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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일본의 차세대 전투기 개발에 발목을 잡고 있는 사우디

by greengate 2023. 8.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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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아라비아가 영국, 이탈리아, 일본이 개발예정인 차세대 전투기 개발 사업(GCAP)에 참여를 원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국방장관은 지난 3월에 "템페스트 프로그램 참여에 관한 의향표명서에 서명했다"고 밝혔으며, 영국의 파이낸셜 타임스 역시 "사우디아라비아가 정식 파트너로 GCAP에 참여하기 위해 영국과 이탈리아, 일본을 압박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습니다.

 

칼리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국방장관은 올해 3월에 영국과의 새로운 군사협정에 서명한 뒤 미래 전투기 시스템의 공동생산과 연구개발 프로젝트를 포함한 포괄적 파트너십을 통해 Future Combat Air System program(FCAS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문서(의향표명서=SOI)에도 서명했다고 밝혔습니다.

 

당시 살만 국방장관은 GCAP가 아닌 프랑스와 독일 및 스페인이 개발중인 유럽의 차세대 전투기 사업인 FCAS라는 단어를 사용해 외신들은 사우디아라비아가 영국 주도의 템페스트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것이 아닌 FCAS에 참여할 가능성이 높다라는 보도가 많았습니다.

 

 

하지만 영국 국방부는 "사우디아라비아는 FCAS 프로그램에 참여하지 않는다. 양국은 전투기 분야 협력관계 강화를 위해 실현 가능한 협력 범위를 검토하고, 양국 번영을 촉진하기 위해 보다 긴밀한 산업협력을 추진할 것임을 확인했을 뿐"이라고 주장하며 보도 내용을 부인했습니다.

 

파이낸셜 타임스는 지난 8월 11일에 영국과 이탈리아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요구에 대해 긍정적이지만 일본은 사우디아라비아의 참여를 단호히 반대하고 있어 GCAP에서  긴장을 빚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영국과 일본 관계자들은 최근 몇 주 사이에 GCAP의 개발을 3개국에서 4개국으로 확대하려는 움직임이 급속히 커지고 있다고 밝혔으며, 실제로 살만 왕세자는 사우디 제다를 방문한 기시다 총리에게 GCAP 참여를 직접 압박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거액의 개발자금을 제공하는 대신 개발한 기술에 대한 접근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영국 국방부 담당자는 사우디아라비아와의 관계는 전략적 파트너십의 하나이며, 우리의 전투기 개발 계획에서 사우디아라비아는 중요한 파트너다. 가능한 한 빨리 (사우디아라비아의 GCAP 참가가) 이뤄지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일본은 사우디아라비아의 참여를 허용하게 된다면 무기수출 규제완화 논의가 복잡해지고, 3국간 협상이 4국간 협상으로 이뤄지면 개발 일정에도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최근 산업구조의 비석유를 꾀하는 사우디아라비아는 '사우디비전 2030'을 내걸고 있어 막대한 오일머니로 첨단 무기를 사재기하던 방침에도 큰 변화가 생긴 것으로 보입니다.

 

 

사우디는 앞으로는 자립적인 방위장비 생태계 확립을 위해 국방예산의 대부분을 해외가 아닌 국내에 투자(국방지출의 50%)할 방침이어서, 앞으로 사우디아라비아에 무기를 수출하려면 '완제품 수출' 방식을 고쳐, '기술과 생산 노하우를 이전해 현지에서 제조하는 방식으로 전환해야 사우디에 무기를 수출할수 있습니다.

 

즉 영국과 이탈리아가 사우디아라비아의 GCAP 참여에 긍정적인 것은 사우디아라비아가 GCAP 개발에 막대한 자금을 댈 수 있으며, 개발 이후에도 많은 수요를 가져갈 것으로 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일본으로서는 GCAP를 개발하게 된다면 GCAP 아시아 시장의 제조 및 판매권을 가지게 되고 사우디도 일본에서  GCAP를 사가야 하지만, 사우디가 GCAP 참여하게 된다면 사우디도 자국에서 GCAP의 제조 및 판매권을 요구할 것으로 보여 일본으로서는 받아 들이기 어려운 제안일 것입니다.

 

어쨌든 GCAP는 영국 주도의 개발 프로젝트이므로 영국의 입김이 상당해 영국이 원한다면 일본도 결국 사우디의 참여를 허락할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보여, 일본으로서는 분명히 GCAP 개발에 좋지 않은 소식을 것입니다. 

 

외신기사 소스(영국 파이낸셜 타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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