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 정부는 2027년에 만료되는 그리펜의 임대계약 갱신이 아닌 F-35A 도입을 결정했고, 미 국무부도 지난 6월 29일에 "24대의 F-35A를 최대 56억2,000만달러(7조 4천억원)에 체코에 판매하는 것을 승인했다"라고 밝혔습니다.
체코 정부는 MiG-29의 후계기로 그리펜 C/D 24대 도입을 2001년 결정했으나, 이 기종 선정 과정에서 부패 혐의가 불거져 체코 의회가 체코 정부의 결정 승인을 거부했습니다.
최종적으로 체코 공군은 스웨덴 공군으로부터 그리펜 C/D 총 14대(C×12대+D×2대)를 임대하여 도입중에 있습니다.
체코 정부는 2027년에 만료되는 그리펜의 임대계약 갱신을 원치 않아 새롭게 24대의 전투기를 임대계약이 아닌 구입하는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습니다.
바벨 체코 대통령과 체코 군도 록히드마틴의 F-35A 도입에 관심을 가지고 있었지만, 현지 언론은 "스웨덴 정부가 반격을 위해 현재 운용 중인 그리펜 C/D 무상양도와그리펜 C/D 혹은 그리펜 E/F 추가 도입을 제안했다"고 보도해 주목받았습니다.
하지만 채코 정부는 결국 체코 국방부에 F-35A 도입 권한을 부여했습니다.
이에 대해 체르노호버 체코 국방장관은 "2개 비행대분(24대)의 F-35A 도입에 관한 협상 권한을 정부로부터 부여받았다. 이 결정은 최첨단 5세대 전투기만이 미래 전장에서 임무 요건을 충족할 수 있다는 체코군의 분석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고, 미 국무부도 지난 6월 29일에 F-35A 24대를 최대 56억2,000만달러(7조 4천억원)에 체코에 판매를 승인했다"고 발표하고 체코 의회에 통보했습니다.
56억2,000만달러에는 F-35A 24기, F135 25기, AIM-120C 870발, AIM-9 50발, GBU-53/B 86발, 각종 지원 등 관련 비용이 포함되어 있지만, 체코 정부와 록히드마틴의 협상은 이제부터이므로 국무부가 승인한 내용으로 반드시 계약이 체결된다는 것은 아닙니다.
덧붙여서 체코 정부는 F-35 공급망에의 자국 기업 참가를 요구했고, 체코 국무부도 '체코 산업계의 참가는 미국과 F35 개발 참여국과의 교섭으로 결정된다'라고 말하고 있어, 프로그램 출자국에 한정된 F-35 공급망의 참가는 거의 유명무실화되었다고 해도 좋습니다.
2020년에 계약을 체결한 벨기에는 수평꼬리날개, 2021년 계약을 체결한 핀란드는 동체 프론트프레임 제조로 F-35의 국제 공급망 참가권을 획득했으며, 2022년에 계약을 체결한 스위스는 F-35A 도입과 관련된 부품 도입 및 서비스로 자국 기업에 10.52억달러어치 투자하도록 의무화했으며, 같은 해에 도입 승인한 독일은 중앙동체 제조를 협상 중이며, 체코 역시 어떤 부품 제조로 국제 공급망 참여권을 획득하고 싶을 것입니다.
일본은 일본이 구입한 항공기의 기체에 한정된 부품 제조(약 10%)를 허용했으며, 한국은 F35 공급망 참여가 아닌 오프셋으로 KF-21 개발 관련 기술 이전을 요구했으나 거부당했고 대신 오프셋으로 군사위성을 획득했습니다.
폴란드는 공급망 참여를 거부당했고 대신 록히드마틴으로부터 F-16C/D나 C-130 정비거점 설치를 제안받았지만 비용 대비 효과를 이유로 오프셋 자체 설정을 미루고 있는 중입니다.
https://www.dsca.mil/press-media/major-arms-sales/czech-republic-f-35-aircraft-and-muniti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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