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35A 도입으로 기울어지는 체코 정부에 '중고 그리펜 C/D 무상양도+그리펜 C/D 혹은 그리펜 E/F 추가 도입'을 스웨덴이 제안해 왔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습니다.
체코 정부는 MiG-29의 후계기로 그리펜 C/D 24대 도입을 2001년 결정했으나 이 기종의 선정 과정에서 부패 혐의가 불거져 의회가 정부 결정 승인을 거부했으며, 최종적으로 체코 공군은 스웨덴 공군으로부터 그리펜 C/D 총 14대(C12대+D2대)를 리스 방식으로 도입해 운용중에 있습니다.
하지만 체코 정부는 2027년에 만료되는 리스계약 갱신을 원하지 않고, 새로 2개 비행대분(전투기 24대)를 리스계약이 아닌 구입하는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으며, 체코의 피아라 정부도 록히드 마틴이 내놓을 F-35A 판매 제안에 기울고 있다고 보도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F-35A의 도입계획은 체코 의회에 아무런 상의 없이 진행되고 있어 야당은 F-35A 도입에 부정적이며 "만약 F-35A를 24대나 도입하게 된다면 육군의 현대화를 추진할 예산이 없어질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현지 평가는 체코 의회가 맞다는 주장과 조달비용은 비싸더라도 F-35A는 2070년경까지 운용되고 업그레이드가 계속돼 틀림없이 F-35A는 유럽의 표준 전투기가 될 것이라는 주장이 나오지만, 현지 언론은 스웨덴 정부가 반등을 꾀하기 위해 중고 그리펜 C/D 무상양도+그리펜 C/D 또는 그리펜 E/F 추가 도입을 제안해 왔다고 보도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다만 NATO 정상회의에 참석했던 야나 체르노호버 국방장관은 "그런 제안은 마드리드에서 열린 스웨덴과의 정상회담에서도 화제가 되지 않았다"며 "처음 듣는 내용이라 코멘트할 수 없다"고 말해 정말로 스웨덴측이 이같은 내용을 제안해왔는지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체코 국방부는 그리펜 C/D 후계기 문제에 대해 "전문가들의 전투기 평가에 따라 정부가 정치적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밝혔고 체코 정부는 7월 중에 전투기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어서 올해 안에 어떤 방침이 공식적으로 발표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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