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J-35용 WS-19 및 Y-20용 WS-20 차세대 엔진(정체불명) 개발 작업을 완료했다고 발표하고, 제조에 사용될 '고도 합금' 생산 및 공급과 관련한 공급망 문제가 해결되는 대로 양산에 착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장융 베이징항공재료연구소장은 지난 17일에 "WS-19과 WS-20 등 차세대 엔진의 기술적 문제는 극복됐지만 엔진 제조에 사용되는 '고도 합금'의 생산 및 공급과 관련한 공급망 문제는 아직 해소되지 않았다"며 이것이 해결되는 대로 "신형 엔진 양산에 착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WS-19 엔진은 현재 개발 중인 스텔스 전투기인 J-35 및 FC-31(추정추력 117kN)에 탑재될 예정인 신형 엔진으로 RD-93과 WS-13보다 추력과 연비가 향상된 것으로 알려졌지만 구체적인 숫자는 공개되지 않아 이 엔진의 성능은 의문에 휩싸여 있습니다.
WS-20 엔진은 중국 공군이 도입할 대형 수송기인 Y-20(추정추력 127.5kN)용 신형 엔진입니다.
그동안 WS-20 엔진을 탑재한 Y-20B는 테스트기를 뜻하는 옐로우 컬러로 도장되어 있었으나, 올 3월에 등장한 WS-20 엔진 탑재기는 인민해방군 색상으로 도장돼 있어 이 기체는 중국의 공군 부대에 배치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제인스는 지적했습니다.
제인스에 따르면 D-20KP 엔진을 탑재한 Y-20A와 비교해 신형 엔진인 WS-20을 탑재한 Y-20B는 적재량과 항속거리가 확장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하지만 장융 베이징항공재료연구소장이 언급한 차세대 엔진이 무엇인지는 불분명하고, 중국이 5세대 전투기라고 말하는 J-20용 WS-15 엔진에 대해서는 "양산 준비가 되어 있다"고도 밝혀 차세대 엔진이 WS-15를 가리키는지, 아니면 공표되지 않은 미지의 엔진(예를 들어 개발 중인 H-20용 엔진?)을 가리키는지 매우 모호합니다.
참고로 J-20은 2017년 양산이 시작된 초기 버진의 J-20A(AL-31FM2→WS-10B→WS-10C), 2020년 양산이 시작된 J-20B(추력 편향 패들을 장착한 WS-10B-3 혹은 WS-10C), 2021년 10월에 확인된 J-20S(복좌형) 등 3종이 확인됐으며, J-20S 뒷좌석은 '무인기군을 제어하는 무기 담당 요원'이 탑승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어쨌든 중국은 공급망 문제가 해결되면 엔진 공급(WS-15 포함) 장애가 해소된다고 말하고 있기 때문에 이 말이 사실인지는 곧 알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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