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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러시아 하원의장, "폴란드는 소련의 희생으로 얻은 폴란드 영토를 반환해야 한다"

by greengate 2023. 5. 23.

러시아의 바체슬라프 볼로진 하원의장은 지난 21일에 "폴란드는 2차대전의 결과로 얻은 영토와 소련 국민이 부흥과 발전을 위해 쓴 7,500억달러(약 983조원) 이상의 자금을 우리에게 반환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이 제안을 22일 러시아 의회에서 심의했다고 밝혔습니다.

러시아의 바체슬라프 볼로진 하원의장은 21일에 "폴란드는 역사의 기억을 배신했다. 나치로부터의 해방은 소련 사람들의 막대한 희생 위에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을 잊고 있다. 현재 폴란드 영토의 1/3은 인프라와 제조업이 잘 갖춰져 있었고 천연자원도 풍부한 지역으로, 이 지역을 폴란드가 손에 넣은 것은 우리 덕분이다. 소련 국민은 폴란드의 부흥과 발전을 위해 현재 가치로 7,500억달러(약 983조원) 이상을 지출했으며, 현재 폴란드가 국가로서 존속하는 것은 우리나라 덕분"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러시아 바체슬라프 볼로진 하원의장

이어 볼로진 하원의장은 "폴란드인들의 악의에 찬 야비한 행동(소련군을 폴란드 해방군으로 기리는 기념비 파괴, 러시아어학교 폐쇄, 러시아의 자산을 훔치는 행위)을 지적하며, 양국의 공통된 역사를 파기하고 소련군의 기억을 비웃는 폴란드는 2차대전 결과로 얻은 영토를 반환하고, 전시 및 전후 소련이 지출한 자금도 우리나라에 상환해야 하며 폴란드가 러시아로부터 이익을 얻는 것도 금지하는 것이 옳다"며, 폴란드 영토 반환과 부흥 발전에 쓴 자금 반환, 러시아 영토를 통과하는 폴란드 트럭 금지를 제안하고, 지난 22일에 러시아 의회에서 심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폴란드 정부는 지난해 9월에 '2차대전으로 입은 손실액'을 약 1조3,200억달러(약 1천7백조원)로 산출하고, 폴란드 하원은 2차대전 중 나치 독일이 일으킨 손해를 배상하라는 결의를 통과시켰습니다.

이어 폴란드 정부는 독일에 배상을 요구(독일은 거부)했고, 이번 결의안에는 '러시아에도 배상을 요구해야 한다'는 문구가 담겨 있었습니다.

어쨌든 폴란드 의회의 결의안은 폴란드의 정치적 포즈일 가능성이 높지만, 만일 폴란드가 러시아의 요구대로 동프로이센령을 러시아에 반환할 경우 러시아는 옛 폴란드 영토였던 동부 지역을 반환할 것인지, 또한 당초에 소련은 나치와 맺은 비밀협정에 따라 폴란드를 침공해 폴란드를 독일과 분할 점령했으며, 따라서 폴란드가 전쟁으로 황폐해진 원인 중 하나는 소련에 있는데 폴란드 부흥과 발전에 쓴 돈을 갚으라는 것은 아이러니로 보입니다.

https://t.me/vv_volodin/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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