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이 미국에서 도입예정인 MQ-9B에 대한 가격이 공개되었습니다.
미국이 대외군사판매(FMS)로 판매하는 대만용 MQ-9B(Sky Guardian 버전)의 가격은 약 5,400만달러로, 이러한 가격대는 F-16 Block 70/72와 거의 같은 가격대입니다.
미 국무부는 지난 2020년에 "대만에 MQ-9B 판매 가능성을 승인했다"라고 발표했으며, 이 거래는 MQ-9B(Sky Guardian 버전) 4대, 고정식 지상관제장치 2기, 이동식 지상관제장치 2기, 예비부품 및 훈련 및 보수 등의 지원이 포함돼 있지만, 최대 6억달러 규모의 이 거래에서는 대만과 제너럴아토믹스가 협상을 시작했기 때문에 최종 거래액은 정확하게 알려지지 않고 있습니다.
그러나 미 공군은 지난 5월 1일에 대만용 MQ-9B 4대, 고정식 지상관제장치 2기, 스페어 부품, 지원기기 등을 판매하기 위해 2억1,760만달러의 계약을 제너럴아토믹스에 수여했다고 발표하면서 이를 단순 4대로 나누면 대당 도입비용은 5,440만달러로 계산됩니다.
이와 같은 대만의 MQ-9B 대당 도입비용은 미 공군이 2021년 16대를 발주했을 때 MQ-9A(Block5) 기체단가가 4,940만달러였다는 것을 보면 타당할 수 있지만, 대만의 MQ-9B 도입 비용에는 통신 관련이나 훈련·보수 등 지원비용은 포함되지 않았기 때문에 대만이 부담하는 도입원가는 더 높을 것으로 보입니다.
참고로 NATO 회원국인 루마니아는 3.21억달러에 TB2 18대를 인수한다고 발표했으며, 이를 대당 도입비용으로 계산하면 1,783만달러로 예상돼 'TB2는 MQ-9B의 1/4 정도 비용으로 도입할 수 있다'는 의미가 됩니다.
미 국방부가 2020년에 F-16V 90대(FMS 경유분)를 록히드마틴에 49.4억달러(약 6조 5천억원)에 발주했기 때문에 대당 가격은 5,490만달러이며, 이러한 F-16V의 도입 비용은 MQ-9B의 도입 비용과 거의 같습니다.
하지만 MQ-9B와 F-16V는 비행 특성과 임무가 많이 다르기 때문에 같은 가격이면 F-16V를 도입하는 것이 좋다는 말은 되도록이면 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https://www.defense.gov/News/Contracts/Contract/Article/33801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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