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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4

아제르바이잔-아르메니아 분쟁에서 프랑스가 아르메니아만 편드는 이유, 중세 십자군 원정에서 시작된 아르메니아와 프랑스의 인연 옛 소련에서 나란히 독립한 코카서스산맥 남쪽의 두 나라 아제르바이잔과 아르메니아가 교전을 벌이고 있습니다.정확한 피해는 집계가 어렵지만 양측을 합쳐 군 병력만 수백 명 사망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대부분의 서방 선진국들이 양측에 똑같이 휴전을 요구하는 가운데 유독 프랑스의 행보만 남다릅니다. 분명하게 아르메니아 편을 들고 있기 때문입니다. 아르메니아의 영토는 한반도의 13.5%에 불과하고 인구도 서울인구의 3분의 1에 불과한 작은 나라이지만, 기독교 역사가 국제사회에서 차지하는 존재감은 작지 않습니다. 로마보다도 앞선 서기 301년에 최초로 기독교를 국교로 공인한 국가이고, 구약성경 등장인물인 노아의 방주가 도달한 것으로 알려진 아라라트산(현재는 터키에 속함)을 국가 문장 한가운데 새길 정도로 기독교 색채.. 2020. 10. 17.
동지중해에서 터키와 분쟁으로 횡재하는 그리스, 미국과 프랑스의 무상 무기 원조 그리스 언론들은 29일, 그리스가 전투기 라팔 18대를 도입하기로 프랑스와 합의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라팔 전투기 도입 논의는 동지중해 문제로 터키와 군사적 긴장에 처한 그리스를 구제하기 위한 것으로 보이며 양국의 합의 내용도 이례적입니다. 우선 그리스에 급히 인도되는 8대의 라팔은 프랑스 공군이 사용 중인 라팔 CF1(혹은 F2) 사양기로 무려 프랑스가 그리스에 무상 제공하기로 되어 있습니다. 나머지 10대는 새로 만드는 라팔 CF3 사양기여서 인도까지 시간이 걸리는데 이 역시 이집트를 위해 제조 중인 라팔 C10기를 그리스로 돌릴 수 없는지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어 만약 이집트 측의 양해를 얻는다면 그리스로의 라팔 인도는 전례 없는 단기간에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터키와 리비아 문제로 충돌 중인.. 2020. 10. 11.
프랑스와 브라질 정상간의 신경전으로 산으로 가고 있는 브라질의 핵잠수함 건조 사업 이번에는 브라질이 건조하는 있는 핵잠수함 건조 사업에 대해 이야기를 해보고자 합니다. 현 시점에서 핵잠수함을 보유한 나라는 미국과 러시아, 영국, 프랑스, 중국, 인도 등 6개국밖에 없지만 일곱번째 핵잠수함 보유국에 가장 가까운 나라가 브라질입니다. 또한 브라질은 핵잠수함 건조 사업은 우리나라가 핵잠수함 모델로 삼고 있는 프랑스의 '바다쿠다'급 잠수함을 토대로 프랑스의 기술 도입을 통해서 건조되고 있습니다. 브라질은 1970년대부터 핵잠수함 건조 프로젝트를 진행해 왔으며, 1980년대 국산 원심분리기로 우라늄 235 농도를 높이는 동위원소 분리(우라늄 농축)에 성공해 핵연료 주기를 확립했고, 2018년에는 핵잠수함에 탑재할 원자로 프로토타입을 완성하였으며 독일과 프랑스에서 잠수함을 조달해 국내 건조함으로.. 2020. 10. 9.
동지중해에서 정치적으로 고립되고 있는 터키 터키가 잇따른 강경책으로, 동지중해에서 정치적으로 고립되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터키와 그리스의 배타적 경계 수역 (EEZ)을 둘러싼 갈등은 주변국들을 이 분쟁에 휘말리게 하고 있습니다. 터키는 리비아와 동맹을 맺고, 이 동맹을 이용해 자국에게 유리한 배타적 경계 수역 (EEZ)을 만들었습니다. 화면을 보면 빨간색이 터키가 만든 배타적 경계 수역이며, 파란색은 그리스에서 만든 배타적 경계 수역입니다. 터키는 자국이 만든 배타적 경계 수역내에 해양조사를 위한 조사선을 보냈는데, 터키는 이 조사선을 보호하기 위한 해군 함정도 같이 파견하였습니다. 이에 그리스는 자국의 EEZ라고 주장하는 해역에서 터키가 국익을 침해하면 무력 사용도 배제하지 않겠다고 선언했고 이미 그리스군은 비상경계체제로 이행해 터키의 조사선과.. 2020. 10.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