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육군은 새롭게 도입할 전투차량을 M10 Booker로 명명했지만, 지상전투 시스템 개발 책임자인 글렌 딘 소장은 "M10 Booker가 아무리 경전차(Light Tank)로 보여도 M10은 전투차량(Combat Vehicle)입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미 육군 보병여단전투단(IBCT)용 화력지원차량 Mobile Protected Firepower(MPF)는 Ajax 차체에 105포를 탑재한 GD(제너럴 다이나믹스)사의 그리핀(중량 38t)과 과거에 개발이 중단된 M8 AGS 기반으로 한 BAE사의 M8 Buford(그리핀보다 상당히 가벼운 것 같다) 의 경쟁을 했으나, BAE의 제안은 컴플라이언스 위반(자세한 사항은 불분명)으로 실격 처리되었으며, 따라서 유일한 선택지가 된 그리핀의 평가를 마친 미 육군은 M10 정식 채택하겠다고 지난해 6월에 발표했습니다.
미 육군은 지난 6월 10일에 초기 생산분 그리핀을 공개하고 M10 Booker(부커)로 명명했으며, 초기 생산으로 최대 96대를 도입해 2025년도까지 최초의 M10 대대를 편성하고, 2025년 이후에는 총 500대 정도의 도입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M10의 외형은 전차와 비슷해 미국 언론들은 경전차라고 표현하는 경우가 많지만 공격력과 기동력 이외의 성능(특히 방어력)은 전차에 미치지 못하기 때문에 미 육군은 전투교리상 혼란을 피하기 위해 거듭 경전차는 아니다고 설명해 왔으며, 지상전투시스템 개발 책임자인 글렌 딘 소장도 명명식에서 "아무리 경전차(Light Tank)로 보이더라도 M10은 전투차량(Combat Vehicle)"이라고 강조한 것입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egghkxCaqH0
이어 딘 소장은 "요새와 포병 시스템 및 참호를 파괴해 보병여단전투단(IBCT)의 전투를 지원하고, 적 장갑차의 공격으로부터 아군을 보호하는 것이 M10의 목적이다. 아무리 경전차(Light Tank)로 보여도 M10은 전투차량(Combat Vehicle)으로, 경전차의 임무는 완수하지 못한다"고 말해, M10으로 대전차전을 치를 생각은 없는 것으로 보입니다.
우크라이나군과 러시아군의 전투에서도 전차의 요구는 높지만, 전차에 요구되는 역할은 대전차전이 아니라 적 진지를 공격하는 보병 지원용으로 많이 활용되고 있습니다.
또한 실제 전장에서 전차 간 교전 기회가 얼마나 많은지는 알 수 없지만, 공개된 대전차전 영상은 극히 적고, UAV의 등장으로 전장 인식력이 대폭 확장되면서 지상전도 시야 외 전투 비중이 늘고 있습니다.
따라서 전장 환경에 따라 효과적인 무기나 전술이 달라지기 때문에 우크라이나군과 러시아군의 싸움만으로 장래를 예측하기는 어렵지만, 과연 전차에 요구되는 대전차전 능력이 앞으로도 중요시 될지, 아니면 M10과 같은 화력지원차량의 비중이 늘어날지 매우 궁금합니다.
It's Not a Light Tank: Army Unveils New Armored Combat Vehicle
It is part of a larger push to update how the Army travels to combat, and fights when the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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