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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및 아프리카

리비아 내전은 중국제 드론과 터키제 드론의 대결, 리비아 공중에서 누가 승리했나?

by greengate 2020. 10. 13.

내전이 한창인 리비아에서 중국제 드론과 터키제 드론이 서로 반대편에서 사용되고 있으며 외신은 중국산 무인 항공기가 리비아 상공에서 터키 무인기와의 '대결'에서 승리했다고 보도했습니다.

 2020713, 프랑스 국제 방송국 RFI가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해외 군사 사이트가 최근 보도한 내용을 근거로, 올해 상반기에 내전중인 리비아에서

 터키제의 "Bayraktar TB2"무인 항공기가 최소 17대가 격추되었으며, 중국산 'WL-2‘ 무인 항공기는 8기가 격추됐다고 소개하고

단순한 통계이지만 올해 상반기에는 리비아에서 중국산 무인기와 터키제 무인기의 승부에서 중국이 승리했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일단 리비아 내전 상황을 간단하게 설명하면

 리비아는 2011년 카다피 독재정권이 무너진 뒤 서부를 통제하는 리비아통합정부(GNA)와 동부를 장악한 리비아국민군(LNA)으로 양분돼 내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유엔이 인정한 합법정부인 리비아통합정부는 미국과 일부 유럽국가 및 터키와 카타르의 도움을 받고 있으며,

 동부 유전을 장악한 리비아국민군은 아랍에미리트와 이집트, 러시아 등의 지원을 받고 있습니다.

 프랑스도 LNA 쪽에 섰다는 관측이 유력하지만, 프랑스는 공식적으로는 이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리비아 내전에 참전중인 터키는 내전 초기부터 리비아 리비아통합정부(GNA)에 군사적인 지원을 했으며 군사적 지원중에는 드론도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지에 따르면, 내전 초기에 리비아통합정부와 리비아국민군 모두 항공 자산을 집중적으로 사용했지만

두 세력의 전투기들은 전투기 유지 보수 부족으로 인해 지상에 배치되었다고 합니다.

 이에 따라 공군력이 방치되기를 원하지 않았던 리비아통합정부와 리비아국민군은 다급히 다른 유형의 항공기인 드론으로 눈을 돌렸다고 기사는 전하고 있습니다.

 먼저 리비아국민군은 자신들을 지지하는 아랍에미리트를 통해 중국제 드론인 Wing Loong을 들여왔으며

 리비아통합정부 또한 그들의 주요 후원자인 터키를 통해서 Bayraktar 드론을 도입했다고 합니다.

이후 양측은 적의 드론과 지휘 센터를 파괴하는 데 집중했습니다.

 리비아국민군은 중국제 드론으로 미타가 공항에 반복적으로 공격을 가했으며

 이들의 목표는 터키제 드론이나 지휘 센터였으며, 이 폭격으로 인해 트리폴리에 유일하게 남아있던 공항은 폐쇄되었다고 합니다.

 이 공중전은 리비아국민군과 리비아통합정부의 주요 후원자들 사이의 직접적인 교전이였다고 신문은 전했습니다.

 퇴역한 리비아 장군 아흐마드는 인터뷰를 통해, “드론이 적 부대와 보급선을 약화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또한 UAE의 중국제 드론인 Wing LoongsGNA의 공군력을 파괴하기 위해 터키의 Bayraktar 드론의 활주로를 찾고 있었지만 성공하지 못했다고 전했습니다.

 이런 리비아국민군의 공격에 터키도 가만있지 않았습니다.

 터키는 내전 속에서도 곳곳에 남아 있는 도로를 사용하여 드론을 발사하고 있으며 리비아 트리폴리와 미스라타 및 주프라 사이의 전체 지역에 중계 안테나를 확산하여 드론의 범위를 확장함으로써 전략을 다양화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중국과 터키 모두 드론 전력에 투자를 많이 하고 있으며 특히 터키는 엄청난 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터키 공군에는 칼레 바이카르의 합작회사에서 만드는 바이락타르와 터키항공우주산업(TAI)에서 제조하는 안카가 있습니다.

 이중 UAE가 수입하여 리비아에서 사용중인 바이락타르는 최대 이륙 중량은 650kg이며 양쪽 날개에 장거리 대전차 2기를 장착할 수 있고, 8킬로미터 이상 상공에서 24시간 체류가 가능하다고 알려졌습니다.

 터키의 에드도안 대통령은 2023년까지 터키의 국방력을 100% 자급자족하는 것을 목표로하고 있습니다.

 이런 정책에 힘입어 터키의 국방 산업은 급성장중이며, 터키는 드론을 주요 수출품으로 생각하고 수출을 적극 추진중입니다.

 반면 중국은 드론 수출에 터키처럼 수출 제약이 없어서 여러 나라에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MTCR(미사일 기술 통제)에 가입하지 않았기 때문에 터키처럼 MTCR 규제를 피하기 위한 복잡한 수속조차 필요 없는 것이 매력입니다.

 그런 나라에서 가장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은 이룽이나 차이홍 시리즈로,

 지상 관제 장치를 포함해도 1대에 300만 달러에서 1,000만 달러 정도로 구입할 수 있어서

 미국의 눈치를 볼 필요가 없는 나라들에서는 인기입니다.

 이룽은 5킬로미터 이상 상공에서 20시간 이상 체류가 가능하며 미국의 MQ-1 프로데터 무인공격기의 성능과 유사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외신들이 중국과 터키제 드론을 평가한 내용을 보면, 중국제 드론이 성능면에서 더 앞선다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외신은 두 기종의 분석 보고서에서 중국제 드론인 이룽의 폭탄 탑재량과 위성 데이터 포착 능력 등에서 분명하게 리드하고 있다고 소개하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전반적인 기반기술면에서 우위에 있는 중국이 드론 제조에서도 터키제 드론보다 성능이 우수한 것으로 보입니다.

현대전에서 공중을 지배하는 세력은 전쟁의 확실한 우위를 가져다 줍니다.

지금 리비아에서 벌어지는 있는 내전에서 공중을 지배하고 있는 중국과 터키제 드론의 성능에 따라

리비아통합정부(GNA)와 리비아국민군(LNA)간의 우위가 달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 저는 밀리터리 전문 채널인 '이상튜브'를 운영중에 있으며 이 글의 유튜브에서의 사용이나 다른 블로그에서의 게재를 금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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