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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태평양

인도, 러시아와 무기대금 지급 및 예비부품 현지생산에 합의

by greengate 2023. 5. 7.

러시아와 인도가 방위장비 수출과 관련한 지불방식과 예비부품 현지생산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져 있어, 러시아에게 인도는 해외 장비를 생산·수출하는 일대 거점이 될 수도 있습니다.

러시아는 인도와 54.3억달러(약 7조 8천억원)의 계약을 맺고 "2024년까지 5연대분의 S-400 시스템을 인도하겠다"고 약속했고, 이어 2연대분과 3연대분 인도는 예정보다 수개월간 지연됐지만 이는 제조가 지연된 것이 아니라 미국의 대러시아 제재(적대자에 대한 제재조치법/CAATSA)를 피하기 위해 계약 선지급금(계약액 15%)을 루피(인도 화폐단위) 루블(러시아 화폐단위) 교환을 통해 지급했기 때문으로 인도측은 대체로 러시아가 인도와의 계약을 이행하고 있다고 보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미국의 제재로 러시아가 SWIFT 시스템에서 밀려나면서 4연대분과 5연대분 인도는 '잔금 지불 방법'으로 문제에 직면했고, 우여곡절 끝에 양국은 '러시아 은행의 금융결제 시스템(SPFS)'를 이용해 루블 결제하기로 합의, 어떤 이유로든 루블 결제가 차단될 경우 루피 결제로 대체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따라 4연대분과 5연대분의 S-400 시스템 인도가 시작될 전망이지만 인도군은 보유 장비의 60%가량이 러시아산이어서 스페어 부품의 안정적인 공급에도 문제를 겪고 있습니다.

S-400

이에 대해 미 방위산업매체들은 "양국은 인도군이 러시아산 장비를 앞으로도 잘 운용할 수 있도록 러시아 기업이 인도 기업과 합작법인을 설립해 스페어 부품의 현지 생산 및 유지보수 서비스, 수리·오버홀·업그레이드 작업을 실시하기로 합의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즉 브라모스 방식(기술이전을 통해 현지 개발된 브라모스는 '인도제 무기'로 분류돼 대러시아 제재 대상에 포함되지 않아 해외 수출도 할 수 있고, 그 수익의 일부도 최종적으로 합작기업에서 러시아로 환원된다)으로 두 나라의 협력관계를 강화한다는 의미에서 러시아에게 인도는 해외용 장비를 생산·수출하는 일대 거점이 될 수 있습니다.

브라모스 미사일

인도의 입장에서는 러시아는 인도의 전통적 우방이며, 더욱이 인도는 중국과의 영토분쟁도 겪고 있어 러시아와의 관계를 소홀히 하면 러시아가 정치 경제적으로 친중국적인 태도로 기울 수 있기 때문에 인도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도 러시아와의 관계 악화를 바라지 않습니다. 

어쨌든 인도는 서방과의 관계를 강화한다고 해서 러시아와의 관계를 끊을 이유가 없으며, 대중국 정책에서 미국과 공감하는 부분이 있더라도 우크라이나 침공이후 러시아 축출에 동참할 생각이 없는 것으로 보입니다.

https://www.defensenews.com/global/asia-pacific/2023/05/04/india-russia-cut-deal-on-payment-delays-defense-production/

 

India, Russia cut deal on payment delays, defense production

As a result of the economic restrictions, India has been unable to make payments to Russia since April 2019.

www.defens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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