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한국항공우주산업과 미국의 록히드마틴 및 RED6 등 3개사는 지난 20일에 RED6가 개발한 첨단전술증강현실시스템(ATARS)을 T-50에 도입하기 위한 작업을 시작했다고 밝혔으며, 이것은 미 공군과 미 해군의 수주를 따내기 위한 포석으로 보입니다.
이러한 3개사의 움직임은 보잉사의 T-7A 개발이 지연되면서 미국의 ATT, TSA, UJTS 사업을 따내기 위한 공격적인 움직임으로 보입니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와 록히드마틴 및 RED6 등 3개사는 지난 20일에 "RED6가 개발한 첨단전술증강현실시스템(ATARS)을 T-50 및 지상 시뮬레이터에 도입하기 위한 작업을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oKCP20jXpVE
ATARS는 서방 공군이 주목하는 AR 기술을 응용한 훈련 시스템의 일종으로 복잡해지는 위협과 임무를 증강현실에서 재현해 훈련 효율성 향상과 훈련비용 절감이 가능해 보잉은 T-7A와 F-15EX, 영국 공군은 HAWK에 채용하기로 했습니다.
록히드마틴은 "T-50은 여전히 세계적인 수요가 있으며, 우리는 미 공군 훈련기 프로그램에 TF-50A를, 미 해군 훈련기 프로그램에 TF-50N을 제안하고 있다. RED6가 개발한 ATARS의 통합 작업은 T-50 프로그램을 대상으로 하지만 최종적으로는 F-16, F-22, F-35와 같은 우리의 플랫폼에도 통합될 가능성이 있다"
첨단전술증강현실시스템인 ATARS를 개발한 RED6도 "ATARS는 오늘날의 비효율적인 훈련 환경을 개선하는 것"이라고 말해 아마도 미 공군과 미 해군으로부터 수주를 따내기 위한 포석으로 보입니다.
덧붙여서 록히드마틴이 미 공군과 미 해군에 제안하고 있는 TF-50은 한차례 실패를 맛봤던 T-50A가 아닙니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올해 1월에 "2024년부터는 세계 최대 규모의 미국 시장에 모든 것을 투자하겠다"고 발표하면서 FA-50의 단좌 버전인 F-50 개발을 2028년까지 개발하고, F-50의 미국 사양인 TF-50도 개발해 "미 공군의 첨단전술훈련기사업(ATT)과 미 해군 전술적 대체항공기(TSA)사업, 그리고 고스호크 후속 프로그램(UJTS)을 따내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즉 록히드마틴이 미 공군과 미 해군에 제안한 TF-50A와 TF-50N은 KAI가 미국 수출용으로 새롭게 개발한 F-50이며, 당연히 여기에도 RED6사의 ATARS가 탑재될 것입니다.
보잉 역시 T-7A로 미국의 ATT, TSA, UJTS에 도전(3개 프로그램의 최대 수요는 1,000대인 것 같다)할 생각이지만, 이 항공기의 초기 작전능력 선언은 당초보다 3년 이상 지연되어 2027년 이후로 늦춰질 것으로 확정됐고, 미 공군도 보잉의 일정은 낙관적인 가정에 의존하고 있어 문제가 발생해도 대처할 시간적 여유가 전혀 없다라고 우려하고 있어 T-7A의 현재 상황은 매우 심각합니다.
F-50, TF-50A, TF-50N은 실적이 있는 플랫폼의 단좌 버전이기 때문에 개발에 실패할 가능성이 낮아, 보잉이 T-7A 개발 체제를 재건하지 않으면 ATT, TSA, UJTS를 한국의 KAI와 록히드마틴에게 빼앗길 수도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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