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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지역

미국산 수송기를 대체하고 있는 브라질 엠브라에르, C-390 수송기를 스웨덴, 오스트리아, 인도에 판매

by greengate 2023. 4. 15.

브라질의 항공기 제조업체인 엠브라에르사의 적극적인 마케팅은 올해도 건재 것으로 보입니다.

엠브라에르사는 스웨덴 공군에 C-390을 제안하기로 스웨덴 사브와 합의했으며, 오스트리아 공군과 C-390 도입을 협의 중이며, 인도 공군이 도입할 예정인 중형 수송기 도입사업에도 C-390을 제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C-390

현재 중형 군용 수송기 점유율(1,500대 안팎)은 미국 록히드마틴사의 C-130이 독점하고 있지만 평균 기체연령은 30년을 넘었습니다.

따라서 아프가니스탄 철군과 우크라이나 침공을 경험한 유럽 국가들은 "구형 수송기에 의한 로지스틱(물류) 시스템이 시대에 뒤떨어져 있다"는 재인식을 하게 되었습니다.

당연히 이런 상황에서 개발된 브라질 엠브라에르사의 C-390에도 많은 관심이 쏠렸고, 네덜란드 공군은 C-130H의 후계기로 유력했던 C-130J가 아닌 C-390을 선택해 전 세계를 놀라게 했습니다.

C-130J

네덜란드 공군은 "평균 가동률, 운용성, 유지보수성, 기술요건 모두에서 C-390이 더 뛰어났다"고 선택 이유를 설명했고, C-390은 C-130J보다 기본설계가 새로움에도 불구하고 도입비용이 저렴하다(C-130J는 약 6,000만달러/C-390은 5,000만달러~8,000만달러)며 요구요건인 2400비행시간을 충족하는 데 C-130J라면 5대가 필요하지만 C-390이면 4대면 된다"고 밝혔습니다.

중형 군용 수송기에 대한 수요는 유럽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높아지고 있으며 엠브라에르사는 "지난해에 중동지역에 대한 C-390 마케팅에서 영국의 BAE와 협력하겠다"고 밝혔고,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해 미 L3 해리스와 손잡고 플라잉붐 방식에 대응한 KC-390을 개발해 "비용 대비 효과가 높은 분산형 공중급유 전술을 미 공군에 내놓겠다"고 밝혔습니다.

여기에 아시아 시장 개척을 위해 한국(KAI) 업체들과 손잡고 "한국 공군의 중형 군용 수송기 도입에 C-390을 제안한다"고 잇따라 발표했습니다.

한국형 수송기

이처럼 마켓팅을 강화하고 있는 엠브라에르사의 적극적인 마케팅은 올해도 건재합니다.

엠브라에르사는 지난 11일에 "사브와 스웨덴 공군의 차기 전술수송기로 C-390을 공동 제안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한 데 이어 이달 12일에 브라질에서 열린 LAAD DEFENCE&SECURITY에서 오스트리아 공군 관계자들과 C-390 도입(4~5대)에 대해 협의를 했고, 인도 공군이 도입할 예정인 중형수송기 도입(60대80대)에도 C-390을 판매하고 있다는 소문이 있어 올해도 엠브라에르의 움직임에 눈을 뗄 수 없습니다.

게다가 유럽에서도 프랑스, 독일, 스웨덴 등 3개국이 C-130과 CN235를 대체할 새로운 중형 전술수송기 개발(사브와 엠브라에르의 제안은 이와 경쟁한다)에 합의했고, 중동에서는 아랍에미리트가 한국과 다목적 수송기 공동개발 MOU에 서명하면서 '한국 항공우주산업이 개발 중인 MC-X'에 UAE가 참여할 가능성이 있어, 향후 노후 C-130 갱신 수요를 놓고 '누구와 손잡고 이익을 공유할 것인가'라는 파트너 선정은 이미 시작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https://embraer.com/global/en/news?slug=1207180-embraer-and-saab-announce-mou-for-business-development-and-engineering-opportunit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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