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유럽

우크라이나, "나토에서 세나라만 우크라이나를 지지하면 우크라이나는 나토에 가입할 수 있다"

by greengate 2021. 12. 8.

클레바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은 "우리를 러시아의 부속물로 보는 NATO의 세나라의 회원국이 입장을 바꿔 '우크라이나를 독립된 주권국가'로 인식하면 NATO 가입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해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클레바 외무장관

클레바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은 NATO 회원국들에 "러시아가 요구하는 NATO 회원국확대 중단 보장을 거부해 달라"고 당부하면서 "우크라이나는 NATO 가입을 포기할 생각이 없다"고 말해 눈길을 끌고 있지만, 클레바 장관은 라트비아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흥미로운 주장을 펼쳐습니다.

최근 NATO의 스톨텐베르크 사무총장은 "우크라이나는 NATO 회원국이 아니다"라며 "우크라이나를 러시아의 침공으로부터 보호할 의무는 없으며 만일 침공이 발생하더라도 NATO는 군사적 행동이 아닌 경제 제재로 값비싼 대가를 치르게 하겠다는 의미"라고 말했습니다

NATO의 스톨텐베르크 사무총장

이에 대한 우크라이나의 클레바 장관은 라트비아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를 러시아의 부속물로 보는 NATO의 3개 회원국이 입장을 바꿔 우크라이나를 독립된 주권국가로 인식한다면 우크라이나의 NATO 가입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NATO우크라이나의 NATO 가입을 허용하면 러시아는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가능성이 높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시 다른 나토회원국은 집단적 자위권을 발동해 저지해야 하기 때문에

 

NATO는 표면적으로 "부정 및 비리가 횡행하는 우크라이나의 국내 문제를 먼저 해소하지 않는 한 우크라이나의 정식 가입을 인정하지 않고 동반국으로서 우크라이나에 지원하겠다"는 형태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나토의 시각에 대해 우크라이나의 클레바 장관은 "우리를 러시아의 부속물이라는 색안경을 쓰고 있다"라고 비판한 것입니다.

다만 클레바 장관은 '3개의 회원국'이 어디인지에 대해서는 확답을 피했지만, 우크라이나의 NATO 가입 여부를 좌우하는 나라라면 미국·영국·독일·프랑스·이탈리아 중 한 곳이 될것으로 보입니다.

가장 흥미로운 것은 클레바 장관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의 목적을 2014년에 실현되지 못한 우크라이나 동부와 남부를 점령하고 친러시아 국가를 건국하려는 것"이라고 추측했고

 

모스크바에 근거지를 둔 싱크탱크인 '러시아 국제문제위원회(RIAC)'에서 대표를 지낸 이고리 이바노프 전 외무장관도 이와 같은 같은 말을 한 적이 있습니다.

 

이바노프 전 외무장관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때 반드시 달성해야 할 전략적 목표는 4가지가 있으며 4가지 목표는 역사적 문제 해결과 남동부 국경에 대한 서방 위협 배제, 아조프해의 완전한 지배권, 크림반도 육로를 통한 접근확보 등 4가지로

 

이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최소한 우크라이나의 수도인 키예프의 점령해야 하고, 서방에 협조적인 현 우크라이나 정권의 지배영역을 드네프르강보다 서쪽으로 몰아 친러시아를 표방하는 우크라이나 국가의 창설이 필요하다고 했는데, 공교롭게도 이러한 주장은 우크라이나의 클레바 장관의 주장과 일치하는 것이 매우 흥미롭습니다.        

어쨌든 러시아는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일부에 불과하다는 잘못된 인식을 유럽에 심어주려 하고 있다고 클레바 장관은 강조하고 있고, 유럽 국가와 NATO 회원국들은 우크라이나를 독립된 주권국가로 취급해 이번 문제에 대처하기를 희망하고 있지만 러시아는 미국과 NATO에 NATO 확대 중단과 러시아 국경근처에 대한 무기체계 배치 중단을 요구하고 있어 이러한 문제는 우크라이나 당사자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과연 우크라이나의 운명은 어디로 가고 있는 것일까요?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