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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및 북미

미 공군, F-22A Block20의 업그레이드 비용은 “엄청난 금액이 될 것이다”라고 예고

by greengate 2022. 8. 17.

F-22A 블록20의 퇴역을 거부당한 미 공군은 '블록20을 전투 가능한 상태로 업그레이드하기 위한 비용'을 미 의회에 제출할 예정이지만, 미 공군의 화이트 준장은 "엄청난 금액이 될 것"이라고 예고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미 공군은 훈련 용도로만 사용을 제한하고 있는 F-22A 블럭20을 실전 임무에 투입할 수 있는 블락30/35으로 업그레이드하는 것을 검토했으나, 블락30/35의로의 업그레이드에는 18억달러라는 거금과 8년간의 작업 기간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나 '이 자금을 차기 전투기 개발 프로그램에 투자하는 것이 좋다'는 결론을 내리고, 미 공군은 2023년도 회계연도 예산에 F-22A 블록20 33대의 퇴역을 제안했습니다.

그러나 미 의회는 이러한 미 공군의 제안을 거절하고 미 공군에 Block-20을 전투 가능한 상태로 업그레이드하기 위한 비용 견적을 제출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이에 대해 미국의 전투기 프로그램을 총괄하는 화이트 준장은 9월 중순까지 견적을 미 의회에 제출할 예정이지만, 그동안 알려진 Block20의 대수는 2019년 것이어서 미 의회에 제출할 숫자는 엄청날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대해 미 의회도 단순히 전투기를 업그레이드하면 된다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다라고 말해 주목됩니다.

만일 18억달러의 비용을 들여 Block 20Block 30/35로 업그레이드하더라도 현재의 Block 30/35는 본격적인 업그레이드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Block 20을 전투 가능한 상태로 되돌리기 위해서는 Block 30/35로 업그레이드하는 비용과 Block 30/35를 다시 업그레이드하는 비용 두 가지 모두를 커버해야 합니다.

더욱이 만약 미 의회의 반대로 블럭20이 퇴역하지 않으면 미 공군은 현재 블록20 153대가 아닌 186대의 F-22를 운용 가능한 상태로 유지해야 합니다.

이것은 미 공군이 내년도 예산에 153대의 블록20 운용 유지비용으로 책정되어 있어 186대의 블록20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현재의 예산으로는 자금이 부족해 다른 예산을 깎아야 합니다.

따라서 표면적으로 미 의회의 요구대로 블록 20의 대수를 유지하더라도 '다른 부분에서 전력이 저하된다'라는 의미입니다.

미 공군도 미 의회가 "업그레이드나 운용유지에 필요한 자금을 추가로 지급하고 Block 20의 퇴역을 금지한다"라고 말하면 납득하겠지만, 미 공군은 한정된 예산내에서 현재의 전력을 유지해야 할 처지에 놓이게 되었습니다.

더욱이 미 공군은 차기 전투기 개발과 B-21, F-35 Block4, GBI 후계시스템, 극초음속 활공체를 요격하는 GPI시스템 개발, E-3 대체하기 위한 E-7 취득, 미 의회가 퇴역을 불허하는 A-10의 유지나 업그레이드를 해야 하며, 이러한 것을 유지한 채로 예산 증액이 없다고 말한다면 "예산 증액 없이 중국에 지지 말라"고 말하는 것과 차이가 없습니다.

물론 미국이 무한한 자금이 있다면 얘기는 달라지겠지만 "노후와 되고 있는 F-22 Block 20을 위해 몇 십억달러를 투자하고 싶지 않다"는 게 미 공군의 솔직한 생각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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