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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포병 전력으로 회귀하는 유럽

by greengate 2023. 9. 16.

 

유럽 국가들은 고도의 방공시스템의 발전으로 공중에서 목표물에 접근이 어려워지자 포병전력 투자가 활발했고, 록히드마틴과 라인메탈은 HIMARS 기반 GMARS 개발을 발표했으며, 이스라엘 엘빗과 KNDS도 PULS 다연장 로켓시스템 기반 EuroPULS 생산에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유럽에서는 러시아군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라 대규모 지상전이 다시 유럽에서 발생할 가능성과 고도의 방공시스템의 보급으로 접근거부가 성립될 가능성을 인식하고,

 

이에 따라 항공전력 의존 화력투사 능력을 지상전력으로 되돌리는 움직임이 가속화되고 있으며, 전통적인 곡사포·자주포·다연장로켓 시스템 등이 재평가되고 있습니다.

 

 

특히 지상발사형 장거리 공격무기는 접근거부가 성립된 전장에서 필수적인 공격수단으로 인식되고 있으며, 에스토니아와 라트비아, 리투아니아는 우크라이나에서 활약한 HIMARS(로켓탄 6발 장전 포드 1기 탑재) 도입을 결정했습니다.

 

이 밖에도 유럽 주요국들은 수송성이나 기동성보다 화력을 중시하고 있어 덴마크와 네덜란드는 이스라엘제 PULS 다연장 로켓을 구매했고,

 

폴란드는 미국에서 HIMARS 도입에 더해 우리나라에 천무를 도입했고, 스페인도 HIMARS가 아닌 PULS, 천무, 브라질의 AstrosII를 검토 중에 있습니다.

 

특히, 록히드마틴과 라인메탈은 지난 6월에 HIMARS 런처와 독일산 부품을 통합한 GMARS 개발에 합의했습니다.

 

 

GMARS는 M270이나 HIMARS에서 사용되는 로켓팟 2기를 탑재하여, 현재 시장에서 경쟁하는 PULS, 천무, MBRL, AstrosII와 같은 화력투사량을 확보할 수 있어, 독일 육군의 MARS2(M270A1) 갱신 수요를 포함한 유럽 국가로의 판매가 예정돼 있었는데 여기에 새로운 도전자가 등장했습니다.

 

영국에서 개막한 DSEI에서 이스라엘 엘빗과 독일과 프랑스의 합작회사인 KNDS는 "EuroPULS 공동생산에 합의했다"고 발표했습니다.

 

 

KNDS는 레오파르트 제조사인 KMW와 프랑스의 넥스터가 합작해서 설립한 기업입니다.

 

EuroPULS는 PULS 로켓팟, Iveco제 88차량, KNDS제 사격관제시스템을 통합한 것으로, "유럽에서 제조되는 다연장 로켓 시스템에 대한 투자가 유럽의 고용에 기여한다"고 말하고 있지만,

 

GMARS와 비교하면 다용도성에서 큰 차이가 있어 EuroPULS는 '지상발사형 무기 멀티런처 시스템'이라고 부르는 것이 적합할 것입니다.

 

 

EuroPULS가 채택하는 로켓팟은 PULS용 로켓탄(40150km) 순항미사일(250km) 탄도미사일(300km)에 더해, MBDA가 개발 중인 JFS-M(지대지 순항미사일/사거리 300km 이상), 콩스버그제 NSM(지대함미사일/사거리 250km), 엘빗제 스카이스트라이커(배회형 탄약/5kg 탄두 탑재 시 체공시간은 2시간), 록히드마틴제 GMLRS-ER, 대전차 지뢰 살포도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대응할 수 있는 무기가 많아지면 통합 비용이 증가하는 것은 어쩔 수 없습니다.

 

조달 비용 상승은 잠재적인 고객이 EuroPULS의 컨셉을 지지하는데에 걸림돌이지만, 유럽 각국에서는 함정용으로 NSM 도입이 잇따르고 있어, EuroPULS 도입으로 함정용 NSM을 지상 발사형으로 전용할 수 있다라고 하는 점은 매력적으로 비쳐질수도 있습니다.

 

덧붙여서 유럽 국가들이 전통적인 곡사포와 자주포, 다연장로켓 시스템을 통한 화력투사로 회귀하고 있기 때문에 이 분야에 대한 투자는 앞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높고, 지금까지 유럽시장에 진입하기 어려웠던 나라들이 유럽 시장에 진출할 기회라고 할 수 있어 매우 재미있는 상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원본소스(Defense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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