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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이탈리아, 아리에테 후속전차 개발 대신 레오파르트 도입

by greengate 2023. 10. 27.

이탈리아의 멜로니 총리는 지연됐던 내년도 예산안을 지난 10월 16일에 발표했습니다.

 

이 예산안에는 방위장비 도입 프로그램에 대한 자금 배정이 기재돼 있으며, 이탈리아군은 레오파르트 2A8와 차기 보병전투차, HIMARS 도입을 희망하고 있습니다.

 

이탈리아 국방산업의 흐름

 

여기에서 잠깐만, 멜로니 정권이 발표한 예산안(안전보장 분야의 장비도입이나 개발 프로그램만) 이야기에 들어가기 전에 지금까지 이탈리아 국방산업의 흐름을 이야기하는 것이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여 잠깐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전통적 지상전력에 대한 재평가가 주목받으면서 유럽에서는 새롭게 전차와 보병전투차를 도입 및 검토하는 국가가 급증했습니다.

 

이탈리아 아리에테 전차

 

이탈리아 역시 포르투라노 중장이 지난 3월에 이탈리아가 개발한 아리에테 전차와 다르도 보병 장갑차의 후속 개발 계획이 구체화되기까지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이 공백을 메울 전차와 보병장갑차를 신속히 도입하겠다고 이탈리아 국방위원회에서 발언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이탈리아 아리에테 전차 후속전차 문제

 

이탈리아는 아리에테의 후속 전차로 독일과 프랑스가 개발을 추진하고 있는 MGCS를 검토하고 있었지만, 양국은 이탈리아 참가에 부정적(고객해 구입하는 것은 OK)이였습니다.

 

MGCS 전차

 

이어 이탈리아는 폴란드에 전차 공동개발을 제안했지만, 폴란드는 한국에서 K2PL을 선택했기 때문에 이탈리아 산업계의 참여가 미지수인 MGCS를 도입할지, 아니면 단독 개발 혹은 국제 공동개발의 틀을 구축할지를 선택해야만 했습니다.

 

다르도 보병장갑차의 후속계획은 2022년도 이탈리아 예산에서 국제적인 파트너(공동개발국)를 2024년까지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다르도 장갑차

 

하지만 후속전차의 사양은 물론 누구와 공동개발할 것인가도 수수께끼여서 앞날이 밝지 않고, 또한 후계계획이 궤도에 오를 때까지 국방력 공백을 방치할 수 없다는 이유로 전차와 보병전투차를 신속히 도입하겠다고 포르투라노 중장은 주장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탈리아 국방부 관계자는 안보에 필요한 전차의 수는 250대이며, 현재 아리에테 업그레이드는 125대(2035년까지 운용 예정)밖에 예정돼 있지 않아 125대의 공백이 존재한다고 밝혔습니다.

 

전 국방부 차관이었던 뮬러의원 역시 "전차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전차를 구입하는 것이 아닌 임대가 현실적인 해결책"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나토와 유럽에서 운용실적이 있고 신뢰성이 높으며 병참 기반이 확립된 전차가 필요하다고 말해, 외신에서는 이탈리아의 레오파르트 2A7 도입설이 나돌았으나, 현지에서는 레오파르트 2A8을 도입할 계획이라는 보도가 나오고 있습니다.

 

레오파르트 2A8

 

멜로니 행정부의 라우티 국방차관은 "현재 이탈리아 육군이보유한 200대의 아리에테는 50대밖에 운용되고 있지 않아 나토의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250대 이상의 전차가 필요하며,

 

2024년부터 신규 구매에 40억유로(약 5조 7천억원)의 예산이 책정될 예정이라고 밝혔으며, 계획에 정통한 관계자는 레오파르트2A8이 133대 필요하다고 답변했습니다.

 

차세대 전투기 개발사업에도 예산 배분

 

여기서부터가 이번 포스팅의 본론입니다.

 

이탈리아의 2024년도 예산안에 따르면, 레오파르트 2A8 도입 기간은 2024년에서 2037년까지 이며, 총 도입 비용은 40억유로(2024년 1억유로 지출 예정)입니다.

 

이어 최종 프로그램 비용은 82.5억유로(11조 8천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으며, 레오파르트 2A8를 도입한다고 해서 MGCS 참여 가능성을 배제하는 것은 아니다고 밝혔습니다.

 

다르도 후속 장갑차량에 대해서도 2024년에 4,890만유로(약 7백억원)가 지출 예정이며, 최종 프로그램 비용은 150억달러(약 20조 3천억원/도입 비용은 52.3억유로)에 이른다고 밝혔습니다.

 

 

이 프로그램은 이탈리아 산업계와 고용, 노하우를 최대한 활용하는 것이어야 한다고 언급하고 있으나, 독일 라인메탈이 제안한 링스를 라이센스 생산할지, 아니면 새로운 차량을 처음부터 개발할지는 확인되자 않고 있습니다.

 

게다가 2024년도 예산안에는 HIMARS의 도입이 등장했으며, 향후 7년간 1.37억유로(프로그램 비용 9.1억유로)를 투자해 21대의 HIMARS 도입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밖에도 드론 스웜 기술개발에 7,600만유로(약 1천억), 영국 일본과 추진 중인 GCAP에 2.71억유로(약 3천8백억)(2037년까지 총지출은 77.7억유로 예정)를 배정했으며,

 

국방예산에서 조달비가 차지하는 비용은 2023년 61억유로(약 8조 7천억), 2024년 81억6,000만유로(약 11조 6천억), 2025년 87억6,000만유로(약 12조5천억원)가 될 것으로 예상해, 2021년 40억유로(약 5조7천억), 2022년 54억유로(약 7조 7천억원)와 비교하면 증액의 폭이 큰 편입니다.

 

GCAP 컨셉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다르도 보병전투차의 후속 보병전투차로 레드백을 고려해 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원본 소스(Defense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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