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국방부는 현대중공업과 연안경비함 6척 도입에 관한 계약을 27일에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6척에 대한 계약 총액은 5억7,300만달러(약 7천3백억원)로 척당 도입비용은 9,550만달러(약 1227억원)입니다.
당초 필리핀 국방부는 연안경비함 도입처로 호주 오스탈사를 유력시했으나 가격면에서 오스탈사는 필리핀과 타협하지 않았고 연안경비함 조달에 관심을 보였던 프랑스와 스웨덴 및 한국 일본 터키 인도중 호세리잘급 프리깃이나 콜벳함을 수주한 현대중공업이 선정되어 "5월중에 정식 계약을 체결한다"고 밝혔으며, 6월말에 필리핀 국방부와 현대중공업은 정식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힌 것입니다.
필리핀 해군용 연안경비함은 기본 배수량 2,400톤에 총 길이는 94.4m이며 전폭은 14.3m이고 또한 최고 속력은 22노트이며, 순항 속력은 15노트로 항속거리는 5,500해리입니다.
탑재무기로는 76mm포 1문과 20mm 기관포 2문에, 헬리콥터와 무인항공기를 운용하는 비행갑판을 갖추고 있으며 2028년까지 6척을 건조하는 계약을 5억7,300만달러에 체결한 것입니다.
지난 5월에 로렌자나 국방부장관은 “현대중공업이 필리핀 해군이 사용중인 두척의 프리깃함과 두척의 코르벳함 건조사여서 필리핀해군의 해상초계함 건조를 맡길 것이라며 "초계함이 기존의 군함과 동일한 시스템을 가지고 있으며, 유지 보수가 필요하면 한국 사람들이 쉽게 올 수 있다는 점에서 현대중공업을 택했다"고 강조했습니다.
필리핀 해군은 지난 2016년에 현대중공업과 2600t 규모의 '호세리잘'급 호위함 두 척을 계약해 이미 인수받은 바 있습니다.
현대중공업은 지난해 12월에도 필리핀 국방부와 3100t급 초계함 2척에 대한 건조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이 함정은 길이 116미터에 폭 14.6미터로 순항 속도는 15노트(약 28km/h)이며 항속 거리는 4,500해리(8,330km)이고, 대함미사일과 수직발사대(VLS)가 탑재될 예정입니다.
특히 레이더는 이스라엘 IAI사의 레이서 시스템이 적용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지난달 27일에 현대중공업은 이스라엘 IAI사와 공동 건조중인 필리핀 해군 신형 코르벳함에 알파 3D 레이더 시스템을 적용하기로 합의했다라고 밝혔으며 모듈식 구조인 알파 3D 레이더는 함정의 전투관리 시스템과 통합될 예정입니다.
현대중공업은 "한국과 필리핀 간 군수·방산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를 바탕으로 초계함 건조가 이뤄진디"며 "신형 초계함에 IAI 레이더 장비공급 계약을 맺고 장착한다"고 말했으며 IAI도 성명을 내고 "우리의 레이더 시스템은 필리핀 해군의 신형 코르벳함에 통합될 것"이라며 "IAI의 해군 레이더 기술은 전 세계 해군에서 운용되고 전투력이 입증됐다"고 말했습니다.
IAI의 엘타 시스템이 개발한 알파 3D 레이더는 무게가 거의 나가지 않고 여러가지 기능을 수행할 수 있습니다.
향후에도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업그레이드를 구현할 수 있어 시스템의 수명 주기 동안 새로운 위협에 대처할 수 있습니다.
앞서 말했듯 아시아의 새로운 군수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는 필리핀의 연안경비함 건조사업도 수주 경쟁이 치열했습니다.
한국을 포함해 프랑스와 스웨덴, 일본과 터키 및 인도의 조선소들이 OPV 프로젝트에 관심을 표명했습니다.
특히 호주 조선소의 오스탈(Austal)이 필리핀의 해상초계함 프로젝트의 선두주자로 여겨졌었습니다.
오스탈(Austal)은 필리핀 재벌 Aboitiz 그룹을 인수하여 기존의 조선소가 세부에 위치한 발람반에 있었기 때문에 오스탈이 건조를 맡을 경우 필리핀 사람들에게 일자리 창출을 기대해서였습니다.
그러나 군함 유지보수와 시스템을 고려해 현대중공업을 최종 선택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필리핀 해군은 작년 2월에 현대중공업에서 발주한 호세 리잘급 2번째 호위함을 인수로 수상함 1차 현대화 사업을 마무리 지었으며
이어 연안경비함 6척과 고속정 9척 및 상륙함 2척을 도입하는 2차 현대화 사업을 남겨 두고 있습니다.
한국은 필리핀 해군의 2차 현대화 사업에서도 연안경비함 6척을 수주하여 나머지 고속정 9척과 상륙함 2척 수주에 대한 기대감도 높였습니다.
이로써 현대중공업은 필리핀해군으로부터 콜벳함 두척과 연함경비함 여섯척을 수주하여 앞으로 건조할 필리핀 함정은 총 8척으로 늘어났고 호세리잘급 프리깃까지 포함하면 총 수주액은 14억3,100만달러(약 1조 8천억원)가 되었습니다.
이번 계약에 대해 현대중공업은 "이번 수주를 시작으로 세계 연안경비함 시장 개척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성명을 발표했고, 이 회사의 해군 함정사업 책임자 역시 "세계시장의 수요를 조사해 다양한 유형의 함정을 선행 개발하는 전략이 결실을 맺었다“
“앞으로도 사업 다각화와 연구개발 집중투자를 통한 기술개발에 주력해 함정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해외시장 특히 중동과 아시아에서 발주가 늘어나고 있는 연안경비함 시장은 기존의 미국과 유럽의 플레이어와 한국과 터키등의 신규 플레이어가 치열하게 경쟁하는 격전지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현대중공업은 필리핀 해군으로부터 호세리잘급 프리깃함의 보수와 수리 및 오버홀을 수주했다고도 밝혔지만 한국과 프랑스간에 치열한 수주 경쟁으로 발전하고 있는 필린핀 잠수함 조달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아무런 움직임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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