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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태평양

호주 싱크탱크, 핵잠수함 도입까지의 갭을 해소하기 위해 일본에서 오야시오급 잠수함 도입 제안

by greengate 2021. 12. 28.

호주전략정책연구소(ASPI)는 지난 12월 23일에 원자력추진 잠수함의 도입까지의 갭을 메우기 위해 “일본의 오야시오급 잠수함 도입을 진지하게 생각해야 한다”고 주장해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호주는 프랑스로부터 어택급 잠수함 계획을 결정할 당시보다 중국의 위협이 커지자 안보정책 요건을 변경하여 어택급 디젤잠수함의 조달을 중단하고 핵잠수함 도입으로 방침을 전환했지만

호주 현지 건조라면 2040년대에 핵잠을 도입할 수 밖에 없으며, 완제품 수입도 2030년대에나 가능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이 계획의 단점은 중국의 위협이 증가하는 2020년대에 잠수함 전력 확장이 늦어지고, 수명연장 프로그램을 실시하는 콜린스급 잠수함이 노후화됨에 따라

핵잠수함 도입에 필요한 승조원들의 훈련 기회가 감소한다는 점이며, 이를 해결하는 가장 이상적인 수단은 핵잠수함 도입까지의 연결고리로서 '콜린스급 잠수함 설계에 기초한 새로운 잠수함'을 조달하는 것이지만,

2020년에 인도받기는 불가능하며 이제 와서 핵추진과는 다른 잠수함 도입에 많은 돈을 쓰는 것은 아무래도 부적절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호주전략정책연구소(ASPI)는 "일본에서 중고 잠수함 도입을 진지하게 검토해야 한다"고 제안했고, 이는 여러 문제가 있지만 "잠재적 이익이 크기 때문에 무조건 부정해선 안 된다"고 흥미로운 주장을 펼치고 있습니다.

ASPI의 주장 내용을 요약하면 일반 잠수함은 최소 30년간 운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일본 잠수함도 이에 해당된다면 2023년 이후 퇴역하는 오야시오급 잠수함은 대규모 수명연장 프로그램을 시행하지 않아도 6~7년의 수명이 남아 있어 핵잠수함 입수까지의 격차를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특히 일본의 오야시오급 잠수함은 잠수함의 운용을 위해서는 70명이나 되는 승무원이 필요해 핵잠수함 도입에 필요한 대량의 승무원 확보에 도움이 되고, 국산 장비품의 해외수출이 부진한 일본에도 호주 중고 잠수함 수출은 매력으로 비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좀 더 구체적으로 설명하면 원잠 도입까지의 격차를 줄이기 위해 도입하는 중고 잠수함은 운용 기간이 한정돼 있기 때문에 운용에 필요한 인프라의 자국내 정비나 호주 해군을 위해 잠수함의 사양을 고려하지 않으면 "저렴하게 조달할 수 있고 일본측에 잠수함 운용에 필요한 정비를 모두 맡기면 비즈니스상의 이익도 발생하기 때문에 서로 win-win 관계"라고 ASPI는 주장했습니다.

더욱이 일본어를 이해하지 못하는 호주인들에게 무개조 오야시오급 잠수함을 운용하는 것은 쉬운 도전은 아니지만 "비영어권 국가는 수입 무기를 다루기 위해 영어를 배우고 있기 때문에 호주군이 같은 일을 못할 이유가 없다"라고 말하는 것이 매우 흥미롭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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