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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및 북미

진수식에서 좌초된 미국의 전투함, 미 해군의 골치거리 연안 전투함

by greengate 2023. 4. 21.

미 해군을 계속 괴롭히고 있는 프리덤급 연안 전투함 건조가 마침내 마무리되어 지난 4월15일에 16번함 클리블랜드호가 3천여명의 관계자와 하객들 앞에서 진수됐으나 예인선과 접촉해 손상되어 버린 일이 발생했습니다.

미 해군이 도입중인 연안 전투함은 록히드마틴 설계의 프리덤급과 제너럴다이내믹스 설계의 인디펜던스급이 있는데, 모두 냉전 종식 후의 환경에서 연해역 방어를 위해 건조된 함정들입니다.

다양한 임무를 단일 설계 함정에 모두 포함시키면 크기가 커져 도입비용이 급등하게 되는데, 미 해군의 연안함 건조는 이러한 문제를 피하기 위해 '임무에 따라 컴포넌트화된 미션 패키지'를 교체함으로써 유연성과 도입비용 절감을 목표로  있었습니다.

연안 전투함을 위한 미션 패키지는 대수상전, 대잠전, 대기뢰전이 예정되어 있었지만 대잠전과 대기뢰전 미션 패키지 개발에는 실패하고 말았습니다.

당초에 미 해군은 더 이상 강대국 간 전쟁이 발생하지 않는다는 것을 전제로 연안함을 건조할 예정이였으나 중국 해군의 급속한 군현대화로 미 해군의 계획은 틀어지게 되었습니다.

여러 가지 기능이 빠진 미 해군의 연안함은 무장능력은 너무 빈약해 중국 해군과의 전투에 적합하지 않아 미 해군은 대함미사일 등의 무장 탑재를 계획했으나 연안 전투함은 크기가 작아 설치 장소를 확보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더욱 심각한 것은 미 해군이 요구한 최대 40노트를 달성하기 위한 추진체계와 안정성과 고속성이 뛰어난 삼동선 구조 등의 미성숙한 기술입니다.

프리덤급 추진체계는 설계가 미성숙해 기어박스 클러치 베어링이 예상보다 많은 마모를 일으켜 이 함의 신뢰성과 운용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인디펜던스급 역시 삼동선이 선체구조에 미치는 영향을 과소평가해 균열문제(Sea State4에서의 속도제한)에 시달려서 미 해군은 두 함의 조기 퇴역을 추진 중에 있습니다.

이렇듯 미 해군은 미성숙한 기술을 프로토타입으로 검증하지 않고 대량 발주해 도입을 중단할 수 없는 처지에 놓였있습니다.

또한 차례차례 인도되는 연안 전투함에 앞에서 미 해군의 참모총장은 '발주되는 연안함은 유용한 일'이라고 말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미 해군의 참모총장은 미 의회의 청문회에서 연안 전투함의 연간 운용비용은 약 7,000만달러(해군은 5,000만달러)로 알레버크급 구축함(약 8,100만달러)과 맞먹어서 '쓸데없는 프리덤급과 인디펜던스급의 조기 퇴역을 허용해 달라'고 요청하고 있어 미 언론의 소재가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어쨌든 미 해군은 '한시라도 빨리 연안 전투함을 처분하고 싶다'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은 확실한 상황에서 16척이나 발주해 버린 프리덤급 최종함(클리블랜드함 진수)의 진수는 미 해군의 입장에서는 '돈 먹는 하마'가 새롭게 탄생하는 느낌이였을 것입니다.

그런데 프리덤급 최종함의 진수마저도 엉망이 되어버렸습니다.

지난  4월 15일에 약 3,000명의 관계자나 하객 앞에서 진수한 클리블랜드는 견인하던 태그보트와 화려하게 접촉하고 말았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c2vTlIRwbKA&t=15s 

미 해군은 클리블랜드함이 손상됐다고 인정했지만 손상된 곳이 흘수선보다 윗 부분이어서 침수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미 언론들은 클리블랜드 수리에 얼마나 많은 시간과 비용이 들지 모르지만 이번 사고는 연안 전투함 건조 프로젝트가 미 언론들의 입방아에 오를 가능성이 높습니다.

반면 미 해군의 연안 전투함 프로젝트에 비판적인 사람들은 "사고를 일으킨 진수 방식이 프리덤급의 마지막을 마무리하는 데 적합한 방법이었다"고 자조했습니다.

일반적으로 미 언론들은 프리덤급의 진수식을 거론하지는 않지만 프리덤급의 대미를 장식하는 클리블랜드함은 다른 의미로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https://www.thedrive.com/the-war-zone/uss-cleveland-damaged-after-crashing-into-tug-during-launch-navy-admits

 

USS Cleveland Damaged After Crashing Into Tug During Launch, Navy Admits

The Littoral Combat Ship USS Cleveland slammed into a tugboat in a very public mishap at its launch ceremony in Wisconsin.

www.thedriv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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