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해군, 조종사 육성을 위해 모집범위를 고졸에서 중졸로 확대

중국 인민해방군 해군은 항공모함 항공단에 배치할 조종사를 육성하기 위해 모집 범위를 고등학교 졸업자에서 중졸자로 확대하고, 고등학교 입시에서 최고 성적을 거둔 4,500명의 중졸자가 해군 청소년 항공 학교에 입학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중국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인민해방군 해군은 항공모함 항공단 확장을 위해 2015년부터 해군 모집범위 확장을 위한 준비에 착수하고, 중국 교육부와 협력해 산둥(山東)성, 허난(河南)성, 충칭(重慶)시 등 14개 지역에서 해군청소년항공학교를 정비하기로 했습니다.

이와 동시에 가장 교육수준이 높은 고등학교에 '실험적인 학급'을 설치해 중졸자 육성 모델을 검증하기로 했습니다.

또한 2023학년도부터 본격적으로 해군 조종사 모집범위를 고등학교 졸업자에서 중졸자로 확대하고, 고등학교 입시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4천500명을 입학시킬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해군청소년항공학교에서는 국가가 정한 고등교육 프로그램과 함께 해군 교관이 정기적으로 파견돼 특별교육이나 훈련을 실시하고, 최종학년이 되면 파일럿 선발시험에 참가해 우수한 학생은 해군항공대에 입학하고, 특히 성적이 뛰어난 학생은 베이징대 칭화대 베이징항공항천대에 이중입학도 허용된다고 밝혔습니다.

즉 올해 입학하는 4,500명의 중졸자들이 '모두 해군 조종사가 된다'는 의미가 아니라 우수한 조종사 후보를 중졸 단계에서 선발(학력기준은 선발지역 최고고등학교 입학과 동일하며 체력, 심리, 문화, 정치에 관한 시험에도 합격해야 한다)하고, 고등교육단계에 입학한 조종사 후보들의 자질을 알아보고 육성해 더 우수한 인재를 더 많이 해군항공대에 공급한다는 것입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ro4GYhtOeR4&t=133s 

인민해방군 해군의 전투기 조종사는 공군 채용(전속)으로 충당되는데, 이 방식의 단점은 육상에서의 이착륙에 익숙한 공군 출신들은 항공모함에서의 이착륙에 적응하기 어렵다는 점이여서, 중국 분석가들은 함재기 조종사를 육성하는 최선책은 아예 함재기 조종사를 따로 육성하는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어 흥미롭습니다.

하지만 올해 입학하는 4천500명 중 몇 명이 선발시험을 뚫고 해군항공대에 입학할지는 알려지지 않았으며, 해군항공대에 응시하는 인원도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2019년 충칭에서 23명의 고졸자가 해군항공대에 합격했다는 소식(같은 해 충칭에서 98명의 고졸자가 공군항공대에 합격한 것으로 알려졌다)이 있어 단순히 33개의 중국의 지방자치단체를 곱하면(22개 성·5개 자치구·4직할시·2특별행정지구) 해군항공대 입학자는 713명, 공군항공대 입학자는 3천234명이 될 것이라는 계산이 나옵니다.

지역차를 고려하여 위의 절반이라 하더라도 인민해방군은 매년 2,000명에 가까운 조종사 후보자를 훈련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고, 어쩌면 미군(2019년 공군은 1,500명 내외 + 해군은 300명 내외 = 약 1,800명을 훈련할 계획을 세웠으나 자금 부족으로 달성하지 못한 것 같다)을 넘어서고 있습니다.(중국의 수치는 개인적인 생각으로 정확한 수치는 아닙니다)

https://www.globaltimes.cn/page/202303/1288032.shtml

Chinese navy to recruit more professional, practical carrier-based aircraft pilots among junior high school graduates - Global 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