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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태평양

인도, 말레이시아 경전투기 도입 사업에 제안한 테자스 전투기의 스펙 공개, 터키도 말레이시아에 연구소 개소하며 말레이시아와 경전투기 공동 개발

by greengate 2021. 11. 29.

말레이시아 경전투기 도입사업에 참여한 기업과 국가들이 수주를 위해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특히 인도의 테자스를 개발한 HAL은 말레이시아 수출용 테자스의 세부정보를 공개하며 자신감을 내비쳤으며 터키도 말레시이사와 해외개발 거점을 만들고 말레이시아와 항공산업에 대한 협력을 약속했습니다.

지난 106일에 입찰을 마감한 말레이시아 경전투기 사업에는 모두 6개의 해외업체가 입찰제안서를 제출했다라고 말레이시아의 언론들은 밝히고 있습니다.

6개 업체에는 한국 KAIFA-50과 터키의 Hürjet, 중국의 L-15 전투기와 이탈리아 레오나르도의 M-346 그리고 인도 힌두스탄 항공의 테자스와 러시아 로소보로넥스포트사의 MIG-35입니다.

JF-17

이번 말레이시아 경전투기 사업의 특이점은 각종 외신에서 유력하다라는 평가를 받았던 중국과 파키스탄이 공동개발한 JF-17이 참여하지 않았다는 점과 그동안 외신에서 언급되지 않았던 터키의 Hürjet이 참여하고 있다라는 점입니다.

때문에 이번 이번 말레이시아 경전투기 사업에서는 한국의 FA-50과 인도의 테자스 Mk1A가 경쟁하게 될 것이라는 외신보도가 많습니다.

인도의 테자스 전투기

특히 인도는 자국의 테자스 전투기의 첫 해외 수출을 위해 사활을 걸고 있습니다.

인도의 언론들에 따르면 인도의 국방부와 테자스의 제조사인 HAL은 말레이시아가 경전투기 사업의 조건인 총액의 50% 현물(팜유)지급과 전체 물량의 30% 현지생산에 동의했고, 또한 공중급유와 BVR 능력을 모두 충족했다라고 발표했습니다.

추가로 초음속 순항미사일인 브라모스-NG를 테자스 전투기에 인티하여 기체당 2발을 장착할 수 있으며

18대의 테자스 전투기에서 36발의 브라모스를 투하할 수 있어 말레이시아 공군에게 강력한 대함공격능력을 부여할수 있다라고 밝혔습니다.

현재 인도의 테자스 전투기에는 이미 Su-30MKI에 통합하여 최종 테스트를 마친 인도가 개발한 자국산 공대공 미사일인 아스트라가 탑재되었습니다

인도가 개발한 공대공 미사일인 아스트라110km의 사거리를 가진 고성능의 BVRAAM(가시거리외 공대공 미사일) 계열의 미사일입니다.

브라모스 NG

따라서 긴 사거리를 가진 아스트라 미사일과 브라모스-NG 초음속 미사일까지 테자스에 장착된다면 테자스의 화력은 더욱더 강화될 것입니다.

또한 이슬람 국가인 말레이시아가 이스라엘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는 점을 착안해 테자스 Mk1a에 탑재된 이스라일제 EL/M-2052 레이더를 대신해 인도가 개발한 UTTAM 레이더가 탑재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여기에 현재 말레이시아 공군이 운용중인 F/A-18D 슈퍼호넷과 같은 F404엔진을 사용하기 때문에 유지보수도 쉽다라고 덧붙이며 마지막으로 테자스 전투기의 기체 단가가 다른 기종에 비해 저렴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테자스 전투기의 기체 단가에 대한 소식은 지난 721일에 인도 언론인 INDIAN EXPRESS지가 보도한적이 있습니다.

당시 INDIAN EXPRESS지에 따르면 HAL 관계자는 "테자스 MK.1A의 기체단가 수출 가격은 30.9억 루피(4,150만달러)로 인도 공군용과는 다르게 구성될 것"이라고 말했으며 현지 언론은 테자스 엠케이원A가 말레이시아에 수출된면 "HAL의 항공기 설계 능력을 해외 시장에서 인정받은 셈이 되어, 이 회사가 판매하는 제품의 가치가 높아질 것"이라고 보도한 적이 있어 인도의 HAL은 테자스 MK.1A의 기체단가 가격을 4,150만달러정도로 제안하고 있을수도 있습니다.

이처럼 한국과 인도의 제안 사실이 해외 언론에서 속속 밝혀지자 터키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습니다.

터키항공우주산업(TAI)은 말레이시아에 해외개발 거점을 최초로 개설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말레이시아의 개발거점을 통해 TAI는 무인항공기와 제트연습기 및 헬기 등 다양한 분야에서 말레이시아와 공동연구를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개소식에 참석한 말레이시아의 모하메드 아즈민 알리 국제 통상산업부 장관은 터키는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발전하는 방위 및 항공우주 강국중 하나이며 이슬람 세계에서 많은 성과를 달성했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터키가 이 시점에서 말레이시아에 해외개발 거점을 개설한 것은 터키가 휴르젯 경전투기 입찰에 참여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되지만,

터키의 최종적인 목적은 현재 개발중인 5세대 전투기인 TF-X를 말레이시아에 판매하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로 터키의 TAITF-X 프로그램에 말레이시아를 초청하고 있으며 TF-X의 일부 부품을 말레이시아에서 제조하기를 원한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따라서 터키의 말레이시아에 해외개발 거점 개설은 단기적인 시야에 기반을 둔 것이 아니라 장기적인 차원인 것으로 보입니다.

덧붙여서 우리나라도 말레이시아 경전투기 사업을 수주하기 위해 FA-50의 업그레이드 버전인 Block 20을 제안했으며 현지에 최종조립 설립을 제안했습니다.

동남아지역의 군사소식을 전하는 태국의 디펜스 시큐리티 아시아는 지난 1110일자 기사에서, 한국의 FA50에 관한 흥미로운 기사를 보도했습니다.

FA-50

DEFENCE SECURITY ASIA에 따르면 한국의 KAI는 말레이시아 경전투기 도입사업에 FA-50 Block 20을 제안했다라고 확인했습니다.

이러한 사실은 KAI의 말레이시아 현지 파트너인 Kemalak Systems의 이스완디 샤리프 최고재무책임자가 인정했습니다.

그는 "만약 말레이시아 국방부가 FA-50 Block 20을 선택할 경우 말레이시아와 말레이시아 공군은 공대공 능력과 공중급유도 수행할 수 있는 장비가 장착된 FA-50 Block 20을 사용하는 최초의 국가가 될 것입니다"라고 그는 디펜스 시큐리티 아시아에 말했습니다.

이어 DEFENCE SECURITY ASIAFA-50이 말레이시아 공군의 훈련기 겸 경전투기로 선정된다면 태국 공군과 필리핀 및 인도네시아에 이어 동남아 국가중에서는 4번째로 FA-50을 운용하는 국가가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현재 필리핀 공군은 12대의 FA-50을 운용하고 있으며, 태국 공군은 최근 KAI에서 주문한 2대를 포함하여 14대의 T-50을 운용하고 있습니다.

인도네시아 공군 또한 약 22대의 T-50 항공기를 운용하고 있습니다.

이어 Kemalak Systems의 이스완디 샤리프 최고재무책임자는 KAI가 말레이시아에 제공하는 FA-50 Block 20 경전투기에는 기본적으로 "Sniper Advance Targeting Pod"20mm 주포, AIM-9 미사일, GBU-12 LGB Integration, GBU-38 등 다양한 첨단 장비가 장착되어 있습니다.

또한 JDAMAGM-65 Maverick 미사일 및 공중에서 급유를 수행하는 공대공 급유 프로브와 링크16 블록 업그레이드 2도 장착되어 있다라고 말하며 “AAR Probe 공중급유 장비는 FA-50 Block 20 전투기가 더 길고 더 오래 날수 있도록 해줘 FA-50의 전투반경을 획기적으로 늘릴수 있게 해줄것입니다

그 외에도 FA-50 Block 20에 적용할 업그레이드가 현재 KAI에서 아직 개발중이기 때문에 앞으로 FA-50 Block 20에 적용할 수 있는 업그레이드 작업에 대한 옵션도 있다라고 그는 말했습니다.

이어 업그레이드 옵션중에는 300갤런의 외부 연료탱크와 AIM-120 공대공 미사일(AMRAAM) 형태의 BVR(Beyond Visual Range) 기능이 포함되어 있다라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KAI의 말레이시아의 현지 파트너 회사인 Kemalak Systems의 이스완디 샤리프 최고재무책임자의 발언은 한국 언론들도 보도한 내용이기 때문에 익숙한 내용들이지만 이스완디 샤리프 최고재무책임자는 한국에는 보도되지 않았던 내용을 말했습니다.

그는 말레이시아 공군의 훈련기 겸 경전투기 입찰에서 FA-50이 선정된다면 KAI가 말레이시아에 FA-50최종 조립라인을 구축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Defense Security Asia에 말했습니다.

말레이시아에 FA-50의 최종 조립시설을 만들자는 제안은 KAI가 현지 파트너인 Kemalak Systems와 함께 제공하는 산업협력 파트너 프로그램의 일부입니다.

이어 그는 이번 사업에서 FA-50이 선정된다면 말레이시아는 말레이시아 역사상 처음으로 전투기의 최종조립시설을 갖게 됩니다

“Kemalak SystemsKAI에 말레이시아에 FA-50 항공기의 최종 조립 시설을 건설할 것을 제안했고 한국의 KAI도 우리의 제안에 동의하고 이번 말레이시아 국방부의 입찰에 포함시켰습니다.”라고 이스완디 샤리프 최고재무책임자는 말했습니다.

Defense Security AsiaKAI가 말레이시아에 FA-50 항공기의 최종 조립시설을 투자하기로 결정했지만 최종 결정은 이번 사업을 관장하는 말레이시아 정부에 있다라고 말하여 마지막 인터뷰를 실었습니다.

이스완디 샤리프 최고재무책임자는 "전반적으로 말레이시아에 FA-50 항공기 조립센터가 있다는 것은 말레이시아 전체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며 특히 항공과 관련된 첨단 기술을 습득하려는 말레이시아의 노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밖에도 KAIFA-50 항공기의 최종 조립센터 외에도 FA-50의 유지보수를 위한 MRO센터 설립을 제안했다라고 밝혔습니다.

DEFENCE SECURITY ASIA의 기사에서 엿볼 수 있는 것은 KAI가 말레이시아의 경전투기 사업을 수주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것입니다.

지금까지 제안된 내용을 보면 말레이시아에 유지보수 및 현지생산을 제안하고 총액의 50% 현물(팜유)지급에 합의한 나라는 한국과 인도로 보입니다.

FA-50 Block 20과 인도의 테자스 전투기의 성능도 우위를 가늠하기 어려워서 과연 말레이시아가 어느 기종을 선택할지 궁금해 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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