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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및 북미

캐나다, 자국의 업체가 아닌 보잉사의 P-8A 초계를 도입

by greengate 2023. 3. 29.

영국의 방위산업 전문 매체인 제인스는 "캐나다 공군의 차기 해상초계기로는 보잉과 에어버스, 봄바디어와 사브가 참여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캐나다 정부는 "P-8A만 요구조건에 부합한다"고 발표해 경쟁입찰을 포기함을 시사했습니다.

캐나다 공군은 P-3 오리온에 S-3 바이킹의 항공전자를 통합한 해상초계기인 CP-140의 후계기(Canadian Multi-Mission Aircraft) 프로그램을 2021년 발표했습니다.

C140

캐나다 정부는 CMA 프로그램에 50억 달러(최신 견적 90억 달러)를 출연할 예정입니다.

이에 대해 보잉은 2022년 2월에 발행된 캐나다의 정보제공의뢰서(RFI)에 대응해 P-8A를 제안하겠다고 밝혔고, 유럽 에어버스는 A319 MPA, 캐나다의 봄바르디어가 Global Express 기반 독자 모델을, 스웨덴의 사브는 Swordfish MPA, 일본 가와사키는 P-1을 제안할 수 있다"고 제인스가 보도한 바 있습니다.

캐나다의 봄바르디어는 "Global 6500 기반 해상초계기를 제안한다"고 밝혔으나 캐나다 정부는 지난 27일에 "P-8A는 CMA 프로그램 요구 요건을 충족하는 유일한 항공기입니다. 이 옵션을 상세하게 검토하기 위해 대외유상군사원조(FMS)를 통해 정식 제안을 요구했다"고 발표, 이는 사실상 '경쟁입찰을 건너뛰고 보잉과 수의계약을 체결한다'는 뜻이어서 캐나다의 봄바르디어사는 이러한 캐나다 정부의 강행에 반대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P8A 초계기

봄바르디어사의 담당자는 "캐나다 산업계에 CMA 프로그램은 해상초계기 제조와 운용에 관여할 수 있는 좋은 기회로 기종 선정에 있어 성능도 중요한 요소 중 하나지만 캐나다에 고용과 지속가능성을 가져오는 것도 중요한 요소입니다. 코피 아난드 국방장관은 이 문제에 대해 재고해 줄 것을 요청하고 있으며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즉 해상초계기 개발 경험이 없는 봄바르디어사의 제안은 '해외 기업과 공동으로 Global 6500 기반의 해상초계기를 제공한다'는 내용으로 보이며, 또한 캐나다를 포함한 많은 국가에서는 방위장비 도입에 중요한 요소로 성능이나 가격만큼이나 고용을 중시하기 때문에 기존의 선정 과정을 건너뛰고 '해외조달을 결정한다'는 행위는 캐나다의 반발만 불러일으킬 뿐입니다.

캐나다 봄바르디어 ZLEA/CC BY-SA 4.0

현재 캐나다 공군이 운용중인 록히드마틴사의 CP-140의 퇴역은 2030년경 얘기여서 경쟁입찰을 실시할 시간적 여유는 충분히 남아 있지만 보잉은 "P-8A 생산라인이 2025년에 폐쇄될 수 있다"고 캐나다에 경고했고, 캐나다 정부로서도 2년 안에 보잉사에 발주를 넣기 위해 P-8A만 요구조건에 부합한다는 이유로 수의계약을 보잉과 맺으려고 하고 있습니다.

캐나다가  P-8A을 요구하는 이유로는 미국·영국·호주·뉴질랜드 등 파이브아이즈 구성국이 P-8A를 채택하고 있기 때문에 전술적 상호운용성과 병참 및 인프라 공유 등의 면에서 같은 기종을 도입하는 것이 유리하기 때문입니다.

어쨌듯 이러한 트뤼도 정부의 정책은  캐나다내 언론에 많은 비난을 받고 있어 과연 캐나다가 자국의 기업이 아니 보잉사에 수의계약을 맺을지 주목됩니다.

https://www.cbc.ca/news/politics/surveillance-aircraft-boeing-bombardier-1.6792730

 

Canada in the market for up to 16 military surveillance aircraft | CBC News

Canada is looking to buy up to 16 advanced military surveillance aircraft and has formally requested information and an offer from the U.S. government, the federal procurement department said Monday.

www.cbc.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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