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에서 독일의 최신 전차인 KF51 팬터의 생산을 원하는 것으로 보도되고 있습니다.
다수의 독일 언론들이 헝가리 정부와 라인 메탈이 팬터 생산에 합의했으며, 이미 헝가리는 독일의 신형 전차를 완성하기 위한 개발비를 부담하고, 헝가리에서 제조된 팬터전차를 헝가리 군이 도입할 것이라고 보도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이 이야기는 독일 국영방송이 오는 10월 28일에 방영하는 '인사이드 라인메탈: 즈위센 크리곤드 프리덴'의 내용을 바탕으로 한 것입니다.
독일의 국영방송인 NDR은 프로그램에서 라인메탈의 파파거 최고경영자가 "팬터 양산 준비에는 약 15개월 정도가 필요하지만 헝가리 정부가 그 비용을 부담하고 있다. 헝가리가 가장 먼저 팬터를 도입하는 나라가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독일의 또 다른 매체인 한델스블라트 역시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헝가리 정부와 라인메탈은 팬터 개발 생산에 합의했으며, 헝가리 정부는 팬터의 완성을 위해 약 3억유로(약 4천 2백억원)를 부담할 전망이라고 보도했습니다.
헝가리 정부가 말한 '팬터를 완성하기 위해'란 말은 오리지널 팬터의 차체 개발을 가리키는 것으로, 이것은 레오파르트2A4의 소유권이 누구의 것인가를 KMW과 법정에서 다투고 있는 것과 연관되어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1980년대 KMW에서 생산된 레오파르트 2A4는 독일의 뮌헨과 카셀, 그리고 킬에서 생산됐고, 라인메탈은 킬의 생산거점을 Maschinenbau Kiel로부터 인수받았 때문에 이 곳에서 라이센스로 생산된 레오파르트 2A4는 자사(라인메탈)의 권리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라인메탈은 레오파르트 2A4의 차체를 팬터로 유용했지만, KMW는 우리의 권리를 침해하고 있다며 법정투쟁으로 발전하고 있어 현 상태로는 팬터를 판매할 수 없기 때문에 헝가리에 팬터를 수출하기 위해서는 오리지널 차체 개발이 필요한 것입니다.
보도 내용이 사실인지는 확실하게 알 수 없지만, 라인메탈의 공식 SNS 계정이 NDR 방송 보도를 올리자, 헝가리 언론을 비롯한 외신들도 헝가리 정부가 팬터를 도입할 것이라고 보도하기 시작한 것입니다.
덧붙여서 한델스블라트지는 팬터의 가격을 1,500만유로(약 214억원) 정도로 예상하고, 최신 레오파르트2보다 저렴하다고 지적한 것이 흥미롭습니다.
과연 헝가리에서 KF51 팬터가 최초로 생산될 것인지를 주목해서 바라봐야 할 것입니다.
원본 소스(독일 언론)
'유럽'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이탈리아, 아리에테 후속전차 개발 대신 레오파르트 도입 (0) | 2023.10.27 |
|---|---|
| 튀르키예, 치열했던 에스토니아 장갑차량 수주전에서 승리 (1) | 2023.10.25 |
| 전 세계 수송기 시장을 점령해 가는 브라질 엠브라에르 C-390 (0) | 2023.09.24 |
| 포병 전력으로 회귀하는 유럽 (2) | 2023.09.16 |
| 레오파르트 2A8에 이스라엘제 트로피 채용, 유럽에서 APS 보급이 본격화 (1) | 2023.09.14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