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공군의 홍보매체인 AIR FORCE MAGAZINE에 따르면 미 공군이 보유한 72대의 F-16C/D가 AN/APG-83 레이더가 탑재된 F-16으로 업그레이드 되었으며 우리나라에서도 공군이 보유한 133대의 KF-16 중 50대가 AN/APG-83 레이더로의 업그레이드를 마친 것으로 보도되고 있습니다.
미 공군은 900여대를 보유한 F-16C/D중 Block 40/42와 Block 50/52 608대의 능력을 향상시키는 업그레이드를 시작했으며, 이 패키지에는 기존의 AN/APG-68레이더에서 AN/APG-83레이더으로의 교체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F16의 업그레이드에는 AN/APG-83 레이더의 능력을 방해하지 않는 새로운 전자전장치인 AN/ALQ-131과의 통합과, 콕핏 디스플레이와 프로그래머블 클럭 제너레이터, 미션 컴퓨터 및 Link 16을 포함한 통신 시스템의 업그레이드 등이 포함되어 있어 업그레이드가 완료되면 기체는 데이터의 고속통신에 대응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미 공군의 F-16C/D 업그레이드 패키지와 대만 등에서 실시한 F-16V로의 업그레이드 패키지는 기본적으로 차이가 있습니다.
두 가지의 업그레이드는 AN/APG-83으로의 교체 등 중복되는 부분도 있으며 최근 들어 미 공군은 72대의 업그레이드가 완료됐다고 보도했습니다.
미 공군 관계자는 "AN/APG-68에서는 한번에 2개 이상의 이동목표를 추적하는 것은 불가능하고 적의 순항미사일에 대한 탐지능력도 없었다"고 말해 AN/APG-83으로의 업그레이드를 통해 앞서말한 문제가 해소되고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참고로 F16V 사양의 가장 큰 특징은 F-35에 채용된 AN/APG-81 기술을 사용하여 개발한 AN/APG-83 레이더를 탑재한다는 점인데 레이더 업그레이드에 맞춰 각종 전자전 시스템도 업그레이드할 필요가 있다라는 점입니다.
새롭게 제조되는 F-16V Block70은 더 이상 전투기 외부에 전자전 장치를 탑재하지 않으며 F-35와 같이 전자전장치를 기내에 수용하는 방식으로 변경되었습니다.
반면 구버전의 F16을 업그레이드한 V사양기는 기존과 같이 기외에 전자전 장치를 휴대할 필요가 있습니다.
새롭게 제조된 F-16V Block 70의 표준 전자전장치는 AN/APG-83과의 상호 간섭을 체크하는 미 공군의 검증을 통과한 L3 해리스사의 'AN/ALQ-254'로 정식 결정된 것인데, 문제는 구형 F16을 업그레이드한 V사양기의 표준 전자전장치는 정해지지 않았다는 점에 있습니다.
때문에 F-16A/B에서 F-16V Block 20으로의 업그레이드가 진행되는 대만 공군이 골머리를 앓았다고 알려졌습니다.
대만측 주장을 요약하면 F-16V Block 70의 전자전장치는 L3 해리스제 외에 미 공군의 검증을 통과한 노스롭 그루먼사의 ALQ-131C도 있는데, 노스롭 그루먼사의 ALQ-131C은 미 공군이 F-16V Block 70의 표준 전자전장치로 인정하지 않고 있으며 또한 양사의 전자전장치를 포드식으로 변경해 양산체제가 갖추어지려면 10년 정도 걸릴 것이라고 대만측에 통보했습니다.
때문에 대만 공군은 최종적으로 AN/ALQ-213의 파생형을 채용했다라고 알려지고 있습니다.
말이 잠시 다른 길로 샛지만 미 공군의 업그레이드 소식에 이어 그동안 우리나라에서도 들리지 않았던 KF-16의 업그레이드에 대한 소식이 전해지고 있으며, KF-16의 업그레이드는 현재 우리나라가 보유중인 133대 중 50대가 AN/APG-83으로의 업그레이드를 마치고 KF-16에서 KF-16U로 명칭이 변경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참고로 앞서 말했듯 국내 언론에서는 AN/APG-83으로의 업그레이드만을 보도하여 어떠한 전자전 시스템이 탑재되었는지는 알 수 없지만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대만 공군이 탑재한 AN/ALQ-213의 파생형이 탑재되었을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대한민국 공군은 29전술개발훈련비행전대에서 한국군 단독으로는 최대 규모로 진행되었던 공중훈련인 ‘2022 전반기 소링 이글(Soaring Eagle)’에서 4세대 KF-16 개량형인 최신형 KF-16U(Upgrade 약자)를 투입해 훈련중인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KF-16U는 기계식 레이더가 장착된 KF-16C(단좌형)와 KF-16D(복좌형)와 달리 신형 AESA 레이더로 교체중에 있습니다.
또한 한국 공군의 주력기인 F-15K에만 탑재 가능했던 GBU-39 SD 스마트 폭탄 탑재가 가능해져 4세대 전투기에서 4.5세대로 전투기로 업그레이드 되었습니다.
KF-16U와 유사한 개량형은 F-16을 성능개량한 대만의 주력전투기 F-16V와 비교될 수 있습니다.
이번 소링 이글 훈련에는 북한의 최근 도발을 고려해 적의 핵심전력과 도발원점을 응징하고 타격하는 대규모 공격편대군 훈련 등이 포함됐습니다.
공군이 소링 이글 훈련을 언론을 통해 공개한 것은 2017년 이후 5년 만입니다.
공군은 이번 훈련에는 5세대 F-35A 스텔스 전투기를 포함해 총 19개 부대에서 70여 대의 항공기가 참가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훈련에는 공군 F-35A와 F-15K 및 (K)F-16와 FA-50, F-4E와 F-5 전투기와 KA-1 전술통제기 및 E-737 항공통제기와 CN-235 수송기 등 70여 대의 항공전력과 200여 명의 임무요원이 참가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훈련에서 주목만할 점은 공군이 KF-16이라고 밝혔지만 KF-16C 1번기 개량형인 KF-16U가 이번 훈련에 포함된 것으로 확인된 것입니다.
국내 언론에 따르면 “개량형인 KF-16U는 외형상 딱 한가지, 조종석 앞부분 ‘피아식별 안테나’로 KF-16과 구분된다”며 “기존 KF-16은 받침대에 안테나 블레이드를 앉혀서 두툼했으나 개량된 KF-16V는 블레이드가 없어 착 달라붙은 형상”이라고 밝혔습니다.
공군은 “이번 훈련에는 4세대·5세대 항공기를 통합 운용하는 통합전술 검증훈련도 실시된다”고 밝혔습니다.
기존 4세대 KF16와 4.5세대 KF16U와, F-15K 및 5세대인 F-35A 전투기 통합전술 검증 훈련이 실시되는 셈입니다.
KF-16U에서 가장 주목할만한 것은 구형 KF-16에는 탑재할 수 없었던 GBU-39 SDB 스마트 폭탄 탑재가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GBU-39 SDB는 중거리 GPS 유도폭탄으로 최대 110km 떨어진 목표물을 정밀 타격할 수 있으며 GPS 유도폭탄인 JDAM(합동직격탄)에 비해 작고 가벼워 보다 많은 폭탄을 탑재할 수 있고 사거리가 긴 게 강점입니다.
또한 GBU-39 SDB는 두께 90cm의 콘크리트를 관통할 수 있고, 비무장지대 인근 산 뒤쪽에 있는 북한 장사정포 갱도진지도 정확히 파괴할 수 있어 유사시 북한 핵미사일 기지 정밀타격 등에 가장 많이 활용될 수 있는 무기입니다.
국내 언론에 따르면 “지난 2013년부터 공군에 도입된 SDB는 F-15K에만 탑재하여 사용할 수 있었지만 앞으로 KF-16U에 탑재가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F-15K는 최대 20발의 SDB를 장착할 수 있습니다.
또한 현재 KF-16은 기계식 레이더가 장착돼 있는데 성능개량을 통해 노스럽 그루먼사의 신형 AESA(능동위상배열) 레이더인 SABR로 교체되었습니다.
더구나 신형 임무 컴퓨터와 첨단 전자전 장비 및 피아식별장비(AIFF) 등 각종 항공전자 장비도 업그레이드될 예정입니다.
KF-16은 4세대 전투기에서 AESA 레이더 등을 장착한 4.5세대 전투기 ‘KF-16U’로 변모해 F-15K와 대등한 능력을 투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KF-16 성능개량 사업은 지난 2016년에 미 록히드마틴사와 1조4000억원 규모로 계약이 체결되었습니다.
성능개량 대상 KF-16은 총 133대입니다.
KF-16 전투기는 한국형전투기(KFP) 사업을 통해 90년대 중반 이후 직도입 및 국내 면허생산을 통해 모두 140대가 도입됐지만 이중 7대가 사고로 추락했습니다.
현재 KF-16 성능개량은 지난 2019년 본격 착수되어 국내 공군의 모 정비창에서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KF16U는 50대가량이 성능개량에 의해 탄생되어, 일부가 이번 소링이글 훈련에 투입된 것입니다.
오는 2024∼2025년쯤 133대 전체 성능개량 작업이 완료될 예정이지만 3,4년이 연기되어 2028년쯤에 완료될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습니다.
KF-16U가 연기되는 이유는 성능개량 외에 기골 보강 등 일부 수명 연장 사업이 추가됐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총 사업비용도 1조4000여억 원에서 2조 원으로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렇게 각 나라별로 F-16이 업그레이드를 진행하고 있지만 미 공군 F-16의 업그레이드와는 차이가 있습니다.
세계 최초로 F-16V로의 업그레이드를 시작한 대만에서는 64대 이상의 F-16A가 V 사양으로 업그레이드 되었고 그리스에서도 F-16V로 업그레이드된 기체가 완성되는 등 AN/APG-83 수요는 전성기에 접어들었다고 할 수 있지만 미 공군과 다른 나라의 업그레이드와의 결정적인 차이점은 전자전 장치입니다.
미 공군이 채용한 AN/ALQ-131은 다른 나라의 F-16V 업그레이드에는 제공되지 않았고, 대만은 AN/APG-83에 대응한 전자전 장치를 도입하기 위해 악전 고투했지만 최종적으로 AN/ALQ-213의 파생형을 채용했으며, 한국과 그리스가 채용하는 전자전 장치는 ‘강화된 EW’라고 밖에 알려지지 않았기 때문에 대만과 같은 AN/ALQ-213을 채용했을 가능성이 높아 아마도 이러한 부분에서 미군 사양과 수출 사양의 차이가 숨어 있을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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