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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소식

폴란드 언론, “한국은 폴란드가 원하는모든 무기를 만들 수 있는 나라“

by greengate 2022. 6. 5.

국방부는 이종섭 국방부 장관과 마리우시 브와슈차크 폴란드 국방부 장관이 만나 국방과 방산 협력 및 최근 안보 정세에 관한 의견을 교환했다고 지난 30일에 밝혔습니다.

두 장관은 양국 간 방산 협력을 강화하기로 약속했습니다.

이들은 한국군과 폴란드군 관계를 긴밀히 하고 공동의 이익 증진에 기여할 수 있다는 데 공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방부는 브와슈차크 장관이 한국과 폴란드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 유지에 대해 만족감을 표명했다며, 한반도 평화를 위해 모든 지원을 계속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고 전했습니다.

이 장관 역시 지리적으로 양국이 멀리 있으나 민주주의와 정의 및 자유 등 공통된 가치를 공유하는 국가로서 그간 국방을 포함한 경제와 문화 인적교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긴밀한 협력을 지속해 오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폴란드 측은 회담 자리에서 한국에 전차와 장갑차 및 K4 고속유탄기관총 등 무기 수출을 요청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K4 고속유탄기관총의 경우 최근 방위사업청의 예비 수출승인이 떨어져 제조사인 한화디펜스와 폴란드 측이 논의를 개시할 수 있게 됐습니다.

폴란드는 전쟁중인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지원하느라 자국내 무기 수요가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방부는 그간 나토에서 우크라이나가 필요로 하는 지원 물품을 목록화해 동맹 및 우방국들에 전달했고, 우리도 유사한 요청을 접수했다우리 무기의 폴란드 수출은 우크라이나 지원과는 무관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습니다.

폴란드는 보관중인 재고분에서 많은 무기를 우크라이나에 제공했기 때문에 재고를 다시 채울 필요가 있습니다.

이에 따라 지난 4월 말에는 새로운 국방법을 발효했으며, 새로운 국방법에는 군의 규모를 현재의 14만명에서 30만명으로 확장해야 하며 이에 맞춰 신속하게 새로운 장비도 도입해야 합니다.

폴란드 군은 지난 59일에 포병부대 강화를 위해 그라디우스 시스템으로 불리는 무인기 시스템에 20억 즈워티(5800억원)를 투자하겠다고 밝혔고,

5월 말에는 미국에게 다연장로켓시스템인 HIMARS 500대와 미 육군이 개발한 차세대 방공시스템용 레이더 LTAMDS 조달을 요청했습니다.

HIMARS

폴란드에게 당장 급한 것은 광활한 평야지대인 폴란드의 앞마당을 지켜야할 전차의 도입입니다.

이에 따라 폴란드는 우크라이나에 제공한 T-72의 재고를 메꾸기 위해 차기 전차도입 계획인 울프 프로그램을 앞당길 것을 언급하고 있습니다.

그럼 폴란드 언론들은 브와슈차크 폴란드 국방부 장관의 한국 방문을 어떻게 보고 있을까요?

폴란드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자국의 생존이 위협을 받고 있어 대다수의 폴란드 언론들도 브와슈차크 국방장관의 한국 방문을 대대적으로 보도하고 있습니다.

우선 폴란드의 24시간 영어뉴스 채널인 TV24의 보도 내용을 대략적으로 살펴보겠습니다.

마리우스 브와슈차크 폴란드 국방부 장관이 일요일부터 한국을 방문하고 있습니다.

월요일에 그는 이종섭 한국 대표와 한국 군수 산업계 대표들과 두 가지 대화를 나눴습니다.

브와슈차크 폴란드 국방부 장관은 기자들에게 "우리는 폴란드군에 한국산 무기를 신속하게 제공하는 옵션에 대해 논의했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한국산 무기의 도입은 우크라이나에서 진행중인 전쟁과 폴란드에 대한 러시아의 침략 위협이 결정적인 이유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브와슈차크 폴란드 국방부 장관은 "폴란드군이 현대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무기를 갖추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그러한 장비는 한국에서 생산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브와슈차크 폴란드 국방부 장관은 한국의 가장 큰 도전은 공격적인 정치를 추구하는 이웃 북한에 있다고 말하면서 폴란드도 우크라이나를 침략한 러시아를 현재의 위협으로 꼽으며 "폴란드 국방장관으로서 제 임무는 폴란드군이 가장 훌륭하고 믿을 수 있는 장비를 갖추도록 하는 것입니다

한국에서 생산되는 군용 장비가 바로 그런 장비이므로, 최대한 빨리, 최대한 많이 가져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폴란드의 BGK 은행장이 대표단 이번 한국을 방문한 구성원중 한명이며 한국과 구매 자금 조달에 관한 논의에 참여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브와슈차크 폴란드 국방부 장관은 폴란드의 새로운 국토방위법이 군비용 지출 증가의 근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으며, 이어 그는 "그러나 BGK 은행도 폴란드 국방부와의 계약에 따라 군지원기금을 운용하고 있어 폴란드군에 대한 납품자금을 책임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브와슈차크 폴란드 국방부 장관은 마지막으로 "폴란드군에게 보병 전투차량과 155미리 KRAB 자주포 같은 무기를 가능한 한 빨리 폴란드에 도입시키는 것이 ​​국방장관으로서 자신의 의무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K2K21을 폴란드에 제공하기 위해서는 계약 협상이나 생산 준비에 1년정도 시간이 걸린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K2PL

하지만 한국이 캐나다와 폴란드의 요구에 응하면 러시아를 자극하는 살상 무기의 직접 공여를 피하면서 한국도 "우크라이나군의 전투력 강화에 공헌할 수 있다"고 전세계에서 평가를 받을 수 있으며, 영국의 로이터 통신도 "전임자의 문 대통령과 달리 윤 대통령은 미국과의 관계를 중시하고 있기 때문에 간접적으로 살상무기의 제공을 승인할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폴란드의 방위산업 전문 매체인 Defence24도 브와슈차크 폴란드 국방부 장관의 한국 방문을 크게 다루었습니다.

Defence24 “한국 전차는 미래지만 폴란드는 지금 무엇을 사게 될까라는 논평에서 브와슈차크 폴란드 국방부 장관이 한국을 방문하여 한국의 K2 전차 제안에 대해 "익숙해졌다"K2 전차의 선택은 장기적으로 "폴란드 방위산업에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브와슈차크 폴란드 국방부 장관이 화요일에 트위터에 남긴 글을 인용하여, "우리는 폴란드군의 기갑부대의 잠재력을 지속적으로 높일 것입니다. 한국 K2 전차 구매 제안을 읽었습니다

한국과의 협력은 폴란드 방위산업의 발전에 자극을 줄 수 있는 높은 수준의 폴란드화’(Polonization)를 가정할 것입니다.

"하지만 Defence24는 브와슈차크 폴란드 국방부 장관의 트윗으로 한국에서 장비를 도입하는 지에 대해서는 가늠하기 힘들며

폴란드 국방장관의 한국 방문은 분명히 한국산 무기의 중요성을 알렸지만, 폴란드는 한국과 어떠한 합의에도 서명하지 않았고 심지어 발표조차 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브와슈차크 폴란드 국방부 장관은 한국에서 공동 연구 개발에 관한 의향서만 서명했다며 한국과의 의향서 서명은 폴란드 방위 산업뿐만 아니라 폴란드 과학 기관에도 기회를 주기 때문에 매우 좋은 솔루션이며

폴란드는 한국과의 공동 개발을 진작에 실행했어야한다라고 긍정적으로 밝혔습니다.

이어 Defence24은 한국에서 브와슈차크 폴란드 국방부 장관이 흥미로운 발언을 했다라고 밝혔습니다.

브와슈차크 폴란드 국방부 장관은 "나는 폴란드 무기 산업에 크게 감사하고 있으며, 예를 들어 보병 전투 차량을 만들 수 있도록 지원할 것입니다.

그러나 이 과정은 오랜 시간이 걸립니다. 그리고 우크라이나 전쟁은 우리에게 시간이 없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특히 이러한 발언은 폴란드가 개발중인 보병전투차량을 비롯한 각종 장비를 매우 단기간에 확보한다는 발표로 보이며,

이러한 장비 도입은 주로 한국에서 도입될 것임을 시사한다고 말했습니다.

참고로 폴란드가 개발중인 보르숙(Borsuk) 장갑차는 폴란드군이 운용중인 구소련제 BWP-1 장갑차를 대체하고자 2013년부터 개발되고 있는 수륙양용 보병전투차입니다.

폴란드 보르숙 장갑차

올해에 개발이 거의 완료되어 테스트 중이며, 적합 판정을 받을 경우 2023년부터 양산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Borsuk 보병전투장갑차는 2017년에 폴란드 방위산업 전시회인 MSPO에서 선보여 주목을 받았습니다.

포탑은 폴란드가 자체 개발한 30mm 기관포와 ZSSW-30 무인 포탑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30mm 기관포는 추후에 필요하다면 40mm 기관포로 업그레이드 할 수 있으며 포탑에는 7.62mm 기관총 1정과 2발의 이스라엘제 스파이크 대전차미사일도 탑재됩니다.

현재는 아직 양산에 들어가지 않았지만, 양산단가는 대당 660만 달러(81억원)선으로 폴란드 언론들은 예상하고 있으며, 폴란드 육군은 보르숙 전차를 800대 이상 배칠할 계획입니다.

따라서 Defence24는 폴란드 국방부 장관의 발언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발등에 불이 떨어진 폴란드가 현재 개발중인 Borsuk 보병전투장갑차를 내년부터 양산에 들어간다고 해도 연간 생산량에 한계가 있어 부족분은 한국에서 도입하여 Borsuk 보병전투장갑차와 동시 배치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이어 한국은 42만명의 강력한 지상군을 보유하고 있으며, 한국 육군은 거의 자체 생산으로 막대한 양의 군사 장비를 보유하고 있다고 밝히며 한국이 보유한 지상 전력은 현대적인 장비들이며 또한 도하기능도 있어 평균 20km마다 물 장애물이 있는 폴란드 군대에 매우 중요한 기능이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Defence24 한국과의 거래의 단점으로 폴란드가 자체 개발하는 무기개발 프로젝트가 일시적으로 지연된다는 것을 꼽았으며 한국과의 거래의 장점으로는 한국으로부터의 기술이전으로 폴란드의 군수산업이 업그레이드 되며 한국에서의 무기 도입으로 폴란드는 유럽에서 더 강력한 위치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마지막으로 Defence24는 비공식적으로 한국은 현재 한국군이 사용하는 전차 수십 대를 폴란드에 기꺼이 제공할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것은 아마도 K21 또는 보다 현대적인 레드백의 주문을 위한 길을 열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폴란드의 다른 매체들의 보도를 봐도 한국은 폴란드가 원하는 무기를 생산하는 몇 안되는 나라중에 한 곳이라고 보도하고 있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발등에 불이 떨어진 폴란드는 가성비 좋은 무기를 제조하는 한국의 군수산업에 매력을 느끼고 있는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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