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정부는 AUKUS에 대해 당초 "원자력 잠수함 거래에는 관심이 없다"고 주장했지만, AUKUS의 협력 범위는 원자력 에 대한 기술 공유 이상으로 확대됐기 때문에 현지 언론들은 "기밀성이 높은 기술이과 정보 공유에서 뒤처진다"며 초조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과 영국 호주가 체결한 방위협정체인 AUKUS는 호주의 핵잠수를 지원하기 위한 협정이 아니라 AUKUS 하에서 이뤄지는 프로젝트 중 하나일 뿐입니다.
외신에서 보도되고 있는 AUKUS에 대한 기사를 보면 이 협정의 핵심적인 부분은 기밀성이 높은 기술과 정보 공유에 있으며, 핵초음속 미사일 기술과 극초음속 미사일에 대한 방위기술, 사이버기술 AI 기술 양자기술이 공유사항에 더해지면서, 각 요소에 대한 워킹그룹 구성 및 개발 협력 등이 논의되고 있는데 이를 보고 캐나다가 초조해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미국 영국 호주는 같은 파이브아이즈의 일원인 캐나다에 아무것도 알리지 않고 AUKUS를 결성했고, 이 때문에 캐나다 내에서는 '이 협정에서 캐나다가 제외됐다, 이는 캐나다를 경시하는 것이다'라고 받아들여졌습니다.
캐나다 야당도 '트뤼도 총리는 세계의 친구와 동맹국들이 상대하고 있지 않다'고 비판했고, 이를 반박하기 위해 트뤼도 총리는 "이 거래는 원자력 잠수함에 관한 협정이여서 (원자력 잠수함 도입 예정도 없는) 우리와는 무관하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AUKUS의 협력 범위가 원자력 기술 공유를 넘어 확대되기 시작하자 캐나다 언론들의 반응도 달라지고 있습니다.
캐나다 언론들은 미국 영국 호주는 파이브아이즈 기반이 아닌 AUKUS 기반으로 기밀성이 높은 기술과 정보 공유를 추진하고 있기 때문에 이대로 캐나다가 AUKUS를 외면하면 캐나다만 뒤처진다는 뜻이고, 나아가 AUKUS의 확장 움직임도 있기 때문에 국제관계 전문가들은 "전통적 동맹국 자격만으로 AUKUS에 참여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그룹에 무엇을 제공할 수 있는지를 보여줘야 참여가 가능합니다. 한국과 일본 등의 국가들도 참가 의사를 밝혀 캐나다의 AUKUS 참여는 치열한 경쟁에 노출돼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현지의 The Globe and Mail지에 따르면 "캐나다 외교부가 캐나다 정부에 AUKUS 참가를 압박하고 있다. 캐나다는 핵잠수기술 공유를 제외한 분야에서 AUKUS의 일원이 되고 싶어 하고, 뉴질랜드도 같은 관심을 표명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아난드 캐나다 국방장관도 기자회견에서 "캐나다는 AUKUS 참여를 동맹국에 요청했느냐는 질문을 세 차례 받았고, 이에 가장 친한 동맹국(미영호)과 첨단기술로 협력하는 데 강한 관심을 갖고 있다고 답해 참가 여부를 언급하지 않았지만 캐나다가 AUKUS를 의식하고 있는 것은 틀림없습니다.
어쨌든 앞으로 영어권 국가들의 정보 공유는 파이브아이즈 기반이 아닌 AUKUS를 기반으로 협력을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캐나다가 AUKUS 참가를 표명하는 것은 시간문제일 것으로 보입니다.
https://www.cbc.ca/news/politics/aukus-australia-u-s-u-k-anand-1.68361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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