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유럽

이제 막 나토 가입을 마친 핀란드, 이스라엘에서 '데이비드 슬링' 방공시스템 도입

by greengate 2023. 4. 11.

나토에 정식 가입한 핀란드는 지난 5일에 차기 방공시스템으로 이스라엘제 '데이비드 슬링' 도입을 승인했다고 발표, 급증하고 있는 유럽의 방위장비 수요 속에서 이스라엘은 지속적으로 수주를 늘리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라파엘사가 개발한 '데이비드 슬링'은 이스라엘군이 구축하고 있는 다층식 방공시스템의 핵심적인 존재로 탄도탄 요격에 대응할 수 있는 미국의 패트리어트 시스템(PAC-3)에 해당하는 방공시스템입니다. 

데이비드 슬링

데이비드 슬링을 라파엘과 공동 개발한 미국의 레이시온사는 미 국방부에 "이 시스템에서 사용되는 요격탄(미국명 Stunner)을 패트리어트 시스템으로 통합하겠다"고 제안했고, PAC-3의 후계자로 Stunner를 채용한 Patriot Advanced Affordable Capability-4(PAAC-4)를 미군과 동맹국에 공급할 생각이였습니다.

하지만 미 국방부는 계속해서 PAC-3를 지지하고 있어 패트리어트 시스템과 Stunner의 통합'은 미뤄졌을 가능성이 높으며, 반대로 미국 시장 진출에 실패한 데이비드 슬링은 "계속해서 미국의 발목을 잡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처럼 미국 시장을 놓친 이스라엘의 라파엘사는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미 의회 승인'을 필요로 하는 데이비드 슬링의 수출처는 매우 제한적입니다.

하지만 이제 막 나토에 가입한 핀란드가 도입함으로써 유럽 상륙을 이룬 셈이고 독일도 이스라엘로부터 ICBM 요격에 대응할 수 있는 애로우3(보잉과의 공동 개발이므로 미 의회 승인이 필요) 구매를 결정했고, 네덜란드와 덴마크도 미국산 HIMARS가 아닌 이스라엘제 PULS를 선택했고, 덴마크 역시 프랑스제 Caesar 대체 자주포가 아닌 이스라엘제 ATMOS 자주포를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이스라엘 PULS

예전 같으면 프랑스가 "유럽 국가들은 유럽에서 생산되는 방위장비를 구입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안건이지만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방위장비 수요는 계속 높아지고 있고 현재 가장 중시되는 것은 '납기'여서, 납기를 맞추기 어려운 유럽 기업으로부터의 무기 도입을 꺼리는 나라도 적지 않습니다.

때문에 나토 회원국인 에스토니아는 이스라엘제 지대함미사인 'BLUE SPEAR/5G SSM'을 선택했고, 루마니아도 독일산 레오파르트2 전차가 아닌 한국의 K2 전차나 미국산 M1A2 에이브람스 도입을 원하고, 자주포 역시 한국에서 K9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고 현지 방위산업 매체들은 전했습니다.

여기에 유럽 기업들이 제조하지 않고 있는 다연장로켓 시스템은 미국, 이스라엘, 한국의 독무대가 되었고, EU의 155mm 포탄의 공동조달처로도 한국이 부상했으며, 이들 3개국은 "우크라이나 침공을 계기로 유럽시장 매출을 크게 늘리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인도네시아도 2022년도에 튀르키예산 다연장로켓 시스템인 MBRL의 도입을 결정했기 때문에 어쩌면 NATO 회원국중에서도 튀르키예산 다연장로켓 시스템을 도입하는 나라가 나타날지도 모를 일입니다.

https://www.defmin.fi/en/topical/press_releases_and_news/new_long-range_air_defence_system_for_the_finnish_defence_forces.13506.news#723bba1f

 

New Long-Range Air Defence System for the Finnish Defence Forces

Ministry of Defence of Finland

www.defmin.fi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