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로바키아, 차세대 보병전투 차량으로 CV90MkIV 도입

스웨덴과 BAE Systems AB는 슬로바키아에서 경합했던 Rheinmetall의 Lynx KF41과 GDELS의 ASCOD와의 경쟁에서 승리하고 슬로바키아 국방부로부터 152대의 CV90MkIV를 수주했습니다.

슬로바키아 국방부는 육군 현대화의 일환으로 구 소련제 장갑차량(BVP-2와 BVP-M 등) 교체 프로그램을 시작해 독일의 Rheinmetall과 헝가리가 공동으로 LynxKF41을을 제안했고, 스페인의 GD Europe Land Systems가 ASCOD, 스웨덴과 BAE Systems AB가 CV90MkIV를 제안했지만 결국 152대의 계약을 따낸 곳은 스웨덴과 BAE입니다.

슬로바키아 국방부에 제안된 CV90MkIV는 최대 1,000마력의 신형 엔진으로 교체되었고, 전투중량도 35톤에서 37톤으로 증가되어 기동성의 손상없이 2톤의 추가 페이로드를 추가될 수 있습니다.

또한 보병전투차 최초로 액티브방호시스템(APS)을 통합할 수 있으며, 탑재된 각종 센서는 우군의 차량과 항공기 및 무인기와 공유할 수 있으며, 이렇게 모은 데이터는 AI가 선별해 현실로 합성하는 증강현실 시스템인 'iFighting'을 탑재하고 있어 전장에서 전투성능이 비약으로 향상되었습니다.

전방의 시야가 나쁜 장갑차량의 전장 인식력을 증강현실로 개선하는 것을 '시스루 장갑'이라고도 부르는데, 현재까지 증강현실 시스템을 지원하는 보병 전투차는 CV90MkIV와 Redback(헬멧식 Iron Vision 지원)밖에 없습니다.

이처럼 유럽에서 나온 보병 전투차량중 가장 선진적인 전장 인식력과 APS 보호를 제공하는 CV90MkIV은 슬로바키아의 육군의 비교 테스트에서 가장 좋은 평가를 받았고, 2위는 LynxKF41이며, 3위가 ASCOD장갑차였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이번 슬로바키아의 보병전투 차량 도입 프로그램의 승자는 보병 전투차의 스펙만으로 결정된 것은 아닙니다.

슬로바키아 국방부는 이번 보병 전투차량 도입 프로그램의 입찰 요건에 오프셋 제안을 요구했으며, 수주금액(약 17억유로)의 40%를 슬로바키아 국내에 직접 투자해야 합니다.

또한 차세대 보병 전투차량 제조에 슬로바키아 기업의 참여를 요구했으며, 독일의 Rheinmetall은 슬로바키아 동부에 3,000만유로를 투자해 새로운 공장을 건설하여 LynxKF41의 약 80%를 현지에서 제조하겠다'고 제안했으나 BAE도 현지 업체와 손잡고 '슬로바키아 육군을 위한 CV90MkIV 개발, 제조, 훈련 및 지원에서 가치가 높은 역할을 하겠다'고 제안했습니다.

솔직히 BAE가 제안한 오프셋 내용은 알 수 없기 때문에 Rheinmetall안과 비교하기는 어렵지만 BAE는 슬로바키아 육군이 의무화한 오프셋 이상의 직접 투자를 약속한다고 했기 때문에 CV90MkIV의 성능이나 오프셋 내용에서 LynxKF41과 ASCOD를 앞섰을 것으로 보입니다.

참고로 슬로바키아의 구소련제 BVP-1 대체 프로그램(8×8 장갑차)에서는 Patria AMV와 Corsac 8x8, PiranhaV, Stryker 등 4개 기종이 경합하여 핀란드의 Patria AMV가 승리했습니다.

https://www.baesystems.com/en/article/sweden-offers-bae-systems-combat-proven-cv90-to-slovakia

Sweden offers BAE Systems’ combat-proven CV90 to Slovak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