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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태평양

인도 해군의 52억 달러 잠수함 계약을 놓고 한국과 독일 정면승부

by greengate 2023. 6. 5.

인도 해군이 실시하는 잠수함 입찰에 독일이 다시 참여하여 한국과 경쟁할 예정입니다.

독일 숄츠 총리는 최근에 개최된 G7회의에서 인도의 모디 총리와 잠수함 도입에 도입을 협의하는 등 수주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고, 한국 언론도 7조원의 규모의 인도 잠수함 도입에 한국 기업들이 참여할 예정이라고 보도하여 한국과 독일이 진검 승부를 벌일 것으로 보입니다.

인도 해군은 2024년 3월에  6번함 도입을 마지막으로 칼바리급 ​​잠수함의 도입을 마칠 예정이며, 후속사업으로 6척의 디젤 잠수함(프로젝트 75-I)을 도입하기 위해 2021년에 제안의뢰서(RFP)를 발행했습니다.

인도 해군은 새로운 잠수함에 AIP 기관 탑재와 총 30발의 순항미사일과 어뢰를 탑재할 수 있는 탄고용량 등을 요구하고 있으며, 이 사업에 독일 프랑스 스페인 러시아 한국이 참여했지만 AIP 기관에 운용실적을 요구하자 프랑스 스페인 러시아가  철수했습니다.

게다가 인도 기업과 제휴해 현지에서 건조되는 잠수함의 성능이나 불량에 대해 30년간 무제한 보증을 요구했기 때문에 독일은 철수했고, 최종적으로 한국의 대우조선(현 한화오션)만 입찰자로 남아 대우조선의 단독 입찰을 진행할지, 아니면 요건을 변경하여 다시 입찰을 진행할지 주목받았지만, 인도 국방부는 2022년 8월에 프로젝트 75-I의 요견을 변경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새로운 요구요건에서는 30년간의 무제한 보증을 제거하기 위한 연대책임과 중대책임 조항이 삭제되었고, 해외기업의 책임범위도 자사가 도급받은 작업범위만으로 한정되어 독일이 입찰에 복귀했습니다.

숄츠 독일 총리도 프로젝트 75-I 참여에 적극적이어서 인도의 모디 총리와 협의했다고 보도되고 있으며, 이스라엘을 위해 건조 중인 돌핀급 잠수함(209 기반 맞춤형 버전)을 제안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국에서는 한화오션이 KSS-III의 BatchII를 기반으로 한 DSME3000(연료전지 방식 AIP 채택/SLBM 10발 탑재)을 제안했습니다. Batch II는 납축전지에서 리튬이온 전지로 변경했기 때문에 연속 잠항능력이 대폭 향상되고 있습니다.

국내 언론에서는 한국이 52억달러(7조원) 수주전에서 독일과 진검승부를 벌일 것이라고 보도되고 있지만, 독일이 제안하는 돌핀급 잠수함의 탄고용량은 30발에 미치지 못할 가능성(20발 안팎)이 높아, 인도용 맞춤형 버전을 위해 선체 대형화 등을 해야 인도의 요건들을 충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어쨌든 양측 모두 수주에 자신만만한 모습이어서 제안한 잠수함 이외의 부분(기술이전이나 현지건조 등 인도 국내 직접투자나 정부의 정치적 뒷받침)에서 승부가 날 것입니다.

https://www.reuters.com/world/germany-pursue-52-bln-submarine-deal-with-india-during-scholz-trip-sources-2023-02-24/

 

Germany to pursue $5.2 bln submarine deal with India during Scholz trip - sources

Germany will pursue a $5.2 billion deal with India to jointly build six conventional submarines in the country during Chancellor Olaf Scholz’s Feb. 25-26 visit, two Indian and two German sources said.

www.reuter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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