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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소식

K-2 전차 이집트 수출 가능성 커졌다!!,이집트 “러시아 전차와 K-2전차를 함께 운용하겠다”, 한국과 러시아 전차로 터키와 맞서려는 이집트

by greengate 2021. 12. 2.

이집트 카이로에서 개막한 방위장비 전시회인 'EDEX 2021'에서 이집트와 우리나라의 당국자들은 K9의 현지 제조 계약뿐만 아니라 'K2 전차의 현지 제조에 대해서도 협의 중이다'라고 이집트 현지 언론에서 보도되기 시작했습니다.

카이로에서 개막한 방위장비 전시회 'EDEX 2021'에서 이집트와 한국의 당국자들이 "K9의 현지 제조를 위한 협의를 하고 있다"고 복수의 현지 언론이 보도했지만

양국은 한국의 주력 전차인 K2에 대해서도 기술을 이전하고 현지 제조에 관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무기도입처의 다양화를 추진중인 이집트는 지난해 7월에 러시아로부터 T-90MS 주력 전차 최대 500대 정도를 조달키로 발표했으며

여기에 한국의 K2 전차가 가세하게 된다면 이집트는 미국의 M1 전차와 러시아의 T-90MS 전차, 한국의 K2 전차 등 세 종류의 전차를 동시에 운용하는 첫 번째 국가가 되고

또한 한국과 미국 러시아 전차를 동시 운용하며 세가지 종류의 전차를 비교평가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겨 매우 흥미롭습니다.

그럼 왜 이집트는 미국의 M1전차 러시아 전차가 있는데도 한국에서 K2전차를 도입하는 것일까요?

이집트와 미국의 관계는 제4차 중동전쟁의 평화합의(캠프데이비드)에서 이어졌으며,

캠프데이비드 협정은 이슬람 국가인 이집트가 이스라엘을 인정하고 외교와 경제적 관계들을 처음으로 정상화하는 협정이였습니다.

캠프데이비드 협정으로 미국은 이슬람 지역의 패권국가로 이집트를 선택했으며 이집트는 세계 패권국으로 미국을 인정하고

이러한 미국과 이집트의 특별한 관계의 상징이 미국 M1 전차의 이집트 수출승인이였습니다.

하지만 이집트에서는 2013년에 발생한 쿠데타 이후 오랫동안 군의 과도정권이 이어졌고 지금도 군사색이 강한 정권이 정착되고 있습니다.

때문에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 미국은 눈 밖에 나기 시작했으며, 더욱이 이집트는 2012년에 시나이반도의 과격파에 대한 군사작전을 실시했으나

당시의 오바마 대통령은 이집트가 발주하고 있던 F-16AH-64D의 인도를 거부하였으며, 이것이 이집트의 장비도입처 다양화의 계기가 되었습니다

때문에 무기도입처의 다변화를 추진하고 있는 이집트는 미국에서 M1전차를 도입했음에도 불구하고 작년에는 러시아와 T-90MS 구매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이로써 이집트는 미국의 주력 전차인 M1 에이브람스와 러시아 주력 전차 T-90MS를 동시에 운용하는 최초의 국가가 될 예정입니다.

러시아의 T-90MS

T-90은 원래 걸프전 때 평가절하된 T-72의 개량형으로 개발된 모델이었으나 T-72 명칭의 이미지가 좋지 않아 새롭게 T-90으로 명명되었습니다.

이 전차의 가장 큰 특징은 저렴한 가격이고, 최신 버전인 T-90M의 러시아내의 가격은 150만 달러에서 200만 달러이며 수출용은 약 300만 달러가 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그 성능은 충분히 다른 나라의 주력 전차를 능가할 수 있는 실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T-90M의 주포로는 최신 T-14와 같은 125mm 활공포인 2A82-1M을 채택하였으며 이포는 새로 개발된 사격관제시스템과 조준시스템을 통해 목표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할 수 있게 됐고

액티브 방호시스템의 최신 버전인 아레나-M은 적의 공격으로부터 T-90M을 보호하기 위해 생존성이 현격히 향상되었습니다.

특히 T-90의 약점이라 할 수 있는 기동력에 대해서도 새로 개발한 최대출력 1,130마력의 디젤엔진을 채택하고 있어 T-90A와 비교할 때 전혀 다른 전차로 거듭났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이번에 이집트가 도입하는 T-90MS는 러시아 육군이 채택하고 있는 T-90M의 수출형으로 주포가 다운그레이드(T-90A가 채택하던 2A46M-5로 변경)되었습니다.

하지만 이외에는 모두 동일한 사양으로 알려져 있으며 러시아 내에서 제조된 T-90MS 부품을 수입해 이집트 국내에서 최종 조립하는 방식으로 이집트 육군에 납품할 예정입니다.

M1전차

덧붙여서 이집트는 과거 미국의 주력 전차인 M1 에이브람스를 이집트내에서 라이센스 생산 한 적이 있어 작년에 도입된 T-90MS은 미국의 에이브람스을 생산하는 공장에서 조립되고 있습니다.

참고로 이탈리아 정부는 이집트에 대해 FEMM 계획을 토대로 설계된 베르가미니급 프리깃함 6척과, 형식불명의 초계함 약 20척과 유로파이터 타이푼 24, 훈련기/경공격기 M-346 24, 정찰위성과 미사일 발사장치 20대가 포함된 무기패키지를 이집트에 110억유로(13조원)에 판매했습니다.

이처럼 유럽과 미국 무기가 주를 이루는 이집트에 러시아산 T-90MS의 이집트내 조립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이집트 육군은 미국의 주력 전차 M1 에이브럼스와 러시아의 주력 전차 T-90MS를 동시에 운용하는 첫 국가가 될 예정이며

타이푼 전투기

또한 이집트 공군도 이탈리아에서 유로파이터 타이푼을 24대 도입하게 되어

이집트는 미국산 F-16와 러시아산 Su-35, 프랑스산 라팔, 유럽 에어버스의 타이푼 등 4세대를 대표하는 전투기를 동시에 운용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 같이 보기 드문 희귀한 상황이 발생한 것은 앞서 말했듯 이집트가 무기도입처의 다변화하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집트 나세르 정권까지는 친소 정책을 내걸고 있었지만, 사다트 정권 시대에 정책을 친미 정책으로 전환했기 때문에 이집트 군의 장비의 상당수를 미국에서 조달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무기 구입의 다양화는 군의 훈련을 복잡하게하여 병참에 부담을 주게 마련입니다.

하지만 이집트는 특정국과의 외교관계가 뒤틀려 병참에 부담을 주는 것보다 이집트의 정치와 외교에 자유를 가져올 것으로 생각했으며,

그 결과가 이집트 육군에서는 M1 에이브럼스와 T-90MS의 동시 운용이며 이집트공군에서는 유로파이터 타이푼과 미국산 F16, 러시아산 수호이35와 프랑스산 라팔 그리고 유럽 에어버스의 타이푼 등 4세대 전투기를 동시에 운용하는 것입니다.

이집트 육군은 M1에이브람스와 T-90MS의 모의전을 실시하고 데이터를 얻었겠지만 절대 공개된 적이 없는 점은 안타까울 뿐입니다.

그런데 이집트 군은 작년에 이러한 무기들을 실전에 사용할 기회가 있었습니다

리비아 내전으로 터키와 대립하고 있는 이집트가 터키가 군사 개입하고 있는 리비아 내전에 이집트 군인을 파견했다고 보도되었기 때문입니다.

리비아 통합정부를 지원하는 터키는 이집트가 지원하는 반정부 조직인 리비아 국민군'을 몰아붙이고 있지만, 이 상황을 반전시키기 위해 이집트는 정규군의 군사개입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리비아 국민군을 지지하는 토부르크 정부가 리비아 내전에 이집트 군이 개입하는 것을 공식 허용하자 반정부 조직은 이집트의 리비아에 대한 직접개입이 국제적으로 정당화됐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이집트 의회도 안전 보장을 위해 엘시시 대통령에게 리비아 내전에 대한 군사 개입을 의무화하는 법안을 통과시켰습니다.

이 때문에 이집트는 터키가 군사개입을 벌이고 있는 리비아 내전에 이집트군 병력을 파견한 것으로 보도되었으며 언제라도 이집트 군이 터키군대와 충돌해도 이상하지 않은 상황이 작년에 벌어졌었습니다.

그러나 리비아 정부군와 반정부 군사 대표단은 지난해 10월에 유엔의 중재로 스위스 제네바에서 휴전 협정에 서명했으며

이어 유엔은 리비아의 정치와 지역 및 사회를 대표하는 75명을 초청해 중재 회의를 열었고 선거 일정에 대한 합의를 끌어냈습니다.

아프리카에서 가장 많은 석유 매장량을 자랑하는 리비아는 올 1224일에 대선과 총선을 통해 정치적 안정을 되찾을 기회를 잡았지만 모든 정파가 선거 결과에 승복할지는 아직 미지수입니다.

또한 아직 선거법도 확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선거를 방해하려는 세력들의 활동도 여전해 제대로 된 선거가 치러질지 장담할 수 없으며

결과에 따라서는 다시 한번 리비아에서 내전이 발생할 수 있다라고 외신들은 전하고 있습니다.

이집트가 리비아 내전에 관여하는 이유는 터키군의 힘을 빼기 위해서일 것입니다.

만약 리비아에서 이집트가 만만치 않은 전력을 가진 터키와 붙는다면 다양한 국적의 무기들을 소유한 이집트의 진짜 실력이 나올 것입니다.

어쨌든 이집트는 1억명에 가까운 인구를 가지고 있는 인구대국이며 육해공군 병력 60만여 명에 예비군 48만 명을 둔 이집트는 20152019년 기준(스톡홀름국제평화문제연구소 집계)으로 사우디와 인도에 이어 세계 3위의 무기 수입국입니다.

K-2 전차

이처럼 전 세계에서 좋다는 무기를 모두 수입하고 있는 이집트의 눈에 K-2 전차와 K-9 자주포 등 한국산 무기가 들어왔으며

한국의 전차와 자주포가 이집트에서 생산된다면 이집트는 미국과 유럽 및 러시아에 이어 한국산 무기를 모두 운용하는 국가가 될 것입니다.

만약 이집트가 K2전차를 도입하게 된다면, 과연 K2 전차가 미국과 러시아 전차와의 비교평가에서 어떠한 평가를 받을지 궁금해 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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