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미국 및 북미

미국 언론, "독일 레오파르트 전차는 한국 K2 전차의 침략에 대항할 수 있을까?"

by greengate 2023. 4. 3.

미국의 디펜스 매체들은 '독일의 레오파르트가 한국의 블랙팬서의 침략에 맞설 수 있을까?'라는 흥미로운 기사를 내고 있으며, 레오파르트의 제조사인 KMW 관계자는 "양측의 결정적인 차이는 전투 성능이 아니라 생태계 숙성도"라고 지적했습니다.

폴란드 육군은 두다 대통령과 브와슈츠크 국방장관에게 K2와 K9의 실탄사격을 선보이고 820대의 K2PL 현지생산 계약에 서명했으나 아직도 서방에서는 '나토 회원국의 K2 도입'을 충격적인 뉴스로 거듭 보도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미국의 Foreign Policy는 "한국산 전차가 유럽시장을 석권할 수 있다"라고 보도했으며, 영국의 방위산업 전문 매체인 Jane's도 "이번 거래로 폴란드는 잠재적 군사력을 강화하면서 자국 방위산업 재건에 나서 한국은 유럽 방위시장에서 입지를 높이고 양국 관계는 Win-Win"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미국의 방위산업 매체인 브레이킹 디펜스도 지난 31일에 독일 레오파르트가 한국 블랙팬서에 맞설 수 있는가? 한국은 유럽 전차시장을 겨냥하고 있는데 '블랙팬서는 레오파르트의 아성을 어떻게 무너뜨릴 것인가?'라는 기사를 실으면서 "유럽에서 레오파르트2의 우위를 무너뜨리기는 어렵고 수요가 작은 나라는 K2로 넘어가는 것보다 레오파르트2를 유지하는 게 상책이지만 K2 전차의 제조거점이 폴란드에 들어서면 유럽 국가에 K2를 팔기 쉬워진다"는 것이 결론입니다.

폴란드는 기술이전에 소극적인 독일의 대응으로 레오파르트2PL로의 업그레이드에 난항을 겪었고, 독일과 프랑스가 추진 중인 차기 전차 프로그램 참여도 거부됨에 따라 한국에서 '현지 생산'과 '기술 이전'을 조건으로 K2 도입이 본격화됐습니다.

또한 독일의 KMW사는 레오파르트2가 2023년부터 월 1대 공급만 가능하다'고 말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발등에 불이 떨어진  폴란드가 한국에서 K2를 도입한 결정적인 계기가 되었습니다. 

K2의 성능은 경쟁 전차와 비교해 성능이 충분하고 가격도 저렴해 신속한 납품과 포괄적인 부품 공급 및 기술 이전을 약속했었다.

폴란드는 한국의 기술을 전수 받아 폴란드내에 대규모 보수유지 센터와 스페어 부품 제조, 물류 거점을 소유하고 있다는 사실은 북유럽과 동유럽 및 발트 3국에 큰 세일즈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폴란드 방산업계에 정통한 크시슈토프 쿠스카 군사 전문가가 말했으며, 이어  "K2 도입은 폴란드의 요구와 한국이 능력이 일치한 결과로 차기 주력 전차(K3)에서 양국이 협력할 가능성도 높다"고 밝혔지만 폴란드 언론인들은 또 다른 시각을 이 신문에 제공했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AVrGT-Hq4T4 

방위 및 안보정책 전문가인 로버트 쿠르다는 "K2, K9, FA-50을 포함한 대량의 장비 도입에 필요한 재원을 폴란드 정부가 명확히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미 폴란드 산업계는 K2의 자국내 생산량이 500대가 될 가능성을 시사하기 시작했으며 만일 계획대로 진행되더라도 폴란드가 K2의 해외 수출에 나설 수 있는 것은 몇 년 후의 일"이라고 지적, 즉 K2 도입 계약은 단계적으로 체결(현재까지 체결한 계약은 180대분)되기 때문에 '최종적으로 몇 대의 K2를 도입할지는 뚜껑을 열어봐야 안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레오파르트 2A7과 K2를 현장 테스트로 비교한 노르웨이군의 조달청은 양측 전차의 성능에서는 큰 차이가 없었다고 언급해 눈길을 끌었으며, 미국의 군사 전문가인 에드워드 김 연구원도 중장갑을 갖춘 레오파르트 2A7은 방어력이 뛰어나 한국은 폴란드(K2PL)와 노르웨이(K2NO) 수출용 전차에는 장갑을 강화한 버전을 제공함으로써 상대방의 이점을 완화했다고 밝혔고 독일 KMW 컨설턴트인 니콜라스 드라몬드씨도 같은 의견이라고 밝힌 것이 흥미롭습니다.

또한 드라몬드 군사전문 기자는 유럽 시장을 잠식해 온 한국산 무기에 대해 혹독한 평가로 유명한 기자이지만, 이 신문 취재에서 "레오파르트2의 콘셉트, 디자인, 조작법을 답습해 온 K2는 뛰어난 전차라고 할 수 있다. 또한 K2는 자동 장전장치와 가변 서스펜션 등 효과적인 기술을 추가해 왔다"고 평가, 양측의 결정적인 차이점은 "전투 성능이 아니라 생태계 숙성도에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즉 레오파르트2는 여러 나라에서 개발비용을 공유, 많은 나라가 자체 공급망을 구축하고 있어 저렴한 스페어 부품을 다른 나라에서 에서 쉽게 구할 수 있어 아직 한국과 폴란드만 채택하고 있는 K2의 생태계는 레오파르트2에 미치지 못한다는 의미입니다.

또한 그는 "냉전시대에 KMW는 레오파르트2를 월 16대나 생산한 실적이 있고 새로운 제조기술을 도입하면서 현재도 같은 (공장) 바닥면적을 확보하고 있어 NATO 회원국의 수요에 충분히 대응할 능력이 있다" "납품 속도에 문제가 생긴다면 제조업체가 아니라 공급망의 문제"라고 주장했고, 쿠스카씨도 "대규모 무기 구입 전 능력의 작은 차이 등은 사소한 문제일 뿐 한국과 같은 다른 대륙에 위치한 상대와의 협력보다 가까운 이웃과의 밀접한 연결이 항상 유리하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쿠스카 기자는 "당장 K2를 다른 NATO 회원국에 팔기는 어렵지만 폴란드 제조 거점이 생겨 대량 운용이 시작되면 K2의 수출처를 찾기가 쉬워질 수도 있다. 다만 현시점에서 독일의 경제력은 압도적이고 유럽에서의 영향력도 크기 때문에 아직 레오파르트2는 K2보다 우위에 있으며 수요가 작은 나라들은 K2를 도입하는 것보다 레오파르트2를 유지하는 것이 상책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덧붙이자면 독일 육군 현역 장교(익명)는 이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K2의 자세 제어 기능은 멋진 속임수입니다. K2처럼 여러 차레 자세를 변경하기 위해 기술적으로 전차 구조를 복잡화시킬 필요는 없고 경사를 이용하면 해결되는 얘기라"며 K2에 비판적이였습니다.

이어 "향후 레오파르트A7은 구형 버전에서 업그레이드 버전이 아닌 완전히 새로운 전차입니다.구 버전의 차체는 경년열화로 금속피로를 일으키고 토션바가 차체를 파고들고 있어 아무도 A4에서 A7로 업그레이드하기는 어렵고, A6도 차체가 A4 기반이어서 상황은 마찬가지라고 지적하고 있다.

즉 노르웨이가 갖고 있는 A4를 A7로 업그레이드하지 않는 것은 이러한 이유가 있기 때문입니다.

https://breakingdefense.com/2023/03/can-germanys-big-cats-resist-south-koreas-black-panther-invasion/

 

Can Germany’s big cats resist South Korea’s Black Panther invasion? - Breaking Defense

South Korea is aiming to take the European tank market. But how does the Black Panther match up to Germany's Leopard tanks?

breakingdefense.com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