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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중국 언론, "수출용 군용 무인기에 킬스위치 설치는 상식"

by greengate 2023. 5. 19.

중국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지난 17일에 중국이 해외 고객에게 수출하는 군용 무인기에는 중국 국경에 접근할 수 없는 기능이 탑재돼 있다고 보도했으며, 중국 군사분석가들도 중국이 해외에 수출하는 무기에 감시도구를 탑재하는 것은 상식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튀르키예의 BAYKAR사의 최고경영자인 헐크 바이락탈은 지난해 유라시아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중국산 무인기는 중국 국경에 접근하면 자동으로 방향을 바꾼다. 이 같은 숨겨진 제한적인 기능과 열악한 성능 때문에 일부 고객은 TB2와 같은 튀르키예제 무인기로 눈을 돌리게 됐다"고 밝힌 적이 있습니다.

당시 헐크 바이락탈 CEO의 발언은 중국제 무인기에 대해 많은 의문을 던졌으며, 이에 대해 최근 중국의 언론이 헐크 바이락탈 CEO의 발언이 사실인 것을 확인해 줘 외신에서도 많은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TB2

SCMP(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인민해방군과 가까운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중국산 UAV나 UAV는 중국국경을 둘러싼 전자적 지오펜스(지리적펜스)를 인식하도록 설계됐으며, 수출된 무인기는 중국을 공격할 수 없도록 되어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기능은 UAV에 내장된 온보드에서 제공되며, 무단 개조하거나 해체하면 자폭 기능이 탑재돼 있는 것까지 있다는 것입니다.

이어 SCMP와 인터뷰를 한 중국의 군사분석가들은 "UAV 개발기업이 사업상 이익을 우선시하는 것이 아니라 국가 안보를 우선시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며, 해외로 수출되는 무기에 감시도구를 탑재하는 것은 상식이다. 모든 UAV는 미국 소유 GPS나 중국 소유의 북두 내비게이션 시스템에 연결돼 유도해야 하며, 수출된 UAV가 어디를 비행하는지 아는 것은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함께 중국산 UAV에 탑재된 감시도구는 UAV의 동력시스템이나 무기시스템에 연결돼 있어 중국 국경으로 접근하는 UAV의 비행을 중단시키거나 중국령을 향해 무기를 발사할 수 없다는 뜻이라고도 덧붙였고, 현재 전 세계 민간 드론 시장을 석권하고 있는 DJI는 상용용 드론이 우크라이나군과 러시아군에 의해 사용되는 것을 막기 위해 수출용 모델에 (운용자 구분 없이) 우크라이나 상공에서의 비행을 제한하는 기능을 추가했다는 소문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여담이지만 튀르키예의 이스마일 데미르 방위산업청장도 해외에 수출된 튀르키예제 UCAV가 우리를 공격하는 데 사용될 수 있느냐는 현지 언론의 질문에 미소를 지으며 "우리는 튀르키예를 위험에 빠뜨리는 행동을 하지 않을 것이다. 튀르키예 군용과 수출용 UCAV는 사양이 다르고, 또한 해외에 UCAV를 수출하기 위해서는 외무부의 의견도 수렴하고 있으며 최종적으로 국방부의 승인이 필요하다"고 설명해, 튀르키예제 UCAV가 자신을 공격할 가능성을 충분히 고려해 수출하고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이 발언에 대해 튀르키예의 외교, 안보, 군사 문제를 감시하는 비영리 단체인 '북유럽 모니터/Nordic Monitor'는 「킬 스위치(튀르키예가 자신들과 사이가 좋지 않은 나라와 조직에 수출한 UCAV가 튀르키예를 공격하는 것을 막기 위해 원격 조작으로 기능을 정지시키는 시스템을 말한다)라고 부르는 시스템을 튀르키예가 비밀리에 탑재하고 있다는 단서를 가지고 있다라고 지적한 적도 있습니다.

미 국방부도 최종 사용자에게 미국제 무기에 대한 운용 제한을 부과하는 것은 우리의 권리라고 공언하고 있기 때문에 수출되는 무기에 킬 스위치를 장착하는 것은 중국만의 이야기가 아니며 이러한 제한에서 벗어나려면 자국산 모델을 개발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https://www.scmp.com/news/china/military/article/3220830/built-watchdogs-protect-china-its-own-drones-military-source

 

Chinese-made drones have built-in tech to prevent attacks on China: source

Exported UAVs are said to include a feature that recognises an ‘electric geofence’ encircling Chinese territory and turns them away.

www.sc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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