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엠브라에르의 수송기가 유럽 여러 나라에서 잇따라 수주에 성공하고 있습니다.
네덜란드 공군에 이어 오스트리아 공군도 C-130의 후계기로 C-390을 선택하여, C-390 운용하는 유럽 국가는 4개국으로 늘었났고, 스웨덴와 체코에서의 판매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 록히트마틴의 C-130의 독점 상태라 할 수 있는 중형 군용 수송기(1,500대 내외)시장이 현재 갱신 시기에 접어든 데다, 안보환경 악화로 각국 국방예산 역시 전례없는 증가율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수송기 갱신에도 자금이 돌아 중형 군용 수송기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C-390 마케팅 강화에 나섰던 엠브라에르사의 전력은 구체적인 성과를 내기 시작했습니다.
엠브라에르는 네덜란드에서의 경합에서 C-130H의 후계기로 유력시되던 록히드마틴의 C-130J를 꺾고 계약을 따냈고, 이 입찰의 평가(평균 가동률, 운용성, 유지보수성, 기술요건) 모두에서 C-390은 C-130J의 성능을 웃돌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C-390은 기본설계를 새롭게 했음에도 도입비용이 저렴하며, 요구조건인 2,400 비행시간을 충족하는 데 C-130J가 5대가 필요한 반면, C-390은 4대가 필요해 유지비용도 C-130J에 비해 저렴합니다.
또한 브라질의 엠브라에르는 우리나라와도 연관되어 있습니다.
엠브라에르는 한국 기업들을 끌어들여 한국 공군에 C-390 제안했고, 스웨덴 사브와도 제휴해 스웨덴 공군에 C-390 제안을 한 상태입니다.
네덜란드에 이어 오스트리아에서도 C-390이 C-130J를 꺾을 수 있을지는 향후 유럽의 수송기 시장의 전망을 보여줄 것이란 점에서 많은 주목을 받았으나, 결과는 C-390의 승리로 돌아갔습니다.
엠브라에르는 올 4월에 오스트리아 공군 관계자들과 C-390 도입을 논의하고 있다고 보도했고, 이어 오스트리아 국방부는 9월 20일에 C-130 후계기로 C-390을 선택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오스트리아는 C-390 도입을 결정한 네덜란드와 공동 조달할 것이라고 밝혔으며, 4대(중 1대는 옵션)를 1.3억유로(약 1천 8백 4십억원)~1.5억유로(2천 1백 3십억원)에 도입한다고 밝혔습니다.
만일 3대 조달을 1.3억유에 한다면 대당 조달비용은 약 4,300만유로(611억원)가 되므로, C-390의 추정 조달비용은 5,000만달러(668억)~6,000만달러(801억원)보다도 저렴합니다.
이로써 C-390을 운용하는 유럽 국가는 4개국(포르투갈 헝가리 네덜란드 오스트리아)으로 늘었났고, 스웨덴과 체코로의 판매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앞으로 C-390의 잠재 고객(제안 중이거나 관심을 표명한 국가)이 될 국가로는 스웨덴, 체코, 이집트, 인도, 르완다, 남아프리카공화국, 한국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중형 군용수송기 수요가 본격화됨에 따라, 프랑스 독일 스웨덴 등 3개국은 C-130과 CN235를 대체할 중형 전술수송기 개발에 합의했으며, 한국과 아랍에미리트도 다목적수송기(아마 MC-X 공동개발) 공동개발에 관한 MOU에 서명하여, 앞으로 나올 많은 수송기들이 C-130 갱신 수요에 도전할 것으로 보입니다.
과연 전 세계의 수송기 시장에서 C-390이 어디까지 확장할 것인지를 주목해서 바라봐야 할 것입니다.
원본소스(오스트리아 언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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