypersonic missile, source says
Russian authorities in Crimea say they repelled at least three Ukrainian drone attacks on the port city of Sevastopol.
edition.cn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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