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신형 엔진 WS-15를 탑재한 J-20B 첫 비행

중국에서 신형 엔진인 WS-15를 2기 탑재한 J-20B의 첫 비행 장면을 담은 동영상이 등장했습니다. 새로운 엔진은 재설계된 J-20B가 슈퍼 크루즈를 가능하게 하고 항속 거리의 연장을 가능하게 해준다고 밝혔습니다.

J-20B

지난 3월 말에 베이징항공재료연구소의 장융소장은 "WS-19, WS-20, 차세대 엔진의 기술적 문제는 극복됐지만 엔진 제조에 사용되는 고도 합금 생산 및 공급과 관련한 공급망 문제는 아직 해결되지 않았다고 언급하고, 이 문제가 해결되는 대로 "신형 엔진 양산에 착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WS-19 엔진은 현재 개발 중인 J-35/FC-31(추정추력 117kN) 스텔스 전투기에 탑재될 신형 엔진으로, 프로토타입에 탑재된 RD-93이나 WS-13보다 추력과 연비가 향상된 것으로 알려졌지만, 구체적인 숫자는 공개되지 않아 이 엔진의 성능은 의문에 휩싸여 있습니다.

 

WS-20 엔진은 중국 공군에서 도입할 Y-20(추정추력 127.5kN)대형 수송기용 신형 엔진으로, WS-20을 탑재하는 Y-20B는 테스트기를 뜻하는 노란색으로 도장되어 있었으나, 지난 3월에 등장한 WS-20 탑재기는 인민해방군 색상으로 도장돼 있어 이 기체는 중국 공군의 부대에 배치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제인스는 지적하고, D-20KP 엔진을 탑재한 Y-20A와 비교해 Y-20B는 적재량과 항속거리가 확장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장융 소장이 언급한 차세대 엔진이 무엇인지는 알려지지 않았고, J-20용 WS-15(추정추력 127.5kN/슈퍼 크루즈와 항속거리 연장을 J-20에 가져올 것으로 예상됨)에 대해서는 양산 준비가 되어 있다고도 밝혔기 때문에 차세대 엔진이 WS-15를 가리키는 것인지, 아니면 공표되지 않은 새로운 엔진(예를 들어 개발 중인 H-20용 엔진?)을 가리키는지는 매우 모호하지만, 중국인들은 weibo상에서 WS-15 엔진을 2기 탑재하는 J-20B가 지난 6월 29일에 첫 비행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https://twitter.com/kt396/status/1674440606310100994?ref_src=twsrc%5Etfw%7Ctwcamp%5Etweetembed%7Ctwterm%5E1674440606310100994%7Ctwgr%5Efaf66b57f90a0728fd153cc9abc6f83598accec6%7Ctwcon%5Es1_&ref_url=https%3A%2F%2Fgrandfleet.info%2Fchina-related%2Fchina-successfully-completes-maiden-flight-of-j-20b-with-long-awaited-new-engine-ws-15%2F 

 

J-20B의 프로토타입(기체번호 2051)은 결정적으로 콕핏 뒷부분의 라인이 J-20A와 다르며, 이 동영상에 나오는 기체(중국인은 기체번호 2052=프로토타입 2호기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확인은 되지 않았다)는 J-20B일 확률이 높고, 엔진음이 WS-10C과는 다른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J-20B는 '추력 편향 패들을 채용한다'고 하지만 동영상의 기체는 일반 배기 노즐이었기 때문에 중국인들도 "이 J-20B는 추력 편향 패들이 장착돼 있지 않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또한 J-20에는 2017년에 양산이 시작된 초기 버전의 J-20A(AL-31FM2→WS-10B→WS-10C), 2022년 프로토타입의 존재가 확인된 J-20B(노즈콘과 에어인테이크도 재설계된 것으로 알려졌다), 2021년 10월 확인된 J-20S(복좌형) 등 3종이 확인됐으며, J-20S의 뒷좌석에는 '무인기을 제어하는 무기 담당 요원'이 탑승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모두 추측인 만큼 외관상 차이 외에 변경되는 부분이 있는지를 알수가 없습니다.

 

https://twitter.com/daikibokougeki/status/1661636637603028992?ref_src=twsrc%5Etfw%7Ctwcamp%5Etweetembed%7Ctwterm%5E1661636637603028992%7Ctwgr%5E120c147ebd4c93b03c8c816c7d0edaf97e25700c%7Ctwcon%5Es1_&ref_url=https%3A%2F%2Fgrandfleet.info%2Fchina-related%2Fchina-successfully-completes-maiden-flight-of-j-20b-with-long-awaited-new-engine-ws-15%2F 

 

WS-15를 탑재한 J-20B가 첫 비행(일반인이 확인할 수 있었다는 뜻)에 성공했다는 말이 사실이라면 J-20B와 WS-15의 실용화는 '착착 진행되고 있다'는 의미이며, 양산형 J-20B 배치도 그리 멀지 않았다는 의미입니다.

 

참고로 중국 항공공업집단은 수직 이착륙이 가능한 설계 특허를 취득한 것이 확인되어 이를 바탕으로 한 (비공식) CG 이미지가 많이 올라오고 있으며, 주익을 접을 수 있는 스텔스 무인기도 등장, 파리 에어쇼에서는 Wing Loong 시리즈 무인공격기인 Wing Loong-X도 선보여 주목을 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