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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및 아프리카

K-9 자주포로 서로 대치하는 터키와 이집트, 터키의 K-9 자주포에 대항하기 위해 한국에서 K-9 자주포를 도입하는 이집트

by greengate 2021. 11. 25.

이집트가 한국의 K-9 자주포를 도입할 예정이라고 이집트 군사생산부 차관이 SNS에 밝혔습니다.

이집트의 마흐모두 가말 군사생산부 차관은 자신의 SNS“1130일부터 열리는 이집트 방산전시회인 EDEX 2021 기간에 “K-9 자주포를 이집트 현지에서 생산하기 위해 한국과 20억달러의 계약을 체결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K-9 자주포의 대당 가격이 40억원에서 50억원사이이며 K-9 자주포의 대당가격을 50억이라고 치고 대략적으로 계산해봐도 이집트는 현지에서 한국의 K-9 자주포를 200여대이상 생산하게 되는 것입니다.

현재 이집트를 위협하고 있는 최대의 위협은 터키입니다. 작년에 터키와 이집트는 충돌 직전까지 간적이 있었습니다.

지금도 이집트의 이웃나라인 리비아에는 터키군이 주둔하고 있으며 터키는 무인항공기와 한국에서 K나인 자주포의 기술이전으로 개발한 피르티나 자주포 등을 리비아에 배치했지만 이집트에는 터키의 피르티나 자주포에 맞설 수 있는 최신의 자주포가 없었습니다.

당초 이집트는 2010년에 한국에서 K-9을 도입하려 했지만 당시 아랍의 봄민주화 운동이 거세게 일어 K-9 도입이 지연되었고 2018년에 들어 자주포 도입을 사업을 시작하여 한국의 K-9 자주포와 프랑스의 세자르 자주포를 시험 테스트하여 최종적으로 K-9의 도입을 발표한 것입니다.

이집트의 K나인도입은 이웃나라인 리비아에 배치한 터키의 피르티나자주포에 대항하기 위해 빠르게 도입이 결정되었으며 우리나라로서는 K-9 자주포로 K-9 자주포의 기술로 개발된 피르티나 자주포를 겨누는 웃지 못할 상황이 온 것입니다.

이집트와 터키는 앙숙관계이며 그리스와 터키와의 동지중해 분쟁에서도 이집트는 그리스를 지지한 나라입니다.

앞서 말했지만 작년에 터키와 이집트는 충돌 직전까지 간적이 있었습니다.

당시에 중동의 상황을 보면 리비아는 2011년 카다피 독재정권이 무너진 뒤 서부를 통제하는 리비아통합정부(GNA)동부를 장악한 리비아국민군(LNA)으로 양분되어 내전을 벌이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리비아에 참전한 나라들은 자신들의 국익에 따라 지지하는 세력이 나누어져 있습니다.

터키와 이집트는 각기 다른 세력을 지지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유엔이 인정한 합법정부인 GNA는 미국과 일부 유럽국가 및 터키와 카타르의 도움을 받고, 동부 유전을 장악한 LNA는 아랍에미리트(UAE), 이집트, 러시아와 프랑스 등의 지원을 받고 있습니다.

리비아국민군(LNA)을 지지하는 이집트 정부는 지난 6월에 리비아 내전에 이집트군이 개입하는 것을 공식 허용하기로 결정하자 이집트의 지지를 받고 있는 리비아국민군(LNA)측은 이집트의 리비아에 대한 직접개입은 국제적으로 정당화됐다고 주장했습니다.

터키는 이집트보다 먼저 리비아에 진출했습니다.

터키는 201911월에 유엔이 인정한 합법정부인 리비아통합정부(GNA)와 군사 및 안보협약을 체결하고 작년 1월에는 GNA를 돕기 위해 리비아에 병력을 파견했습니다.

터키가 리비아 내전에 참전하자 리바아 내전은 터키가 지원하는 리비아통합정부(GNA)가 우세를 점하게 되었으며 이집트가 지원하는 리비아국민군(LNA)이 지배하고 있는 리비아 내륙의 유전지대는 위기를 맞게 되었습니다.

만약 이 곳을 터키가 지지하는 리비아통합정부(GNA)가 차지한다면 리비아의 주요 유전은 모두 리비아통합정부에 귀속되기 때문에 리비아의 지하자원을 겨냥해 리비아국민군(LNA)측을 지원하는 나라로서는 도저히 허용할 수 없는 사태로 보일 수 있었습니다.

여기에 리비아통합정부를 지원하고 있는 터키는 리비아에 군사기지를 만들어 항구적으로 터키군을 주둔시키기를 원하고 있어 양국 정부간에 협상이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이 같은 터키의 움직임은 이웃 이집트의 안보상에 걸림돌로 작용하기 때문에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은 작년 6월 말에 이집트는 인접 리비아에 군사개입을 할 정당한 권리를 갖고 있으며 필요에 따라 리비아에서 임무를 수행할 준비를 하겠다고 군에 명령하게 됩니다.

이 움직임을 정당화하기 위해 반정부 조직인 리비아국민군(LNA)을 지지하는 토브룩 정부는 리비아 내전에 이집트군 개입을 지지했습니다.

이러한 결정을 받아 이집트 의회는 리비아 군사 개입에 관한 법안을 심의하고 리비아에 대한 참전을 결정하게 됩니다

이러한 이집트의 움직임에 리비아통합정부와 터키는 "유엔에 승인되지 않은 토브룩 정부의 결정은 아무런 정당성도 없다"고 반발했습니다.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작년 6월에 이스탄불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터키가 리비아와 협력해온 역사는 500년이 넘는다""우리는 결코 리비아 형제들을 혼자 두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리비아 통합정부와 협력을 강화하기로 결정했다""이런 조치는 터키가 짊어져야 할 책임의 일부"라고 덧붙였습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전날 리비아국민군를 지지하는 리비아 부족장을 만난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을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엘시시 대통령을 언급하며 "이집트가 반란군을 지원하는 것은 불법"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집트의 엘시시 대통령은 전날 부족장들을 만난 자리에서 "이집트 정부의 목표는 리비아인들의 자유 의지를 지지하는 것"이라고 말했으며, 부족장들은 "이집트군이 리비아 주권을 보호하는 데 개입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특히 엘시시 대통령은 작년 6월에 리비아와 가까운 서부군 기지를 시찰하며 "국경 안에서 어떤 임무도 수행할 준비를 해라. 필요할 경우 국경 밖에서도 그렇게 해야 한다"며 리비아 내전 개입을 시사한 바 있습니다.

이집트 정부는 그동안 리비아국민군에 은밀하게 무기 등을 지원해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만일 이집트가 리비아 내전에 정규군을 보내게 된다면 터키 정규군과 충돌 할 가능성이 크며 지리적 조건으로 미루어 볼 때 터키가 압도적으로 불리할 수 있다라고 당시의 외신들은 밝혔습니다.

터키의 피르티나 자주포

이집트는 리비아와의 국경에 M1A1에이브람스와 장갑차를 다수 집결시키고 있으며, 명령만 내리면 리비아에 몰려들 준비가 끝난 반면에 터키는 리비아에 무인항공기와 피르티나 자주포 및 구식 M60A1 등을 배치하여 장비면에서 압도적으로 불리한 것으로 보였습니다.

또한 터키는 리비아에 기갑부대를 보내려면 해상 운송방법 밖에 없기 때문에 이집트 해군이 동지중해에서 터키의 해상 수송을 차단하면 터키는 속수무책일 수밖에 없었습니다.

하지만 터키에는 시리아 정부군 전차와 장갑차를 100여대 파괴해 시리아 부대를 궤멸시킨 무인항공기 전력이 있어 이집트군도 터키의 무인항공기 전력을 경계했습니다.

이집트는 아프리카에서 가장 강력한 군사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동시에 아랍국가들 중에서도 독보적으로 강한 군대를 지니고 있습니다.

이집트는 지금까지 터키가 상대했던 아랍의 작은 나라들과는 차원이 다른 군사력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집트는 캠프 데이비드 협정을 계기로 미국의 우방이 되면서 구 소련에서 미국으로 무기 수입선을 바꾸어 현재에 이르렀습니다.

아직도 미국 무기와 구 소련 및 프랑스제 무기들을 혼용하고 있으며 이런 무기의 대부분은 미국의 군사원조기 때문에 이집트의 경제력을 넘어선 군사력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극적인 타협이 없었다면 이집트의 리비아 군사 개입은 시간 문제였으며 터키와의 충돌 가능성은 매우 높아 보였습니다.

하지만 리비아통합정부(GNA)와 동부를 장악한 리비아국민군(LNA)은 작년 8월에 극적으로 합의하고 휴전하기로 발표하여 터키와 이집트의 충돌도 피할 수 있었습니다.

GNALNA 군사 대표단은 지난해 10월에 유엔의 중재로 스위스 제네바에서 휴전 협정에 서명했습니다.

이어 유엔은 리비아의 정치와 지역 및 사회를 대표하는 75명을 초청해 중재 회의를 열었고 선거 일정에 대한 합의를 끌어냈습니다.

아프리카에서 가장 많은 석유 매장량을 자랑하는 리비아는 올 1224일에 대선과 총선을 통해 정치적 안정을 되찾을 기회를 잡았지만 모든 정파가 선거 결과에 승복할지는 아직 미지수입니다.

또한 아직 선거법도 확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선거를 방해하려는 세력들의 활동도 여전해 제대로 된 선거가 치러질지 담할 수 없습니다.

드베이바 임시 총리는 "진짜 중요한 건 선거 결과 수용에 대한 보장과 불복 세력을 처벌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터키는 지중해 중앙에 위치한 리비아의 휴전으로 리비아의 미스라타항을 확보해 전략적인 승리를 거뒀습니다.

사실 이번 휴전의 이면에 터키는 리비아통합정부(GNA)와 미스라타항의 99년간 임대에 합의했으며, 여기에 터키는 해군기지를 건설하고 함대를 주둔시킴으로써 지중해 전체에 군사적 영향력을 미칠 수 있게 되었고

특히 유럽의 언론들은 북아프리카에서 유럽으로의 난민 루트에도 절대적인 영향력을 갖게 될 것이라고 경계심을 높였습니다.

기본적으로 EU 규정상으로는 최초로 입경한 나라가 난민을 받아들이도록 되어 있기 때문에 EU 회원국 중에서도 지중해에 접하고 있으면서 터키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그리스가 이 규정에 반발하고 있습니다

즉 터키는 리비아 난민들의 그리스 입국을 방치할 것이라고 그리스는 염려하고 있는 것입니다. 어찌됐든 앞서 말했듯 리비아의 모든 정파가 선거 결과에 승복할지는 아직 미지수이며 결과에 따라서는 선거이후에 다시 리비아에서 내전이 발생할 수 있다라는 외신도 볼 수 있습니다.

최악의 경우이지만 만약 리바아에서 다시 내전이 발생한다면 리비아에 배치중인 터키의 피르티나 자주포와 이집트가 현지에서 생산한 K-9 자주포가 서로를 향해 포를 발사할 수 있는 상황까지 올 수도 있습니다.

아마도 이집트가 K-9 자주포를 현지에서 제조하는 것을 가장 싫어하는 국가는 터키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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