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인도 태평양

한국 무기로 세계시장에 도전하려는 인도, 인도,“한국 무기를 인도에서 생산하고 국산화해서 세계시장에 팔고 싶다”

by greengate 2021. 12. 7.

강은호 방위사업청장은 지난 10월 20일에 서울 아덱스(ADEX)에 참석하기 위해 방한한 라즈 쿠마르 인도 방산차관과 9차 한국 인도 방산군수공동위원회를 공동 주관했다라고 방사청이 밝혔습니다.

공동위는 2005년 한-인도 방산군수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한 이후 9번째로 개최되는 것으로 2018년에 열린 이후 3년 만입니다.

이번 회의에서 양측은 국내 방산업체가 국방기술진흥연구소를 통해 인도 방산 분야 진출 지원을 신청하면,

인도 상공회의소(FICCI)를 통해 인도 현지 협력 가능 파트너를 소개해주는 업무협약 체결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이를 통해 판로 개척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방산 중소기업들이 새로운 사업 기회를 모색할 것으로 방사청은 내다봤습니다.

강 청장은 "이번 공동위를 통해 양국의 방산협력 의지를 재확인하고 현재 진행중인 수많은 협력 사업들의 차질 없는 진행 및 향후 방산협력의 지속 확대를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세계 2위 무기 수입국인 인도와의 방산협력 확대의 기회가 마련되길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라즈 쿠마르 인도 방산차관

이후 라즈 쿠마르 인도 방산차관은 국내 언론과의 단독 인터뷰에서 인도는 한국과 협력하여 K9 전차를 제3국에 수출하기를 원한다고 밝혔습니다.

라즈 쿠마르(Raj Kumar)장관은 지난 1021일에 가진 연합뉴스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인도 기업 L&T가 한국의 한화디펜스와 기술 협력하여 제조한 K9 자주포를 최근 인도가 배치한 데 대해 만족감을 표시했습니다.

K-9 바지라

인도의 쿠마르 장관은 "인도군은 K9 바지라의 성능에 매우 만족하고 있으며 K-9은 인도의 조건과 요구사항에 맞게 매우 효과적으로 조정되었고 또한 인도내에서 제작되었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K-9 자주포가 인도 현지에 맞게 변형될 수 있다는 것은 제3국에서도 좋은 잠재력을 갖고 있다는 말이며 인도 정부와 산업계는 한국 정부와 협력하여 K-9 자주포를 제3국에 수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인도군은 최근 군현대화를 추진하면서 중국과의 접경 지역을 비롯한 여러 지역에 K-9 자주포 100문을 배치했습니다.

인도의 쿠마르 장관은 K-9의 생산을 양국 협력의 '성공 스토리'이자 '독특한 이정표'로 꼽았습니다.

인도군이 K9를 더 구매할 계획이 있느냐는 기자의 질문에는 직접적인 대답을 거부했습니다.

"그것은 역동적인 과정이며 인도 육군은 그들의 요구사항과 능력을 지속적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라고 그는 말했습니다.

"미래의 필요에 따라 인도 육군이 K-9 자주포를 요구할 수는 있을 것입니다"

K-9 생산을 위한 한국과 인도의 협력 프로젝트는 인도를 글로벌 제조허브로 만들기 위한 인도정부의 ‘Make in India'정책과도 일치합니다.

그는 우리가 보고 싶어 하는 것은 인도가 세계를 위해 K-9 자주포를 만드는 것이며 이러한 프로젝트를 진행하기 위해서는 인도정부는 한국과 협력하여 공동으로 K-9 자주포를 제작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서 "이러한 한국과의 협력은 결국 인도의 자립으로 이어질 것이지만 그 과정에서 인도와 한국의 산업이 윈윈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인도 정부가 자국의 안보에 중점을 둔 광범위한 방위 현대화를 추진함에 따라 한국 방산업체들도 인도의 방위산업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인도 정부는 2014년부터 2019년까지 인도 기업과 258억 달러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으며 그 중 많은 기업이 해외의 방산기업과 파트너 관계를 맺었다고 말했습니다.

인도의 라즈 쿠마르 차관은 마지막으로 "인도와 한국의 방위산업은 신뢰를 바탕으로 발전했기 때문에

한국은 인도의 이러한 엄청난 기회를 활용할 수 있을 것입니다"라고 말하며 인터뷰를 마쳤습니다.

라즈 쿠마르 차관의 말대로 인도의 방위산업 시장은 한국의 황금시장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지난 218일에 인도의 방산업체 L&T100번째 바지라 자주포를 인도 육군에 인도해 20175월에 체결된 계약을 완료했다라고 밝혔습니다.

L&T218일에 인도 구자라트주 하지라 공장에서 100번째 바지라 자주포 인도식을 가졌으며 이로써 인도의 L&T20175월에 한국과 체결한 계약을 일정보다 빨리 이행했습니다.

인도는 현지화 전략에 따라 금액 기준으로 50% 이상,부품수로는 80%이상인 13000여개를 인도에서 생산했습니다.

이를 위해 L&T는 수라트 근처 하지라 제조공단에 전용 생산단지를 세우고 구자라트에서 타밀나두에 이르는 인도 4개주에 걸친 공급사슬로부터 부품을 공급받았다고 인도 매체 더힌두는 전했습니다.

L&T가 한화디펜스의 지원을 받아 생산한 K9 바지라는 인도군의 요구조건에 맞게 일부 개조되었습니다.

그동안 외신과 국내 언론에서는 인도 정부가 40여대의 K-9 바지라를 추가 발주할 것이라는 보도도 있었지만 이번 인도의 라즈 쿠마르 차관과의 인터뷰에서 K-9 바지라의 추가 발주는 없을 것이라고 말하고 있어

아직까지는 인도 육군이 K-9 바지라에 대한 소요 제기를 하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인도의 언론들은 K-9 바지라를 생산한 제조라인은 인도의 전차기술 발전을 위해 계속 가동되여만하며, 그 유력한 대상이 고지대에서 활약할 수 있는 경전차를 생산하여 K-9 바지라의 생산라인을 대체하고 유지한다는 것입니다

인도는 작년에 중국과의 군사적 긴장 상태에 놓인 카슈미르 라다크에 45톤의 러시아제 주력 전차인 T-90S를 배치했지만,

이 지역의 평균 고도는 3500m 이상으로 공기중의 산소농도가 낮아서 무게가 많이 나가는 T-90S의 기동력은 평지에서 사용할 때보다 저하되었으며

중국 15식 전차

반대로 중국은 99식 전차보다 가볍고 높은 고도와 산악지역에서 사용하기 위해 설계된 33톤의 15식 경차를 만들어 카슈미르 지역에 투입했기 때문에

인도는 중국의 15식 전차에 대응할 수 있는 경전차 도입이 시급한 문제로 떠올랐습니다

이처럼 인도는 자국의 전차기술 발전을 위해 현재 멈춰서 있는 K-9 바지라 제조라인을 다시 돌리고 중국과의 국경분쟁 문제로 경전차가 필요한 상황이 오자 경전차 개발에 나서고 있습니다.

현재 인도는 경전차를 도입하기 위해 2가지의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우선은 상황이 시급한 중국과의 국경 분쟁지역에 사용할 경전차를 해외에서 도입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인도가 자체적으로 경전차를 개발하는 것입니다.

당초에 인도는 아준(Arjun) 전차를 개발하는 과정에서 인도 국방과학연구소가 축적한 전차 개발에 대한 전문 지식과 K-9 바지라 자주포를 산하며 쌓은 하우와 생산 기술을 구축하고 있는 L&T와 같은 회사의 방위 제조능력을 결합하면

짧은 기간안에 K-9 자주포의 차체에 벨기에 CMI사가 개발한 C3105를 탑재하면 경전차 개발이 충분히 가능하다고 예상했었지만

말이 개발이지 상당수의 기술을 한국에 의존하고 있는 인도로서는 경전차 개발이 만만치 않았던 것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인도는 해외에서 경전차를 도입하여 중국과의 분쟁지역에 배치하고 K-9 기반의 경전차 개발도 지속하는 것입니다.

인도 육군이 발행한 RFI에 따르면 도입대상 경전차의 중량은 25톤 미만으로 최대 350대를 조달한다라고 되어있습니다.

이 정도의 규모는 기존 플랫폼을 활용한 경전차 플랜이 아니면 대응이 불가능할 수도 있어 그래서 떠오른 것이 한국의 한화디펜스가 개발한 K21-105 경전차입니다

한화디펜스의 K21-105K21 보병전투차 차량에 벨기에 CMI사가 개발한 C3105가 탑재되어 있으며 지난 5월에 서욱 국방부 장관이 인도를 방문해 K21-105를 제안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입찰 제안서 마감기간(618)이 몇개월이 지났음에도 아직까지 이후의 인도의 경전차 소식은 들리지 않고 있습니다.

여기에 인도는 경전차에 이어 1700대 규모의 차세대 전차의 도입에도 나서고 있어 귀추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인도 육군은 노후한 T-72 전차를 대체할 미래대비전투차량(FRCV) 1700대를 오는 2030년까지 조달하는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FRCV는 중형급 전차로 AI와 대전차 미사일 등을 갖추고 무인기와 헬기 등의 위협에도 대응할 수 있어야 한다고 인도육군은 밝히고 있습니다.

인도육군은 기술이전 등의 조건을 내걸고 단계별로 조달할 계획이어서

폴란드와 노르웨이 등에 기술 이전과 해외 생산을 추진하고 있는 현대로템의 K2 흑표전차가 이 사업을 따낼지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K2PL

현재 전차를 생산하는 국가로는 한국과 미국 및 독일, 프랑스와 영국 러시아 등 극소수에 불과합니다.

인도 매체인 더프린트지는 인도 국방부가 2030년 전력화 완료를 목표로 FRCV의 정보요청서(RFI)를 발송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인도육군은 기술이전과 후속군수지원, 정비와 훈련과 함께 1770대를 조달할 계획이라고 전했습니다.

인도의 일간지 파이낸셜익스프레스는 RFI를 받은 기업으로는 한국 현대 로템과 프랑스 르끌레끄 전차를 생산하는 넥스터, 러시아 아르마타 전차를 생산하는 우랄바곤자보드와 M1전차를 생산하는 미국의 제너럴다이내믹스,

레오파드 전차를 생산하는 독일 KMW와 라인메탈, T-84 전차를 생산하는 우크라이나의 말리세프공장,

아리에떼 전차를 생산하는 이탈리아의 이베코와 오토멜랄라로 구성된 아리에떼 컨소시엄,

영국의 챌린저와 터키 알타이 오토카르, 그리고 이스라엘 메르카바 만타크,세르비아의 M-84 유고임포트 등이라고 전했습니다.

인도의 또 다른 언론인 FINANCIAL EXPRESS지는 제안서를 받은 전차중에 가장 유력한 후보로 한국의 K2 전차와 러시아의 T-14 아르마타

그리고 프랑스의 르끌레르 전차와 우크라이나의 오플롯 전차를 가장 유력한 후보로 꼽았습니다

또한 8조원 규모의 인도의 차세대 잠수함 사업에서도 한국의 잠수함이 유력한 후보로 꼽히고 있어 인도의 방위산업 시장은 한국에게 황금시장과도 같습니다.

때문에 한국 방위산업에게 인도 시장은 매우 중요하며, 앞서 말했듯 인도와의 협력은 인도 방산시장에 진출하기 위한 디딤돌이 될 것입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