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한국의 KGGB 구입

영국의 방위산업 전문매체인 JANES는 지난 8월 30일에 태국 공군이 한국의 KGGB를 구매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KGGB는 한국형 GPS 유도폭탄의 약자이며, 대한민국 공군의 요청으로 국방과학연구소와 LIG넥스원이 개발한 유도폭탄입니다.

KGGB는 공군이 다수 보유하고 있는 500파운드 무유도 항공폭탄을 저렴한 비용으로 유도무기로 개조하기 위해 개발되었습니다.

즉 KGGB 무유도 항공폭탄에 유도키트를 달아서 적은 비용으로 공대지 정밀타격 능력의 수준을 강화시킬 수 있는 무기입니다.

JANES의 취재에 응한 한국의 LIG넥스원 관계자는 "태국 공군이 KGGB의 새로운 고객이 됐다"고 밝혀 눈길을 끌고 있으며, 태국이 한국에서 KGGB를 구매하게 된다면 KGGB를 도입한 국가는 세 번째 국가가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LIG넥스원은 방콕에서 열린 방위장비 전시회인 'Defence & Security 2022'에 참가해 새로 개발한 12.7mm 기관총을 탑재하는 RCWS 선보였습니다.

새롭게 공개된 LIG넥스원의 RCWS는 국산 대전차 미사일과 대공미사일도 탑재할 수 있다고 소개되고 있으며 선보였으며 이 자리에는 또한 Mk.82를 GPS 유도무기로 변환하는 KGGB도 전시했는데, JANES의 취재에 응한 LIG넥스원 관계자가 "태국 공군이 KGGB의 새로운 고객이 됐다"고 밝힌 것입니다

태국이 한국에서 KGGB를 구매한 이유는 현재 태국의 공군이 보유중인 T-50TH에 KGGB를 탑재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현재 태국 공군은 12대의 T-50TH를 운용중이며 2021년에 2대를 추가로 발주했습니다.

2019년에는 T-50TH를 경공격 타입으로 바꾸기 위해 EL/M-2032와 레이더 경보수신기의 통합을 발주한 바 있는데, 경공격기로 업그레이드 된 기체에서 사용하는 정밀유도무기 취득을 위해 KGGB 도입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GGB는 미국산 사정거리 28km의 JDAM을 국산화한 것이 KGGB고, 주 날개를 갖춘 KGGB는 최대 103km 앞의 목표를 공격할 수 있어 실용화가 미뤄진 미국의 JDAMER에 가까운 무기입니다.

한국 공군은 KGGB를 F-4와 F-5 및 F-15K와 KF-16, FA-50으로 운용하고 있으며 사우디아라비아 공군도 KGGB를 도입하여 현재 토네이도 IDS와 타이푼에서 운용중에 있습니다.

이번에 태국 공군이 한국산 KGGB를 도입함으로써 KGGB를 도입한 나라는 세 개나라로 늘어났으며 터키도 무유도폭탄을 정밀유도무기로 변환하는 유도키트 HGK를 개발해 해외 수출을 노리고 있어 비미국제 유도키트를 채용하는 나라는 앞으로도 증가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