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에서는 집권당인 PiS의 야로스와프 카친스키 대표가 "폴란드군의 규모가 40만명이 될 수도 있다"고 밝혀 폴란드가 유럽 최대 규모의 군대를 보유한 나라가 될 수도 있다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폴란드는 지난해 10월에 공산주의 시절에 제정된 시대에 뒤떨어진 국방법을 폐지하고 새로운 국방법을 도입하겠다고 밝혔고, 폴란드 안전보장위원회 카진스키 의장도 평화를 원한다면 전쟁을 준비하라는 옛 원칙에 따라 행동하는 것이 중요하며 규모가 작아도 충분히 무장한 군대라면 적을 막을 수 있다라는 현대의 개념을 단호히 거부한다며 현행 14만명인 폴란드군을 30만명으로 확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새로운 국방법은 올 4월 말에 발효되었으며, 이어 따라 폴란드 국방부는 30만명 규모 체제로 이행하기 위해 잇달아 장비를 조달하고 있습니다.
폴란드는 미국으로부터 HIMARS 500대와 이탈리아산 AW149 36대 및 프랑스로부터 정찰위성 2기 도입, 그리고 미 육군이 개발한 차세대 방공레이더인 LTAMDS과 K2PL과 K21 및 K9의 도입을 추진중에 있습니다.
그러나 집권당인 PiS의 야로스와프 카친스키 대표는 폴란드군의 규모가 기존의 30만명에서 최대 40만명이 될 수 있다고 25일에 밝혔습니다.
카친스키 대표는 연설에서 “폴란드 국방정책에 있서 최우선 사항은 HIMARS를 대량으로 배치하는 것입니다” 또한 “HIMARS를 도입하여 최소 6개의 여단을 만들어 배치할 것이며, 전투장갑차량과 방공시스템도 강화할 계획입니다”
여기에 영토방위군을 더하면 폴란드군의 크기는 40만명이 될 수 있다"고 말했고, 영토방위군을 더해 40만명이라는 것은 폴란드군의 현역병사 수를 10만명에서 35만명으로 확장하고 예비군 수를 5만명 추가한다는 것입니다.
현역병사 35만명이라는 숫자는 NATO 회원국 중 미국에 이어 유럽 최대 규모의 군대를 보유한 터키(약 36만명)의 규모를 넘어서는 규모입니다.
카친스키 대표는 폴란드군의 확장에 대해 “전쟁을 일으키는 것이 목적인가, 누군가를 공격했나, 누군가를 도발하고 싶은가라는 의미는 전혀 아닙니다”
폴란드에는 러시아가 빼앗을 것이 아무것도 없다는 것을 러시아가 알았으면 하는 것뿐이다"라고 말했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발등에 불이 떨어진 폴란드 정부와 여당도 평화를 원한다면 전쟁을 준비하라는 옛 원칙을 충실히 실행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어 카친스키 대표는 새롭게 도입하는 전차의 규모에 대해 "약 500대"라고 말한 것도 흥미로운 점입니다.
이렇듯 최근 수요가 폭증하고 있는 폴란드의 무기시장에서 독일의 존재감이 없어지고 있으며 독일의 자리를 한국이 대신하고 있습니다.
지난 5월 26일에 브와슈차크 국방장관은 "포병부대 강화를 위해 미국의 HIMARS를 500대 조달한다"고 밝혔고, 미국 레이시온사도 "폴란드 정부가 LTAMDS 조달에 관한 요청을 미 정부에 제출했다"고 25일 에 밝혔습니다.
폴란드는 포병부대를 강화하기 위해 '그라디우스 시스템'으로 불리는 무인기 시스템에 20억PLN(약 5800억원)을 투자하겠다고 발표한지 얼마되지 않아 이번에는 HIMARS 500여대를 도입한다고 밝혀 외신에서도 화제가 되었습니다.
가장 흥미로운 것은 미 육군이 개발한 차세대 방공시스템 레이더인 LTAMDS 도입에 폴란드가 나섰다는 점입니다.
이 레이더는 패트리엇 시스템에 포함된 AN/MPQ-53과 AN/MPQ-65 대신 통합방공미사일방어(IAMD)이 사용될 것으로 예상되며 통합방공미사일방어(IAMD)은 패트리엇 레이더와 비슷한 크기이면서 출력을 2배로 끌어올린 페이즈드 어레이 안테나를 3기 갖추고 있어 360도로 상시 경계를 할 수 있습니다.
미국의 차세대 방공 시스템은 패트리엇처럼 미사일이나 레이더를 패키지 방식으로 개발하는 것을 중단하고 별도로 개발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LTAMDS는 기존 패트리엇 시스템에도 접속이 가능해 "12개국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레이시온이 밝히고 있지만 정식적으로 LTAMDS 도입을 타진한 것은 아마도 폴란드가 처음일 것입니다.
폴란드는 미국과 한국산 무기외에도 영국에서 무기도입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폴란드는 영국에서 단거리 방공시스템과 프리깃함의 도입 계약을 체결한데 이어 영국의 대전차 미사일인 브림스톤 도입설이 나돌고 있어 폴란드는 또 다른 방위산업 강국인 영국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많이 알려졌지만 폴란드군의 무기도입 수요에서 현재 존재감을 발휘하고 있는 나라는 미국과 한국이며 영국도 무기도입 수요가 폭증하고 있는 폴란드 무기시장에 진입하기 위해 폴란드가 SA-8 지대공 미사일 시스템의 후속으로 진행하고 있는 ‘나레프 프로그램’에 영국은 CAMM을 제안했습니다.
CAMM은 MBDA가 개발한 단거리 지대공 미사일 시스템입니다.
영국은 폴란드측에 전례없는 규모의 기술이전과 CAMM 제조에 대한 폴란드 산업계의 참여외에도 폴란드 독자적으로 CAMM의 해외수출도 용인'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이러한 파격적인 조건으로 영국은 경쟁 상대인 IRIS-T/SLM과 NASAMS를 누르고 수주를 따냈습니다.
영국의 이러한 파격적인 조건 제시는 독일이나 스페인과 경쟁하고 있던 프리게이트함 수주에 대한 포석이기도 했고, 영국은 애로우헤드 140의 수주 획득에도 성공했습니다.
또한 폴란드가 추진중인 대전차 미사일 도입 프로그램에도 영국산 공대지 미사일인 브림스톤이 채택될 것으로 알려지면서CAMM에서 힘을 얻은 영국 산업계와 폴란드 산업계의 협력관계는 순조롭게 성과를 내기 시작했습니다.
참고로 폴란드의 대전차 미사일 도입 프로그램이란 대전차 무기를 탑재한 BRDM-2/9P124를 대체하기 위한 것으로 체코의 Tatra사와 폴란드 HSW사가 공동으로 개발한 전술 다용도 차량에 영국제 브림스톤을 통합한 것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브와슈차크 폴란드 국방장관은 곧 대전차 미사일 도입 프로그램에 관한 정식 계약을 체결할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프랑스와 이탈리아도 꾸준히 폭증하고 있는 폴란드군의 무기시장 수요를 잠식하는 반면 독일이 그동안 자랑스럽게 여기던 독일산 기갑차량이 폴란드 시장에서 사라지고 있어 기갑차량 부분에서 독일을 대신하여 한국이 부상하고 있는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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