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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리투아니아, K2 대신 레오파르트2 선택

by greengate 2023. 7. 28.

리투아니아가 우리나라의 K2 전차 대신 독일의 레오파르트2 전차를 선택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리투아니아에서는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전차대대 창설을 위해 전차를 도입한다라는 소문이 나돌았으며, 아누샤우스카스 리투아니아 국방장관은 지난 7월 25일에 "레오파르트2 도입에 관한 의향표명서(LOI)를 독일 국방부에 송부하자는 제안을 국방평의회에 제출했다"고 밝혔습니다.

 

 

리투아니아 육군은 기계화보병여단과 지원병 및 예비역에게 훈련을 제공하는 국방의용군(예비여단) 등 4개 여단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여기에 발데마라스 뤼푸스 육군 중장은 지난 3월에 "리투아니아 육군 편성을 여단에서 사단으로 재편하고, 기계화보병대대 중 1개를 전차대대로 변경할 것을 리투아니아 정부에 제안하고 있다"고 밝혀 주목을 받았습니다.

 

아누샤우스카스 국방장관은 레오파르트 2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설명하고 있으며, 그 내용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리투아니아 육군의 전차도입 사업에는 독일 KNDS가 레오파르트2를 제안했고, 미국 GDLS는 에이브람스를, 우리나라의 현대로템은 K2 전차를 제안했습니다.

 

 

제안된 제안에 따라 리투아니아 국방부가 작성한 요구요건(도입비용 유지비용 운용환경 기동성 화력 방어력 적응성 등)에 따라 평가한 결과 에이브럼스와 K2는 요구조건의 전부 또는 요구요건의 일부를 충족하지 못했으나, 리투아니아 국방부의 요구조건을 가장 충족한 것이 레오파르트2였다고 밝혔습니다.

 

더욱 자세하게 살펴보면

 

* 평가된 전차의 납기는 모두 같다 (4년~6년)
* 레오파르트2와 에이브람스는 K2보다 도입하기 쉽다.
* 레오파르트2와 에이브람스의 도입 비용은 거의 같다.
* 에이브람스의 유지 비용은 레오파르트2의 1.5배
* 레오파르트2는 보수성과 예비 부품의 가용성에서 다른 전차보다 우수하다
* 레오파르트2는 독일 KNDS가 리투아니아에 설립한 정비거점에서 유지보수가 가능하다.
* 레오파르트2는 리투아니아 육군이 보유한 독일산 장비와 유사성이 높다
* 레오파르트2는 14개 나토 회원국이 채택하고 있다
* 레오파르트 2라면 리투아니아에 주둔한 독일 여단과 상호 운용이나 호환성을 확보할 수 있다

 

이상이 레오파르트2를 선정한 이유인데, 즉 '레오파르트2 전차가 스펙이 뛰어났기 때문에 레오파르트2를 선택했다'라는 의미가 아니라 '리투아니아에서는 운용적이나 유지환경적적으로나 레오파르트2는 가장 우수했기 때문에 선택되었다'는 의미로 보입니다.

 

하지만 나우세다 대통령이나 야당 의원들은 정식 발표 전 아누샤우스카스 국방장관이 레오파르트2 선정을 밝힌 것을 비판하고 있어 정식 계약 체결까지는 한바탕 소동이 벌어질 수도 있을 것입니다.

 

참고로 작년에 레오파르트2 도입을 발표한 노르웨이 정부는 "노르웨이 정부가 계약에 포함된 18개 품목의 추가 조달을 위한 옵션을 기한 내 행사하게 됐다"고 보도했으며, 이에 리투아니아 현지 언론들은 "현재 레오파르트2 가격은 노르웨이가 계약을 제시받았을 때보다 급등하고 있어 만약 리투아니아가 레오파르트2 전차를 도입한다면 비교적 비싼 가격에 구입해야 한다"고 보도했습니다.

 

원본 소스(리투아니아 언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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